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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원 대에 LG페이와 하이파이 오디오까지, LG X4+

조회수 2018. 1. 30.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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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가성비에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LG 스마트폰 X4+

보통 1분기와 3분기에 새로운 스마트폰이 많이 출시되는데, 대부분의 이목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되며,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유용한 기능들도 프리미엄 모델에 편중되면서 중저가형 제품군 사용자들은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게 되면서 약간의 소외감까지 느낄 때가 있다. 보급형 모델 사용자들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그 때문에 편의성까지 제공받지 못하는 것은 다소 억울하다. LG X4+는 뛰어난 가성비에 그간 누리지 못했던 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다.

www.lge.co.kr | 349,800원 


배터리 일체형 구조

LG X4+는 최근 LG전자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무광 블랙의 박스 패키지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박스의 오른편에는 Powered by Qualcomm Snapdragon 마크와 용량 표시가 되어있고, 반대편에는 통신사 관련 표기가 되어있다. X4+는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3대 통신사에서 모두 출시되기 때문에 각 통신사 마크가 인쇄된 박스를 모두 볼 수 있다. 박스 안에 포함된 구성품으로는 X4+ 본체와 액정 클리닝 천, 사용설명서, 이어폰, 충전 어댑터, 충전 케이블이 있다. 비닐로 포장된 사용설명서를 열어보면 안쪽에 유심 트레이 추출핀도 들어있다.

▲ 무광 검정의 X4+ 박스
▲ 구성품

X4+의 전면부는 전체가 블랙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전면을 모두 덮고 있는 강화유리의 상하좌우 가장자리 끝부분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되어있어서 그립감은 양호하다. 최근 추세뿐만 아니라 LG 스마트폰의 오랜 특징대로 전면에는 어떠한 버튼도 존재하지 않으며, 상단 베젤에는 전면 카메라와 음성통화용 스피커 정도만 눈에 띈다. 전면에는 제조사 로고조차 없어서 앞부분만 보아서는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알아보기 힘들다.

▲ 전면 가장자리는 곡면 처리되어 있다

시선을 후면부로 돌렸을 때 다소 색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 보통 후면에 일련번호와 모델명, IMEI 등이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X4+에는 또 하나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내용은 ‘본 제품은 내장형 배터리오니 절대 분해하지 마세요’라는 문구였다. 이로 미루어보아 배터리 일체형 모델을 출시한 이후 뒷면을 열기 위한 시도가 있었고, 이로 인한 컴플레인이 꽤나 발생했던 것이 아닐까 짐작할 수 있다. 

▲ 분해하지 마세요

그도 그럴 것이, X4+는 배터리 일체형 구조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후면부를 보면 상하단과 중앙 부위가 구분되어 있어서 자칫하면 후면 커버가 분리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구성품에 추가 배터리가 없는데도 왜 후면 커버를 열려고 시도하는지는 알 수 없다. X4+의 후면부는 상하단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전체가 헤어라인이 살아있는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면 제일 위에는 원형의 후면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아래로 LED 플래시와 전원 버튼이 순서대로 위치해 있다. 후면 아래쪽에는 LG 로고가 있고, 더 아래쪽에는 스피커가 보인다.

▲ 헤어라인이 살아있는 X4+의 후면
▲ 후면 카메라와 플래시, 전원 버튼

단단해 보이는 메탈 프레임

X4+의 측면을 살펴보면 우선 오른편 측면에는 유심 트레이가 보인다. 유심 규격은 나노 유심을 지원하는데, 트레이의 형태만 보아서는 유심 하나와 마이크로SD 하나, 또는 유심 두 개를 넣을 수 있는 구조이다. 물론 국내에서는 듀얼 유심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수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왼쪽 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 유심과 마이크로SD 트레이
▲ 볼륨 버튼

X4+의 상단에는 동영상 녹화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 홀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으며, 하단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USB 충전 포트, 그리고 음성통화용 마이크 홀이 있다. USB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B타입을 채택하고 있는데, 최근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USB 타입C가 아닌 점은 다소 아쉽다.

