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주목해야 할 신기술

조회수 2018. 7. 9.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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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은 줄곧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가며 어느새 애플, 삼성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아주 미미한 수준의 영향력으로 사람들의 관심 밖이지만, 이미 세계는 중국 스마트폰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중국 스마트폰은 줄곧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가며 어느새 애플, 삼성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흔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빅4라 불리는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의 점유율을 합치면 이미 세계 1위다. 심지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만한 신기술까지 품은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그 스마트폰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후면 카메라만 세 개, 화웨이 P20

▲ 화웨이 P20 프로

아이폰7 이후로 스마트폰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이 어느새 당연해졌다. 그리고 올 초 공개된 화웨이 P20 프로는 세계 최초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큰 화제를 모았다. 후면 카메라에만 무려 3개의 카메라가 달린 것이다. 각각 40MP RGB 카메라, 20MP 흑백 카메라, 8MP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으며,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픽셀 수를 자랑한다.

▲ 트리플 카메라

트리플 카메라 자체도 놀랍지만, 인공지능을 통해 19가지 카테고리 내 500가지 이상의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구분해내는 것도 놀랍다. 전문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처럼 표현해준다는 의미다. 게다가 무려 960FPS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통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순간까지 잡아낼 수 있게 됐다. 전면 카메라 역시 24MP 카메라를 탑재했고, 인물 촬영에 적합한 다양한 보정 기능을 담았다.

▲ 깔끔하면서도 트리플 카메라를 강조하는 듯한 후면 디자인


완전한 베젤리스 구현, 비보 넥스

▲ 비보 넥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잘 알려져 있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한 제조사가 있다. 비보는 그간 아이폰을 그대로 모방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노치 디자인까지 선보이더니,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비보 넥스는 상단 베젤까지 완벽하게 없앤 진정한 베젤리스 디자인의 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무려 91.2%의 전면 대비 디스플레이 비율을 지녔다.

▲ 완전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늘 난제로 불렸던 전면에 꼭 있어야 하는 각종 카메라, 센서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우선 전면 카메라는 팝업 형태를 적용해 카메라를 사용할 때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후면을 보면 별도의 지문인식 센서가 없는데, 사실 지문인식 센서는 디스플레이에 숨겨져 있다. 아직 기술적인 부분에서 구현하기가 까다롭다 해서 많은 제조사들이 기술 적용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보는 업계 선구자답게 가장 먼저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같은 팝업이지만 더 안정적이다, 오포 파인드X

▲ 오포 파인드X

비보 넥스가 완전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면서 미니 팝업 형태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면, 오포 파인드X 역시 완전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보다 안정적인 팝업 형태를 구현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오포 파인드X는 비보 넥스보다도 높은 전면 대비 디스플레이 비율을 자랑한다. 그 수치만 무려 93.8%다. 

▲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팝업 형태를 구현했다

특히 비보 넥스보다 훨씬 안정적이고도 디자인 면에서도 이질감 없는 모습의 팝업이 인상적이다. 해당 팝업에 내장된 전면 카메라는 25MP 카메라이며, 주변 환경과 배경에 따라 카메라 설정을 최적화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팝업에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3D 얼굴 스캐너가 탑재돼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인식 포인트가 15,000개라고 하니, 보안성 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카메라 성능 또한 우수하다


최초 인공지능 AP 탑재, 화웨이 메이트10

▲ 화웨이 메이트10

지난해 공개됐던 화웨이의 메이트10 시리즈에는 화웨이가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 모바일 AP인 기린 970이 탑재됐다. 인공지능 AP라 하니, 무슨 의미인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겠다. 우선 기린 970은 그간 화웨이 스마트폰에 사용되던 칩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배터리 효율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연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메이트10 시리즈에 탑재된 AP, 기린 970

메이트 10에 탑재된 기린 970은 실시간 번역이나 증강현실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데, 이는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고 AP 자체적으로 연산이 가능한 NPU 처리 방식 덕분이다. 현재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활발히 탑재되고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와 기린 970은 거의 같은 성능이라고 보면 되지만, 기린 970이 스냅드래곤 845보다 약 1~2분기 먼저 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기린 970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 AP다

폴더블의 물꼬를 튼다, ZTE 엑손M

▲ ZTE 엑손M

최근 삼성전자가 가장 몰두하고 있는 기술을 꼽자면 단연 폴더블 디스플레이다. 새로운 스마트폰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얘기는 갤럭시노트8 때도 나왔고, 갤럭시S9 때도 나왔었다. 그러다 결국 삼성전자는 ZTE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뺏겼다. 실물을 보면 우리가 상상하던 그런 폴더블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면 폴더블 스마트폰이 맞긴 맞는 엑손M이 먼저 공개됐기 때문이다. 

▲ 2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변신시켰다

엑손M은 폴더블 스마트폰은 맞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니다. 2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폴더블 형태로 보이게 한 것일 뿐이다. 기존과 다른 색다른 형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기는 하지만, 2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확장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큰 매력이 없는 스마트폰이기는 하다. 분명한 건 ZTE 엑손M이 추후 폴더블 스마트폰의 상용화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최근 엑손M과 흡사한 형태의 삼성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이 유출되면서 이러한 형태도 하나의 트랜드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ZTE 엑손M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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