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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보였다. 이어폰을 쓰면서 꼬여있는 줄을 풀며 짜증이 났던 적, 버스나 지하철에서 주변 사람들 소지품 등에 이어폰 선이 걸려본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무선 이어폰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애플 에어팟 출시 이후 무선 이어폰 시장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의 유니크 디자인과 음악을 감상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주변 소리도 놓치지 않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만나보았다.

store.sony.co.kr | 349,000원

컴팩트 파운데이션 모양의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케이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박스를 열어보면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가 중앙에 잘 포장되어 있으며 상자 위쪽에 간략한 설명서와 USB 충전 케이블과 추가 팁 2쌍이 들어있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충전 케이스에 들어있다. 충전 케이스는 화장품인 컴팩트 파운데이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의 충전 및 보관의 역할을 한다. 

충전 케이스 덮개 중앙에는 소니 로고가 있으며 덮개 위쪽에는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배터리를 알려주는 LED가 두 개 위치해있으며 충전 케이스 뒤쪽에 C타입 USB충전 포트와 충전 케이스 배터리 LED가 있다. 충전 케이스 덮개를 열면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모양의 자리가 마련돼있다. 기기 감지 스위치와 충전 케이스 커넥터가 있고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와 자석으로 연결돼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한 쌍으로 오른쪽 귀에 착용하는 R과 왼쪽 귀에 착용하는 L로 표시되어있다. R과 L 대칭형으로 SONY 글씨가 있는 부분은 터치패드를 지원한다. 터치패드에는 LED 표시등이 있으며 터치패드와 고리지지대 사이에 근접 센서가 위치해있으며 반대쪽에 울림구멍과 두 개의 마이크가 위치해있다. 터치패드 뒷면에는 충전 케이스 커넥터와 기본 장치의 오른쪽(R)/왼쪽(L) 이 표시되어 있다.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 가능해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Xperia Ear Duo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앱 설치 후 가이드에 따라서 쉽게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와 스마트폰을 페어링을 할 수 있다.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영어(미국/영국),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번체를 지원하지만 아직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오른쪽(R), 왼쪽(L) 터치패드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왼쪽(L) 터치패드는 한 번 누르기는 재생/일시정지, 두 번 누르기는 다음 트랙 세 번 누르기는 이전 트랙으로 정해져 있으나 길게 누르기와 오른쪽(R) 터치패드는 음성 제어 응용프로그램(구글, 빅스비 보이스 등)이나 일일지원, 예정된 캘린더 이벤트, 메시지 회신 등을 지정할 수 있으며 위/아래로 밀어서 볼륨 조정이 가능하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착용 시 잘 착용되었는지 카메라를 통해서 착용 화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머리 제스처를 통해서 어시스턴트 예/아니오 응답과 수신전화 받기/거절, 다음/이전 트랙으로 건너뛰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6시간 사용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완충한 뒤 사용시간은 약 4시간이다. 완충된 충전 케이스는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3회 충전할 수 있어 총 16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7분 충전으로 약 1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이 있다.

깨끗한 목소리 인식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양쪽에 2개씩의 총 4개의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음에서 목소리를 깨끗하게 분리한다. 이는 음성인식 기능의 정확도 향상과 선명한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실제로 사용해 보니 기존 유선 이어폰에 비해 편리해졌으며 유선 이어폰이나 귀를 다 덮는 헤드폰을 사용했을 때 주위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길을 걸을 때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주변 소리를 놓쳐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나,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사용 후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 소리를 같이 들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였다. 하지만 주위가 너무 시끄러운 곳에서 사용 시 그 소음까지 같이 들리는 단점이 있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착용 시 귀에 걸 수 있는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잘 빠지지 않아서 편리하고 오른쪽(R), 왼쪽(L) 터치 패드를 지원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위 소리와 음질 두 가지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의 음질은 어떨까?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주위 소리와 음악 둘 다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착용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이동하면 항상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을 돌아다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음량은 작은 편이라 볼륨을 높이더라도 번들 이어폰보다 소리는 작게 느껴진다. 주변 소리를 같이 들을 수 있지만, 이러한 점이 음질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자체 음질은 저음 중음 고음의 특별한 특징은 느껴지지 않으며 어디에도 튀지 않는 무난하지만 깨끗한 음질을 가지고 있다.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양쪽 유닛이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근거리 자기유도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유닛의 거리가 멀어지면 한쪽 이어폰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지만 안정성이 대폭 올라가는 장점이 있어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사용 중에 끊기지 않고 안정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제원표

외부 소리, 음악/통화를 같이 듣고 싶다면

기존 이어폰들이 무선 기능에 치중했다면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무선 기능과 성능까지 신경을 썼다. 귀에만 꽂는 디자인에서 귀에 거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했으며 터치패드와 음성, 머리 제스처, 듀얼 리스닝 등으로 기능을 무장해서 나타났다. 기존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통화시 음성 전달에 불편함을 느껴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는 통화시에도 상대방에게 목소리를 잘 전달하였고 머리 제스처 기능을 사용하면 음악이나 유튜브에서도 다음이나 이전 트랙으로 잘 작동하였으며 100%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일상적인 움직임을 잘 골라내었다.

길에서 음악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스몸비가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를 사용해 음악과 주변 소리를 함께 듣고 편리함과 안전 그리고 음악까지 즐겨보고 싶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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