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영상을 위한 스마트폰 짐벌

조회수 2018. 2. 2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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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흔들리는 사진 때문에 고민이라면 스마트폰 짐벌을 이용 해 보자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 주변에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캠코더도 자취를 감췄다. 요즘은 전문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동영상을 찍을 때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을 사용하는 것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동영상을 찍을 때는 몰랐지만 다 찍고 나서 결과물을 보면 흔들림 때문에 몹쓸 영상이 찍힌 것을 보고 속이 상하곤 한다. 한 컷씩 찍는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촬영 내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것도 힘들다 보니 영상은 더 흔들리게 된다. 이렇게 흔들리기 쉬운 우리에게는 짐벌이라는 도우미가 있다.


짐벌이 뭐죠?

우선 짐벌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자이로 용어. 회전툭에 1 또는 2의 각도자유도를 부여한 장치

2. 계기 등 여러가지를 실은 기체의 경사에 관계없이 언제나 수평으로 유지하는 지지 장치

(출처 : 한국사전연구사 전기전자공학대사전)



위키백과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짐벌 (Gimbal)은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물체가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세 개의 짐벌로 구성된 구조에서 한 짐벌의 회전축이 다른 두 짐벌의 회전축과 직각을 이루도록 구성이 되면, 가장 안쪽 짐벌의 회전축에 장착된 물체는 바깥 지지대의 회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첫 번째 애니메이션의 세로축) 선박에서는 자이로스코프, 나침판, 난로, 그리고 컵홀더까지 선박이 전후좌우로 흔들리더라도 수평을 이루도록 짐벌이 사용된다.

(출처 : 위키백과)


대략 읽어보면 무언가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해주는 장치임을 알 수 있다. 카메라에 있어서 흔들림을 방지하는 장치는 영화 촬영현장에서 볼 수 있는데, 흔히 ‘스테디캠’이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커다란 장치를 촬영자의 몸에 입히듯이 달고 카메라를 연결해서 촬영자가 뛰어가면서 찍어도 카메라는 마치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사실 여기에서 나오는 ‘스테디캠(Steadicam)’이라는 용어는 카메라 스테빌라이저의 일종으로, 특정 회사의 상품명이라고 한다. 클락션이나 크레파스, 스카치테이프처럼 해당 제품군에서 워낙 독보적이라 고유명사가 보통명사가 되어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 영상 촬영용 스테디캠 (출처 : 위키백과)

어쨌든 스테디캠 같은 엄청난 장비를 개인이 들고 다니는 것은 둘째치고, 구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고가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려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처럼 작은 카메라이기 때문에 이처럼 거대한 장비까지는 과한 감도 있다. 우리가 알아보려는 짐벌은 사용하려는 카메라에 걸맞게 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촬영할 수 있고, 휴대도 가능하면서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이동 시에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장비를 이야기한다. 요즘에는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용 짐벌을 이용해서 주변을 촬영하는 여행자들을 볼 수도 있으며, 1인 방송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이 행사장 등에서 짐벌을 들고 직접 멘트를 하며 방송을 하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다.

▲ 스마트폰용 짐벌은 훨씬 작고 가볍고 저렴하다

짐벌 선택 가이드

짐벌이 무엇인지 알았고, 짐벌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먼저 짐벌에 어떤 장치를 달고 찍을 것인지 확실히 정해야 한다. 제품에 따라서 스마트폰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스마트폰부터 액션캠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특정 액션캠만 지원하는 짐벌도 있고,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장착하는 장비에 따라서 모터도 다르고 장비를 거치하는 홀더의 형태도 다르다. 우선 기본적으로 이미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촬영하려고 하는 것이니 스마트폰용 짐벌을 고려해야 할 텐데, 스마트폰용 짐벌 중에서도 세로 모드 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로 모드로 영상을 촬영하기 원한다면 이 역시 확인해야 한다. 

▲ 가로 및 세로모드 지원 확인

어떤 제품들은 홀더를 교체하거나 추가 액세서리를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액션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액션캠이 있는데 굳이 스마트폰을 짐벌에 달아서 영상을 찍을 일이 있을까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화각의 차이나 왜곡의 정도가 다르니 액션캠을 가지고 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으려 할 수도 있다. 또, 이왕이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 스마트폰 전용인지, 액션캠도 지원하는지 확인한다

방수 기능 역시 선택 기준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물가에서 촬영을 많이 하게 될 예정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액션캠은 자체적으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들이 여럿 있고, 방수 기능이 없더라도 방수 하우징을 씌워서 물로부터 보호할 수가 있지만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는 짐벌은 방수 하우징이 따로 없기 때문에 물이 많은 환경에서 쓰려면 자체 방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물가에서라면 방수 짐벌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짐벌은 흔들림을 방지하고 수평을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능인 만큼 축 보정에 따른 구분도 있는데, 1축 짐벌에서부터 3축 짐벌까지 보정축의 개수에 따라 구분된다. 1축 짐벌은 보통 롤만을 보정해주는데, 현재 대다수의 짐벌이 2축 이상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2축 짐벌은 롤과 피치, 즉 카메라가 좌우 및 앞뒤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3축 짐벌은 Y축으로 회전하는 것까지 잡아준다. 보정축의 개수가 많을수록 더욱 흔들림 없는 영상을 찍을 수 있으며, 대신 그만큼 가격 또한 올라가기 마련이다. 

