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분실물이 사라진다, 스토리포유 '에스체인'

조회수 2018. 3. 27.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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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체인을 만든 스토리포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누군가에게는 취미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발이 되기도 하고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이 되는 것들이 있다. 자전거나 퍼스널 모빌리티 등 사람을 태우고 적정 속도로 이동이 가능한 ‘탈 것’들이 그것이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열쇠가 있어서 시동을 켜고 끄는 것도 아니고, 크기가 작아 어디에나 휴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작은 체인 하나에 의지해야 한다. 때문에 체인을 끊어버리고 훔쳐 간다거나 체인에 묶인 바퀴만 두고 다 가져가는 등 엽기적인 도난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이젠 매번 누군가가 내 ‘탈 것’을 훔쳐 갈까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 잃어버리기 좋은 어떤 물건에나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체인 ‘에스체인’ 덕분이다. 에스체인은 정말로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줄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 에스체인을 만든 스토리포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스토리포유라는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스토리포유는 다양한 ARM기반의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기술과 BLE, WiFi, GPS, Sub-1G, NB-IoT, LoRa 등 다양한 RF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연구소 기반의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가치 있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하자’는 것을 목표로, 현재 IoT 기반의 원거리 무선 도난 방지 시스템, GPS 트래커, 스마트 팜, 자동 입출고 및 물류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직원 수는 몇 명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총 5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엔지니어 3명과 영업 1명, 그리고 홍보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에스체인

에스체인에 대해 알려달라

에스체인은 자전거나 오토바이의 도난방지를 목적으로 기획되어 만들어진 제품이다. 퍼스널 모빌리티에 에스체인 송신기를 장착해두면, 누군가가 그것을 건드리는 그 순간 나에게 알람을 주어 사전에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Real GPS가 내장되어 있어 분실 시에는 스마트폰 앱의 지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이 가능하다. 

▲ 에스체인이 작동하는 과정

스마트폰 앱 없이 송신기와 수신기만 있어도 작동이 가능한가

에스체인은 퍼스널 모빌리티에 장착할 송신기, 그리고 사용자가 지니고 다니는 수신기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앱이 없더라도(실행되어 있지 않더라도) 도난 알람 상황 시 수신기를 통해 경고 알람을 들을 수 있다.


이전에도 ‘에스체인 미니’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나

‘에스체인 미니’의 경우 저주파대의 통신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통신거리가 300여 미터에 이르며, 특히 건물 안에서도 통신이 가능해 도난 방지를 위한 알람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에스체인 미니’는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동호회 등에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에스체인’은 엄밀히 말하면 ‘에스체인 프로’이고, 에스체인 미니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에스체인 미니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완성형’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에스체인 미니의 최대 통신거리는 300m 정도였는데, 에스체인 프로는 최대 1Km(오픈 환경, 자체 테스트 기준)까지 성능이 좋아졌다. 또 GPS를 내장하여 만약 도난 등의 상황 시 전용 앱(SCHAIN APP)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이동경로 및 위치,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 에스체인 미니

와디즈 펀딩 330% 달성에 성공했다. 그 비결을 꼽아보자면

동호회 등에 알려진 에스체인 미니의 성능 만족도에 따른 입소문 효과가 큰 듯싶다. 실제로 게시판 등을 통해 주변에서 에스체인 미니를 사용한 지인을 보거나 소문을 듣고 믿고 펀딩에 참여한다는 그런 분들이 꽤 계셨다.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좋아지고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기대한다는 고객들이 많았다.


에스체인을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요즘 건강을 생각하는 운동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정비됨에 따라 자전거 판매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예전과 달리 중, 고가의 자전거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산책 중에 카페나 편의점, 화장실 등에 잠깐 들어갈 때 도 귀찮게 체인을 감고, 그럼에도 안에서 밖을 수시로 쳐다보며 확인하는 등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다. 만약 누군가가 내 자전거를 건드렸을 때 그 순간 바로 나에게 알람을 주는 제품이 있다면,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차를 마시거나 볼일을 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로 에스체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기존 유사한 기능의 타제품들은 통신 거리(성능)가 항상 문제였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블루투스가 아닌 저주파대의 통신 칩을 이용하여 개발을 진행했다. 저주파 통신의 경우는 안테나의 성능이 곧 통신 성능을 좌우한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충분한 개발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보니 PCB 보드가 나올 때마다 장비를 빌리러 관련 기관에 가서 안테나를 튜닝하고, 공장들을 찾아다니며 안테나를 제작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능 향상을 위해 수개월간 매달린 기억이 난다. 무료로 GPS 추적이 가능한 최대의 동작 반경을 만들겠다고, 추운 날에도 전 직원이 필드테스트를 하며 걸어 다니고, 밤샘 개발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힘들었던 순간들이다.

▲ 그만큼 힘든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 에스체인

에스체인을 이용한 확장 계획이나 개선 계획이 따로 있나

에스체인이 퍼스널 모빌리티의 도난 시 알림을 목표로 기획되어 개발된 제품이지만, 이번 에스체인 프로의 경우 GPS를 내장함으로써 여러 형태로 응용이 가능해졌다. 스마트 모빌리티뿐 아니라 가방이나 유모차, 반려견 등의 도난 및 분실 방지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는 센서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알림을 주고 추적을 하는 기능만 가능한데, 4월에는 GPS를 활용한 지오펜스 기능이 앱에 릴리즈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움직임이 아닌 동작 제한 반경을 설정하고 알림 및 추적이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반려견과 공원에 산책을 나가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게 풀어주고 100m 반경을 설정해 두면 반려견이 나로부터 100m를 벗어나게 됐을 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아서 분실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에스체인 앱

타사 도난방지기와 에스체인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저가 도난 방지기의 경우, 모두 블루투스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인데, 블루투스 특성상 10~30m만 떨어져도 통신이 끊겨 실제 본연의 기능을 하기에는 무용지물일 정도로 도난 방지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에스체인이 채택한 ‘SUB-1G’ 저주파 통신 기술은 최대 통신거리가 1Km에 이르며, 특히 건물 안과 같은 실내에서도 통신이 가능해 도난에 대한 알람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고가의 도난 방지기의 경우 GPS가 내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기 값도 비싸고 매달 통신비를 별도로 내야만 한다. 하지만 에스체인은 이 모든 혜택을 별도의 통신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별도의 통신료도 필요하지 않은 에스체인



창업부터 지금까지 겪은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본다면
지난해 에스체인의 수출을 위해 오토바이가 교통수단인 동남아의 모든 나라는 다 다닌 듯하다. 국내와는 전혀 다른 문화와 다른 생활 수준, 다른 사고방식 등 모든 것이 달라서 많이 당황했다. 그냥 휴가차 해외여행을 했던 것인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파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에스체인 송신기와 수신기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린다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으로 스타트업을 꿈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큰 조직의 각 구성원들이 하던 일을 적은 구성원들이 나누어서 소위 일당백의 일을 한다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한 명 한 명, 구성원의 역할이 더욱 소중해진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꿈꾼다면, 좋은 파트너와 구성원을 준비하고 시작하자!


스토리포유의 궁극적인 목표와 다음 도전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에스체인에 적용된 통신 기술과 다양한 센서 기술들을 응용하여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관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올해 안으로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분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일상에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에스체인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에스체인 많이 사랑해 주시고, 열심히 하는 모습 예쁘게 지켜봐 달라(웃음).


임직원 프로필 : 주요 구성원의 간략한 프로필


임희연 대표이사
오길태 연구소장 / 개발 총괄
고상규 이사 / 영업 마케팅 총괄
▲ 에스체인을 만든 스토리포유 임희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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