10만 원 대에 즐기는 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샤오미 홍미6 프로

조회수 2018. 7. 19. 08: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샤오미에서 얼마 전 홍미6 프로를 공개하였다.
▲ 새롭게 출시된 샤오미의 중저가 스마트폰 홍미6 프로

뛰어난 가성비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샤오미. 그런 샤오미에서 얼마 전 홍미6 프로를 공개하였다. 노치 디자인에 빵빵한 용량의 배터리, 듀얼 SIM카드에 SD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점까지 갖췄다. 이번에도 가격 대비 사양 자체만 놓고 보면 준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홍미6 프로가 탑재한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625 칩셋을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www.mi.com ㅣ 999위안(3GB+32GB), 1,199위안(4GB+32GB), 1,299위안(4GB+64GB)


아이폰X을 ‘어설프게’ 닮았다

▲ 아이폰X과 흡사한 전면 디자인

홍미6 프로도 아이폰X이 불러일으킨 ‘노치 광풍’에 탑승했다. 전면 디자인만 얼핏 봐서는 두 모델을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홍미6 프로의 하단 베젤은 아이폰X에 비해 눈에 띄게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단의 베젤 디자인은 홍미노트5와 동일하면서 호불호가 갈리는 ‘탈모’ 디자인만 아이폰X을 따라 한 셈이다. 아무래도 중저가형 모델인 만큼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가 어려웠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럼 노치도 포기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상하단의 밸런스가 달라 오히려 디자인의 균형만 깨져 보인다. 게다가 후면 디자인 역시 홍미노트5와 동일하게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배치했다. 이처럼 홍미6 프로의 외형은 아이폰X와 홍미노트5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후면 디자인은 홍미노트5 그대로


한 대의 기기, 두 가지 용도

▲ AI기능을 탑재한 카메라

홍미6 프로는 5.84인치의 Full HD+ 해상도에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준수한 사양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1200만 화소의 AI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환경에 따라 최고의 조건을 AI가 직접 판단해서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고사양의 렌즈가 아니더라도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면 상당한 수준의 사진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듀얼 SIM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것. 듀얼 SIM카드를 사용할 시 세컨드 폰을 둘 필요 없이 기기 한 대로 업무용과 사적인 용도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microSD 슬롯을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홍미6 프로의 이점에 해당한다.

▲ 듀얼 SIM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칩셋 하나로 모든 매력이 반감된다

▲ 모든 면에서 홍미노트5만 못하다

하지만 이 모든 괜찮은 점들이 칩셋 하나로 무너지고 만다. 홍미6 프로가 선택한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625는 이미 출시된 지 2년 반 이상이 지난 제품이다. 홍미6 프로의 가격은 최저 사양이 999위안으로, 한화로 하면 약 170,000원 정도이다. 여기에 20,000원가량만 더 지불하면 훨씬 사양이 좋은 스냅드래곤 636이 들어있는 홍미노트5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이미 홍미6 프로가 가지는 메리트는 별것 아닌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결국 샤오미의 적이 샤오미가 된 셈이다.

▲ 왜 하필 스냅드래곤 625여야만 했을까

제원표


Point

▲ 보급형 치고 괜찮은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기준에서 따져보자면 홍미6 프로는 여전히 보급형 치고 뛰어난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최신형 모델인 홍미6 프로가 사실상 같은 제조사에서 출시된 다른 모델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임을 안다면 어느 누가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듀얼 SIM카드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굳이 홍미노트5 대신 홍미6 프로를 선택하지 않을 게 자명해 보인다. 물론 훨씬 비싼 가격에 스냅드래곤 400 시리즈를 채택한 제품들도 많은 상황에서 10만원대 또는 20만원대 초반에 600 시리즈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나쁜 조건은 아니지만, 당장은 샤오미 내에서도 팀킬 아이템이 있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 홍미6 프로, 유저들의 흥미를 끌긴 힘들 듯

앱토 한마디 : 샤오미의 적은 샤오미




최근 인기 IT 동영상 리뷰 보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