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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날로그 카메라를 디지털카메라로 만들어 줄 '아임백'

조회수 2018. 4. 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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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를 디지털카메라로 만들어주는 '아임백'

집 어딘가에 정성스레 꽂힌 앨범 사이에는 나의 찬란했던 어린 시절이 빛바랜 모습으로 소중히 보관돼있다. 당시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우리네 부모님의 젊었던 시절까지 보고 있자니 그때 그 느낌과 감성까지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한의 발전 속에서도 필름 카메라, 아니 엄밀히 말하면 그때 그 감성을 갈망했다. 필름 카메라 앱부터 필터에 필름 카메라를 닮은 디지털카메라까지, 어떻게 보면 신드롬과 같았다. 물론 ‘진짜 필름 카메라’는 유행의 씨앗을 던져주고는 여전히 장롱 속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이제 이 필름 카메라를 꺼낼 때가 됐다. 버린다고? 아니! 필름 카메라를 디지털카메라로 만들어주는 ‘아임백’으로 되살리는 것이다.

▲ 아임백

www.imback.eu | 197 유로 


어떻게 디지털카메라가 되는 거야?

▲ 아임백에 필름 카메라를 끼운 모습

사실 아임백 이전에도 필름 카메라를 디지털식으로 변환하는 디지털백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디지털백은 일부 카메라에만 쓸 수 있었고,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중형 및 대형 카메라에만 쓸 수 있던 것에 반해 아임백은 범용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옛날 필름 카메라에 아임백을 달아주는 모듈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신기한 건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작됐던 대부분의 35mm 필름 카메라와 호환되는 범용 모듈이라는 점이다.

▲ 아임백 구성품

사실 아임백이 DSLR에 꽂는 플래시 정도 사이즈의 모듈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필름 카메라와 맞먹는 크기이긴 하다. 필름 카메라를 아임백에 끼우는 형태인데, 아예 못 쓰게 된 필름 카메라를 기사회생(?)시켜 줬으니, 이 정도 사이즈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임백을 끼우고 디지털카메라로 사용하다가도 자유롭게 아임백과 분리시켜 필름 카메라로만 사용할 수도 있으니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따로 없다. 

▲ 필름 카메라의 크기에 따라 아임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필름 카메라로 영상까지?

▲ Nikon Fe 50mm 1.2 + 아임백

실제로 아임백을 통해 사진을 촬영하면, 요즘 나오는 필름 카메라 필터가 따라올 수 없는 필름 카메라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의 사진이 촬영된다.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어려운 빛바램 현상에 노이즈까지, 정말 그때 그 감성이 가득하다. 

▲ Leica M2 Elmar 50mm 2.8 + 아임백

아임백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것 같던 필름 카메라로 디지털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 것도 모자라 영상까지도 촬영할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던 필름 카메라로는 영상을 촬영할 수 없는데, 그때 그 감성으로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니 꽤나 감격스럽다. 실제로 결과물을 보면 주변 건물이나 착용하고 있는 옷을 보면 현재가 분명한데, 전체적인 느낌은 최소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장착부터 촬영까지 너무 간단해

▲ 필름 카메라에 아임백을 장착한 정면 모습
▲ 필름 카메라에 아임백을 장착한 후면 모습

아임백이 제공하는 이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필름 카메라를 장착해야 하는데, 가지각색인 필름 카메라 디자인을 어떻게 이 하나의 모듈만으로 포괄할 수 있을까. 우선 필름 카메라의 뒷면 커버를 분리하고 아임백을 필름 카메라의 렌즈 위치에 맞게 조정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물론 필름 카메라 기종에 따라 꼭 맞는 전용 커버가 있으니, 상세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 왼쪽부터 전원 버튼, 메뉴 액세스 버튼, 사진 및 비디오 촬영&무선 네트워크 연결 버튼

장착 후 조작은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임백 후면에는 두 손가락으로도 가려질 만한 작은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는데, 여기서 촬영되는 화면을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ISO 설정이나 EV 컨트롤, 해상도, 흔들림 방지, HDR 등의 설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언어까지도 설정할 수 있다. 

▲ 각종 설정 화면

Point

▲ 진정한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탄생

필름과 디지털의 만남, 이제는 앱이 아니라 진짜 카메라로 가능하다니 아임백은 그야말로 ‘진짜’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탄생이다. 디지털백과 달리 웬만한 필름 카메라와 호환되는 범용 모듈이라는 점, 그리고 웬만한 필름 카메라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디자인을 택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그간 많이 사용됐던 필름 카메라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많은 카메라 제조사들이 힘써왔지만, 아무래도 그 대중화의 시작은 아임백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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