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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국어 음성 번역기 '일리'

조회수 2018. 3. 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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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 없이도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 해 주는 '일리'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는 국내여행보다 열 배, 아니 스무 배는 더 꼼꼼하게 계획한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때 현지인에게 묻고 싶은 말들을 외국어로 구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영어권 국가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갈고닦은 영어 실력으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미숙하게나마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아마 외국어에 능통한 편이 아니라면 해외여행을 떠날 때마다 번역 앱으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일 경우, 모바일 데이터가 불안정하고 와이파이가 끊겨 번역 앱을 제대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로그바는 이러한 여행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웨어러블 통역 장치 '일리(ili)'를 출시했다. 그렇다면 여행에 특화된 일리는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의 음성을 번역할까.

▲ 여행에 특화된 실시간 통역 장치 '일리(ili)'

www.iamili.com l 249,000원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오프라인 번역기

▲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일리는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는 독립 실행형 번역기로, 로그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성번역기술 '스트림(STREAM)'을 적용해 비교적 정확한 번역을 제공한다. 앞서 로그바는 스마트폰용 번역 앱 개발과 인터넷 연결을 이용한 클라우드형 번역기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해외여행지에서 와이파이 환경이 불안정해 사용자가 번역을 필요로 할 때 번역 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인터넷에 연결되더라도 반응이 늦어진다는 한계점을 깨닫고 인터넷에 연결할 필요가 없는 일리를 개발하게 됐다.

▲ 로그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성번역기술 스트림(STREAM)을 적용해 정확한 번역을 제공한다

사용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번역이 필요한 순간 제품의 전원을 켜면 단 1초 만에 번역을 수행할 수 있다. 제품의 LED에 불빛이 들어오면 메인 버튼을 누른 다음, 삑 소리가 나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고 말이 끝나면 한 박자 쉰 뒤 손을 떼면 간편하게 번역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리의 메인 버튼을 누르고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다음 손을 떼면 영어로는 "Hi", 일본어로는 "こんにちは", 중국어로는 "你好" 등으로 번역되는 것이다.

▲ 한 개의 디바이스를 통해 복수의 언어로 번역기 가능하다

2018년형 일리는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한 개의 디바이스에서 복수의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며,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한 번 충전으로 약 3일 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해외여행지의 언어에 따라 재품을 재구매할 필요도, 자주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번역 속도

▲ 사용자의 음성을 0.2초 만에 번역한다

대화 도중에 생기는 공백은 단 몇 초 일지라도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순발력이 돋보이는 일리는 단 0.2초 만에 사용자의 음성을 번역한다. 덕분에 대화 도중에 정적이 흐르는 어색한 상황을 겪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번역의 정확도 또한 매우 우수하다. 여행회화에 특화되어 사용자의 말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정확하게 번역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깎아주세요"라고 말을 했을 때, '깎다'라는 동사에는 '(칼로) 잘라내다'와 '금액을 낮추다'라는 복수의 의미가 존재하는데 여행지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할 확률이 높다. 일리는 이러한 사용자의 음성에 내포된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각 언어에 맞게 번역한다.

▲ 사용자가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에 집중해 양방향 번역기가 아닌 한 방향 번역기로 개발했다

일리는 한 방향 번역기로, 입력 언어는 변경할 수 없으며 출력 언어만 변경할 수 있다. 로그바 CEO 요시다 타쿠로는 일리를 한 방향 번역기로 만든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양방향 기능을 개발했지만 사용도가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양방향 번역기를 사용해본 결과, 전혀 모르는 상대방에게 사용법을 가르쳐준다는 것이 쉽지 않고 전혀 모르는 상대방에게 번역기를 건네는 것이 망설여지거나 상대방이 사용을 거부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는 점에 집중했을 때, 양방향 번역기보다 한 방향 번역기가 더욱 활용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여행 및 관광에 알맞은 가벼운 무게

▲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42g의 가벼운 무게

아무리 빠르고 정확한 번역을 제공한다 할지라도 휴대가 불편하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일리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42g이라는 초경량으로 여행이나 관광 중에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다. 이에 사용자들은 일리를 주머니나 작은 가방 안에 넣어두고, 번역이 필요할 때 간편하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편리한 휴대성 덕분에 일리는 2017년 미국 시장 예약 주문 1만 대 달성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2,018대 한정 예약 주문이 1시간 만에 매진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2017년 한국에서 실시한 첫 예약 주문 물량 1,000대도 조기 매진되어 추가 물량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휴대가 간편해 해외여행 및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일리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에 대해 요시다 타쿠로는 "일리는 인터넷 접속 없이 어떤 상황에서라도 자유롭게 원하는 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며 "높은 휴대성으로 해외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편리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사양


Point

▲ 여행자와 현지인을 연결해주는 인간적인 번역기, 일리

일리(ili)는 여행자(i)와 현지인(i)을 연결해주는 번역기(l)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단순한 번역 기능을 뛰어넘어 현지인과 교감을 나누게 해주는 인간적인 번역기라는 것이다. 현재 일리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이에 로그바는 일리가 더욱 다양한 나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스페인어, 태국어 등의 언어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지않아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일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해외여행지에서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앱토 한마디: 외국어 울렁증이 있어도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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