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인공지능 품고 똑똑해지는 스마트 가전

조회수 2018. 2. 23. 08:1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은 인공지능 가전제품 시대

미래에서만 상상하던 모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혼자 살아도 심심하지 않을 만큼 ‘똑똑한’ 가전제품이 등장하고 있고, 점차 ‘친구’로서의 기능까지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우리 생활은 더 편리해졌다. 지금 나오는 제품들은 사실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겠지만, 인공지능 가전제품 시대를 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요리 추천에 알림까지 해주는 냉장고

▲ 삼성전자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8에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IoT 기능을 접목한 삼성의 스마트 가전 브랜드다.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냉장고를 함께 사용하는 가족 구성원의 선호도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식재료의 유통기한까지 고려해서 식단을 추천해준다. 나아가 이를 통해 레시피까지 안내해주는 ‘주방보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2018년형 패밀리허브는 CES 2018이 개최되기 전 주최 측으로부터 생활가전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 LG전자 DIOS 스마트 냉장고

LG전자도 인공지능 냉장고로 삼성전자와 함께 빠짐없이 언급되는 대표적인 제조사다. 무엇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에는 ‘씽큐(ThinQ)’라는 인공지능 브랜드를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고,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가전의 브랜드화를 꿈꾸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냉장고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씽큐(SmartThinQ)’ 앱으로 냉장고의 내부 온도를 원격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냉장고 문이 열린 상태로 문 닫는 것을 잊더라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이를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알아서 작동하는 똑똑한 에어컨

▲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2018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LG의 첫 ‘씽큐’ 에어컨으로,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팁씽큐’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휘센 에어컨에 탑재된 인공지능이 사람이 주로 머무는 공간을 학습했었다면, 이제는 온도나 습도 등의 생활환경은 물론이고 사용자가 에어컨을 사용하는 패턴이나 사용자의 언어를 학습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학습’이라는 단어로 예상할 수 있듯 인공지능 기반의 에어컨은 오랜 기간 사용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사용자 맞춤 에어컨으로서 작동한다는 의미다. 이는 LG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 덕분인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딥씽큐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해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까지도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가졌다. 

▲ 캐리어에어컨 2018년형 에어로 18단 에어컨

세계적인 에어컨 명가 캐리어에어컨에서도 최근 인공지능을 탑재한 에어컨 '에어로 18단 에어컨'과 '제트 18단 에어컨'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여기에는 캐리어에어컨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AI마스터’가 탑재됐는데, 음성인식 기능은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스마트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에어컨이 놓인 실내 환경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는 기능, 심지어 집 안의 공기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기능까지 탑재됐다. 에어컨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이나 별도의 작동 없이도 SKT의 ‘누구’를 활용한 스마트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인공지능 TV

▲ KT 기가지니

불과 1년 전, 최초의 인공지능 TV라며 등장했던 KT ‘기가지니’가 떠오른다. 엄밀히 말하면 기가지니는 지금은 인공지능 스피커로 분류되지만, 당시 KT의 올레 TV를 음성 인식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해서 인공지능 TV라고 불렸다. 이후 SKT도 B tv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내놓긴 했지만, 사실 진정한 인공지능 TV라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LG전자는 자사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통해 인공지능 가전 업계의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CES 2018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씽큐 TV’ 또한 그 일환으로 보인다. 독특한 점은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는 물론이고 구글의 인공지능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함께 탑재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훨씬 편리하고 다채로운 TV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인식률 면에서나 지원하는 기능 면에서나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 LG전자가 공개한 씽큐 TV

사실 TV가 앞으로의 인공지능의 유망한 진출 플랫폼으로 꼽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기존에 이미 나와 있는 인공지능 냉장고나 에어컨보다 훨씬 높은 사용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선 채널 변경, 음량 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제어 시스템은 물론이고 ‘지금 보는 드라마 주인공 이름이 뭐야?’, ‘강동원이 나오는 영화를 찾아줘’ 등과 같은 콘텐츠 검색에 있어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TV를 보고 있다가도 TV 내에서 음성인식만으로 기본적인 검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의 다른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는 IoT 환경 구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청소기부터 반려동물까지? 가전 로봇의 진화

아직은 마냥 먼 미래 같아 보이지만, 사실 상용화가 덜 됐을 뿐이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또 하나의 인공지능 가전이 있다. 바로 로봇이다. 로봇청소기는 이제 예사고, 반려로봇, 서빙로봇에 보안로봇까지 등장했다. 게다가 이 로봇들이 단순히 짜인 알고리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인공지능을 품고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언어를 스스로 습득하고 알아서 작동한다는 점이 놀라운 것이다. 

▲ LG전자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

가전 로봇으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로봇청소기가 인공지능을 만나면 어떨까. LG전자가 지난해 공개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로보킹 터보플러스에는 LG전자의 딥씽큐가 탑재됐는데 이 덕분에 인지나 판단하는 지능이 대폭 향상됐다. 스스로 장애물을 인지하고 피해야 할지, 넘어가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대학교가 진행한 로봇청소기 종합 지능 수준 측정 결과 로보킹 터보플러스의 지능 수준이 무려 6~7세 어린이 정도에 달했다.

▲ 소니 반려로봇 아이보

소니의 대표적인 반려로봇 ‘아이보’도 최근 새롭게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기존 아이보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외형에 ‘진짜’ 강아지 같은 디테일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반려로봇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기본적인 알고리즘 체계 하에서 행동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가 학습 능력을 갖춰 집 안 구조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점점 학습되면서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지금까지 언급한 것 외에도 다양한 인공지능 가전이 출시되고, 사용되고 있다. 빨랫감의 의류 소재를 구분해 세탁해주는 세탁기는 물론이고,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 알아서 작동하는 공기청정기, 이 외에도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 스피커가 지난해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중요한 건 모든 인공지능 기반의 가전들은 학습을 통해 더더욱 사용자 친화적으로 진화하며, 이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판단을 내릴 정도로 똑똑해진다는 점이다. 이제는 가전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모든 사물이 지금의 모습이 아닌 날이 올 것 같다.  



최근 인기 IT 동영상 리뷰 보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