▲ X4+의 상단
▲ X4+의 하단

X4+의 측면을 자세히 보면 전면부와 후면부 사이에 금속 소재의 프레임이 삽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장식을 위해 넣은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어폰이나 충전케이블 등 사용 빈도가 높으면서도 자주 접촉하게 되는 단자까지 둘러싸고 있어서 접촉으로 인한 단자 주변의 손상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LG페이 지원

X4+의 하드웨어 사양은 사실 크게 내세울만한 점은 없다. 퀄컴 스냅드래곤 425 프로세서에 2GB 램, 32GB 저장공간 및 1280x720 해상도의 5.3인치 디스플레이는 한 눈에 보기에도 보급형 사양임을 알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많은 것이 숨겨져 있다. 우선 LG페이가 탑재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LG페이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지금까지는 LG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G6 시리즈와 V30 시리즈에서만 지원되던 기능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보급형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간편결제를 필요로 한다. LG의 입장에서도 기종에 상관 없이 LG페이 사용자수가 많아질수록 유리할 텐데, 드디어 중저가형 라인업에서도 X4+가 최초로 LG페이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 중저가형 최초로 LG페이가 지원된다

X4+는 LG페이뿐만 아니라 하이파이 DAC도 탑재하고 있어서 32bit 192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하이파이 DAC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에 채택되던 것으로, 30만원대 중저가형 모델에 채택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32bit 384kHz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어서 고음질 음원 재생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큰 메리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하이파이 DAC 내장으로 고음질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X4+에는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닌 리얼 FM 라디오 수신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데이터를 소진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라디오를 청취할 때에는 안테나 역할을 위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반드시 연결해야 하는데, 이어폰을 연결한 상태에서도 X4+의 외부 스피커로 사운드를 출력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최대 1시간까지 자동종료 설정도 할 수 있어서 취침 전에 라디오를 켜둔 채로 잠들어도 배터리가 과도하게 소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리얼 FM 라디오 지원

X4+는 후면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잠금 해제 시 암호나 패턴 대신 간편하게 지문을 사용할 수 있다. X4+의 지문 센서는 단지 잠금 해제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핑거 터치라는 명칭의 이 기능은 셀카 촬영 시 전원 버튼에 손가락을 대기만 해도 사진을 촬영하거나 손가락을 빠르게 두 번 대고 손가락을 떼지 않고 있으면 화면 캡처 기능이 실행되며, 전원 버튼을 위아래로 밀면 알림창이 따라서 내려오고 닫히는 등의 기능으로도 쓸 수 있다.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대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음으로써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 지문인식과 핑거 터치 지원

밀스펙까지 충족

X4+가 가지고 있는 특징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전면 카메라에 광각 렌즈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요즘은 별도의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일행이 많은 가족여행 같은 경우는 셀카봉이 있더라도 화면 안에 가족 전부가 들어가지 않거나 사람들만 빼곡히 들어가고 배경은 전혀 보이질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면 광각 카메라의 경우 여유롭게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어서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 유용함에 빠져들게 된다.

▲ 전면 광각 카메라로 셀카에 유리하다

또 한가지 X4+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안정성이다. X4+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일명 ‘밀스펙’을 획득했다. 충격, 진동,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등 6개 부문에서 인증을 받아 안정성과 내구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외형을 살필 때 측면을 두르고 있는 금속 프레임 역시 밀스펙에 맞는 내구성을 위해 추가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 밀스펙 충족으로 안정성이 높다

실제로 안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간략하게 온도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 CPU에 과부하를 주어 온도를 높이는 XPU Prime Benhmark의 Stress test를 30분 실행했을 때 아이들 상태인 27도에서 34도까지 약 6도 가량만 증가해 상당히 적은 발열량을 보여주고 있다.

▲ 아이들 상태(위)와 과부하 30분 후(아래)의 온도 차이

제원표


프리미엄급에만 제공되던 기능을 즐기자

LG X4+가 만족스러운 면만 가지고 있는 제품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출시된 지 1년 이상 된 스냅드래곤 425가 아쉽고, HD 해상도도 불만스럽다. 한마디로 고성능을 요하는 최신 3D 게임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고사양 게임을 하지는 않으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까지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최고의 성능보다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도 상당수다. 그렇다고 해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기능까지 원치 않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편리한 사용을 위한 최신 기능들은 대부분 프리미엄급 제품군에 집중되어 제공되었으며, 중저가형 라인업은 단순히 ‘가성비’만 내세울 뿐, 기능적인 면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온 것도 사실이다.

▲ 편리한 기능은 중저가형 소비자도 원하고 있다

하지만 X4+는 ‘최고의 성능’만 제외한다면 기능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보급형 최초의 LG페이나 지문인식 지원, 고해상도 음원 재생, 전면 광각 카메라에 밀스펙까지 갖추어서 지금껏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차별적으로 지원되어온 다양한 기능들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이제 여기에 방수 기능과 무선충전 기능만 추가된다면 아마도 중저가형 시장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최강 모델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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