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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LG의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인공지능 칩 탑재할까?

조회수 2018. 1. 29.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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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기대작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 사업 부문은 매년 ‘기대작’을 내놓는다. 이번에는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던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항상 따라온다. 하지만 기대는 매번 실망으로 결론 맺었으며, 아쉬움만 남기곤 했다. 하지만 팬택이 떠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는 ‘iOS는 적응이 안 되어서 안드로이드를 쓰고 싶지만 갤럭시 시리즈는 너무나도 흔해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고, 건강한 경쟁을 위한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계속 시장에 남아있길 바라게 된다. 올해 LG가 플래그십으로 제일 먼저 내놓을 신제품은 만년 기대작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G7? V40? 아니면 또 다른 것?

LG전자는 한동안 상반기에 G 시리즈를 출시하고 하반기에 V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간의 패턴을 생각한다면 이번은 G 시리즈의 신제품이 출시될 차례이며, 네이밍 패턴으로는 당연히 7이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G7이 나올 순서가 맞다. 2016년에 출시된 G5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공개되었으며, 후속인 G6 역시 MWC 2017에서 공개되었다. 즉, 유추할 수 있는 일정은 G7이 MWC 2018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추측은 확신하기 어렵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경쟁사의 출시 스케줄을 따라가지 않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매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내비쳤는데, 이와 함께 G6 후속에 대한 정보가 아직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으면서 MWC 2018에서 G7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LG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곤 V30의 새로운 색상인 라즈베리 로즈 모델뿐이다. 

▲ 올해 발표된 V30 라즈베리 로즈

그렇다고 해서 G7 대신 V30의 후속이 올해 상반기 나올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하다. V30은 아직 공개된 지 반년밖에 안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기 때문에 지금 후속 모델이 나오면 팀킬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현재로는 LG가 G7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공개하기 위해 MWC 2018에서는 V30의 파생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더 그럴듯하다. 10분기 연속 적자라는 끝을 모르고 계속 이어져온 MC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LG는 현재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오랜 기간 동안 투자 대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온 G 시리즈와 V 시리즈를 모두 폐기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출범시키거나 G/V 시리즈의 통합과 같은 결단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LG G7 콘셉트 디자인


인공지능 칩 채택할까

그렇다면 지연되거나 영영 나오지 않은 G6 후속을 대신해 올해 제일 먼저 나올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점쳐지는 V30의 파생 모델은 어떤 점이 달라질까? 알려진 바에 의하면 V30 파생 모델은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다소 의아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이미 V30에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 V30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신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인공지능 기능 강화를 위해 전용 칩을 탑재해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올해 1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108에서 LG전자는 모든 가전을 인공지능으로 연결하는 LG 씽큐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으며, 여기에 자체개발 플랫폼 딥씽큐를 적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V30 파생모델에는 인공지능 딥씽큐 전용 칩을 탑재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 딥씽큐 전용 칩 장착하게 될까

네이밍은 플러스알파?

달라지는 점 이외에 네이밍은 또 어떻게 될까? 삼성과 같은 경우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다른 파생 모델에 플러스라는 명칭을 추가해서 쓰고 있고, LG도 플러스라는 명칭을 파생 모델에 사용한 바 있다. G6의 파생 모델 G6플러스는 64GB 저장공간을 128GB로 늘리고, 북미판 G6에만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던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했으며, 번들 이어폰을 B&O Play 이어폰으로 대체한 바 있다.


 하지만 V30플러스는 이미 나왔다. V30플러스는 V30에 비해 저장공간 용량만 두 배 많다. V30 파생모델이 진짜 V30 파생으로만 나올지, 아니면 V30플러스 파생으로만 나올지, 아니면 둘 다 나올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또 하나가 붙는다면 정말 복잡해진다. V30알파와 V30플러스알파로 또 나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러스 알파’라는 용어가 무언가를 더한다는 의미로 우리 실생활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기는 하겠지만, 너무 복잡하고 그다지 깔끔한 네이밍은 아니다. 게다가 알파버전이나 베타버전이라는, 완성 이전의 단계를 뜻하는 용어 때문에 부정적인 느낌도 줄 수 있다는 점도 맘에 걸린다.

▲ V30플러스알파라면 이렇게?

LG도 이제 홍채인식을?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가전에서는 양보할 수 없는 서로에게 가장 큰 경쟁상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무언가 새로운 기술을 먼저 채택하기 위해 경쟁하며, 한 쪽에서 하나의 기술을 채택하면 곧바로 같은 기술을 채택한 경우도 많았다. 지문인식 같은 경우 두 업체 모두 사용하고 있으며,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도 경쟁적으로 채택한 바 있다. 지문인식 이후의 생체인식의 경우 삼성전자는 이미 홍채인식을 채택한 바 있는데, LG에서도 드디어 홍채인식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 LG이노텍이 공개한 올인원 홍채스캔 카메라 모듈

사실 LG전자가 홍채인식 기술을 개발한 것은 한참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6년 이미 LG전자의 그룹사인 LG이노텍이 홍채인식 기술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에 삼성이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집어넣을 때 LG 역시 G6에 홍채인식 기능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최초 타이틀을 삼성에게 빼앗긴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V30에도 채택할 수 있었지만 V시리즈보다는 전통적인 대표 모델인 G 시리즈에 먼저 넣기 위해 G7에 채택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 LG전자의 홍채인식 기술 특허 출원 정보가 알려지면서 G7에 홍채인식이 채택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삼성의 경우 홍채인식 전용 카메라를 추가해서 구성하고 있지만, LG이노텍의 기술은 카메라 하나로 일반 사진과 홍채인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홍채스캐너 특허 출원 이미지 (출처 : Letsgo Digital)

스냅드래곤 845 채택 가능성 

2017년 상반기에 출시된 G6는 경쟁자인 삼성 갤럭시S8을 압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갤럭시S8보다 한 달 가량 먼저 공개했으며, 출시도 한 달 이상 빨랐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갤럭시S8 바로 전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노트7의 발화로 인해 조기 단종 및 전량 리콜을 단행한 후 처음으로 내놓는 신모델이었기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껑을 열었을 때 G6는 완전히 참패했는데, 결정적으로 스냅드래곤 835(국내모델은 동급의 엑시노스 8895)를 탑재한 갤럭시S8보다 한 세대 이전 모델인 퀄컴 스냅드래곤 821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냅드래곤 835를 전량 위탁생산하고 있던 삼성이 퀄컴 측에 초기 물량 전량을 독점적으로 받기로 한 이유로 LG는 스냅드래곤 835를 채택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으며, 자체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 LG는 울며 겨자 먹기의 심정으로 스냅드래곤 821을 쓸 수밖에 없었다.

▲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하지 못한 비운의 G6

올해 갤럭시S9에 들어가게 될 스냅드래곤 845 역시 삼성이 전량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하지만 LG는 올해 경쟁업체의 출시 스케줄에 따라가지 않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즉, 스냅드래곤 845의 초기 생산 물량 전량을 삼성이 가져가더라도 좀 더 여유 있게 기다려서 동일한 프로세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이번에는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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