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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부터 원거리 충전까지, 2018 스마트폰 트렌드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2018년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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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의 스마트폰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혁신과 성장’이었다. 2016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소비자에게 외면 당한 삼성전자는 신뢰 회복을 위해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제품 완성도를 보다 높이는 방법을 택했다. 또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아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애플의 아이폰 X은 10주년 아이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외관과 사양을 갖추고 나왔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는 또 어떤가.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시대를 연 장본인이 G6이고, 이후 출시한 V30는 LG전자가 사활을 걸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과 놀라운 카메라 성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2017년은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기도 하다. 이제 새로운 2018년을 맞이하면서, 곧 만나게 될 새로운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베젤리스 디자인 선호도 높아

▲ 애플 아이폰X은 노치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2017년 스마트폰 시장을 대표하는 단어를 꼽자면 단연 ‘베젤리스’가 꼽힌다. 2017년 국내 출시된 대표적인 스마트폰들만 봐도 베젤리스 디자인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라 ‘뉴 노멀’에 가까울 정도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너도나도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기존에 스마트폰 화면 비율 16:9에서 18:9, 나아가 19.5:9까지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크기 또한 6인치 이상으로 커졌다. 단적인 예로 현재 시점에서 가능한 베젤리스 디자인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아이폰X이 있다. 음성통화 스피커, 전면 카메라, 그리고 조도센서 및 근접센서 외에대부분의 베젤을 없애면서 ‘M자 탈모’라는 비웃음을 사긴 했지만 진정한 베젤리스로의 도약이라는 평도 많다. 

▲ 갤럭시S8의 좌우 베젤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S8에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삼성전자는 보다 극대화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갤럭시S8에는 디스플레이 좌우가 모두 곡선 형태를 띠는 더블 엣지 디자인을 채용했으며, 덕분에 좌우 베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또한 2018년 가장 먼저 출시된 갤럭시A8 시리즈도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2018년에도 베젤리스 디자인의 스마트폰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디스플레이는 OLED가 대세

▲ 2017년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갤럭시S7 엣지

전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지체 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매출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의 70%를 훌쩍 넘긴 지는 이미 오래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액만 400억 달러에 이르는 등 매년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2017년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에 OLED가 탑재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OLED가 대표적인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 플렉시블 OLED 시장의 90%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하고 있다

OLED는 기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던 LCD보다 전력을 적게 소모하고, 얇고 가벼우며 화질도 뛰어난 편이다. 무엇보다 유연한 기판 소재로 엣지 디스플레이까지 구현할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매출이 2017년에는 평면 OLED 매출을 가뿐히 추월했다. 이 플렉시블 OLED는 글로벌 시장의 약 90%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이 부족했던 터라, 공급량 해결을 위해 충남 지역에 OLED 신규 단지 인프라 건설을 착수하는 등 약 10조 원 수준의 설비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를 막기 위해 중국의 공격적인 행보 또한 눈여겨볼 만 하다. 무엇보다 시장조사기관HIS에 따르면 2018년에도 스마트폰 OLED 시장규모를 약 32조2400억 원으로 보고 있으며, LCD 시장 규모의 약 23조9900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디어 폴더블 스마트폰 나오나

▲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디자인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꾸준히 언급되던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제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폰을 접고 구부린다는 것 자체가 지금 시점에서는 꽤 파격적인 데다가 휴대성에 큰 화면까지 갖췄다는 점이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가칭)’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애플, LG전자는 물론 레노버, ZTE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 레노버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물론 우리 상상 속에 존재하는 온전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현하려면 배터리나 카메라 등의 부품도 ‘폴더블’이어야 한다. 디스플레이 두 개를 힌지로 이어놓고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말장난이 통하던 때는 이제 지났다. 우리가 생각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되려면 기존 OLED 패널에 비해 두께는 훨씬 더 얇아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만 번 넘게 접었다 펴더라도 절대 고장나지 않는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해야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기술적 난제로 인해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작점에 서 있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인공지능 성능 향상으로 높아질 편의성

▲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845

이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할 요소로 꼽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성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시리, 구글어시스턴트 등의 인공지능 종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인공지능 기술의 성능 향상으로 비롯될 이용자의 스마트폰 활용 패턴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퀄컴이 공개한 차세대 AP ‘스냅스래곤845’의 대표적인 사양이 바로 인공지능 기능의 강화인데, 이 스냅드래곤845가 2018년에 출시될 갤럭시S9 시리즈, G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에 탑재될 예정이라는 자료가 유출됐다. 