▲ 2축 짐벌은 가격이 저렴하다

추천할만한 짐벌은?

  • 오즈모 모바일2
▲ DJI 오즈모 모바일2

www.dji.com | 172,000원 | DJI


우리에게는 드론으로 더 친숙한 DJI에서 짐벌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액션캠도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드론에 장착되는 액션캠을 만들다가 액션캠과 하나로 연결된 짐벌을 만들고, 그 다음으로 짐벌만 따로 내놔서 스마트폰을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오즈모 모바일은 DJI가 내놓은 두 번째 스마트폰용 짐벌인데, 전작에 비해 성능은 높이면서 가격은 낮추었다. 전작의 30만원대 가격에서 17만원 가량으로 낮아졌으니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 전작에 비해 크게 낮아진 가격

게다가 무게도 가벼워져 휴대성이 향상되었으며,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를 모두 지원해 원하는 방향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컨트롤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줌인 또는 줌아웃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피사체를 따라가는 기능이나 슬로우 모션 등 다양한 촬영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 스무스 Q
▲ 지윤테크 스무스 Q

www.zhiyun-tech.com | 120,000원 | 지윤테크


중국의 짐벌 전문 기업 지윤테크놀로지에서 내놓은 스무스 Q는 가성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그립을 회전시킬 수 있어서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12시간의 긴 배터리 타임으로 한 번 충전하면 하루는 너끈히 사용할 수 있다. 그립에는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어서 헤드의 움직임이나 모드 변경, 촬영 시작과 정지 등을 조작할 수 있으며, 전용 앱 사용시 줌인과 줌아웃, 전후면 카메라 선택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

▲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고 있다

손잡이 하단에는 USB 포트를 갖추고 있어서 스마트폰의 전원을 충전할 수도 있으며, 거의 단일 색상으로만 출시되는 타사 제품들과는 달리 검정과 핑크, 화이트, 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전용 앱인 ZY플레이 앱을 사용하면 피사체 트래킹 기능과 모션 타입랩스 기능도 사용할 수 있으며, 커러 프리셋을 이용해 영상의 색감도 조절할 수 있다.

  • M1
▲ 스노파 M1

www.snoppakorea.co.kr | 215,000원 | 스노파


많은 아이디어 상품들이 크라우드 펀딩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스노파 M1 역시 인디고고에서 펀딩에 성공하면서 알려지게 된 제품이다. 지난 2016년 11월 펀딩을 마친 스노파 M1은 목표액을 5241% 달성한 60만 달러를 모아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스노파 M1은 접이식 구조를 채택해 접었을 때 길이가 약 20cm로 작아 휴대성이 뛰어나며,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크라우드 펀딩으로 큰 성공을 거둔 M1

스노파 M1은 기본적으로 3.5인치부터 6인치까지의 스마트폰을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고프로 등 액션캠도 거치할 수 있다. 자체적인 컨트롤 버튼을 지원되지 않지만, 전용 앱을 통해 카메라 수동 설정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축의 고정으로 다양한 촬영 모드도 적용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로는 약 4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지만,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서 쓸 수 있어서 더 오랜 시간 사용도 가능하다. 

  • 빔블 C
▲ 페이유테크 빔블 C

www.feiyu-tech.com | 169,000원 | 페이유테크


또 하나의 중국 짐벌 전문 기업인 페이유 테크놀로지에서 내놓은 빔블 C는 여타 스마트폰 짐벌과 다른 깜찍한 외형이 눈에 띈다. 우선 색상부터 화이트로 색다른 느낌을 주며, 작고 도동통한 손잡이 부위로 휴대성을 높이면서 그립감도 향상시켜 특히 여성 사용자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다. 420g의 가벼운 무게 역시 여성 사용자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소이다.

▲ 버튼 배치가 효율적이다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 모두 지원하는 빔블 C는 롤링과 틸팅, 패닝 모두 320도까지 회전하는 모터를 사용해 넓은 영역에서 동작 가능하며, 조이스틱 버튼을 갖춰 기능 선택이 편리하다. 또한 휠 버튼을 내장해서 전용 앱에서 줌인과 줌아웃을 할 때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버튼의 배치가 손으로 잡았을 때 엄지와 검지가 위치한 곳에 정확하게 일치해 한 손 조작이 더욱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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