▲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P 기린 970

또한 화웨이가 지난해 메이트10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함께 큰 주목을 받은 AP가 바로 ‘기린 970’이다. 화웨이가 직접 개발한 AP로 실시간 번역이나 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기린 970은 다중 행렬 곱셈 계산을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하지 않고 장치 단위에서 즉시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탑재, 기존 인공지능보다 훨씬 빠른 인공지능 추론이 가능하다. 스냅드래곤 845와 기린 970만 봐도 인공지능을 품은 AP가 가지고 올 스마트폰의 혁신은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 만나게 될 스마트폰의 인공지능은 보다 정확한 판단과 빠른 조작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응답으로 기존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생체 인식으로 보안성 강화

▲ 애플의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

5년 전 우리는 스마트폰에 지문을 갖다 댐으로써 ‘잠금해제’가 되는 것을 보고 혁신이라고 말했다. 당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의 약 3%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될 만한 반응이다. 2018년에 와서는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 탑재율은 전체 스마트폰의 70%를 넘어섰고 심지어는 홍채인식, 얼굴인식 기능까지 탑재되면서 보안성은 물론이고 편의성까지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아이폰X에 탑재된 ‘페이스ID’가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보안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기하게도 화장을 하지 않아도, 안경을 써도, 헤어스타일이 바뀌어도 기존에 스캔한 내 얼굴과의 매칭율이 거의 99%에 달한다. 그 비결로 바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꼽는데, 이는 얼굴에 3만 개가 넘는 점을 찍어 얼굴 지도를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스캔한다. 실제로 페이스ID를 이용할 때, 기존에 스캔했던 3차원 이미지와 대조하는 방식을 거친다. 물론 보안성에 대해 끊임없는 논란이 이어져 오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상용화된 생체인식 보안 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 중국의 비보가 공개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특히 올해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이 탑재되지 않겠냐는 추측이 많다. 이미 지난해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 아이폰X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이 탑재될 것이라고 봤지만 이 같은 예측이 불발되기도 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중국의 비보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지만, 반응 속도나 정확도, 그리고 지문인식 범위 등에 있어 실제로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평이 많다.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는 타이틀은 얻었지만 공개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산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문제점 역시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올해에는 갤럭시S9이나 갤럭시노트9에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듀얼카메라 기능의 보급화

▲ V30

최근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DSLR 못지 않게 화질도 좋고, 색 표현도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기능 중 하나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카메라 기능 자체의 성능 강화보다는 일종의 차별화 요소가 필요했다. 이에 LG전자가 움직였다. V10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기 시작한 것이다. 제조사마다 적용한 렌즈의 종류는 다르지만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는 넓은 화각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진에 아웃포커싱 효과까지 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진짜 DSLR 부럽지 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갤럭시A8 시리즈에 탑재된 전면 듀얼카메라

그러나 듀얼카메라는 사실 각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이나 플러스(+) 모델에만 탑재되는 등 ‘프리미엄’ 기능으로 인식되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갤럭시S 시리즈는 갤럭시의 대표적인 플래그십임에도 노트 시리즈에 밀려 듀얼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될 삼성전자의 중급 스마트폰갤럭시A8 시리즈에 듀얼카메라, 그것도 전면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에는 듀얼카메라가 기본적으로 적용되지 않겠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듀얼카메라의 보급화도 멀지 않아 보인다.


원거리 충전 기술로 ‘진짜’ 무선충전 시대 오나

▲ Qi 기술을 적용한 무선충전 패드


지금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무선충전 기술은 단 하나다. Qi라는 이름의 무선충전 기술로, 무선충전 패드 위에 충전할 스마트 기기를 올려 놓으면 충전이 되는 그 기술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무선충전 기술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무선충전 기술로 인해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i가 진정한 무선충전 기술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무선’ 충전인 것은 맞는데, 실제로 물리적인 제약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 미국 스타트업 에너지스가 공개한 무선충전 기술 '와트업'

이에 지난해 말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신산업·주파수 공급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무선충전 기술 육성에 필요한 주파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전파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수m 떨어진 충전기가 원격으로 전력을 보내면 스마트 기기가 그 전기 에너지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무선충전 기술이 보다 업그레이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스타트업 에너지스가 진정한 무선충전 기술 ‘와트업’을 자체 개발했는데, 전력을 전달하는 수신기와 송신기가 위치한 구역에 진입하면 스마트 기기가 자동으로 충전되는 기술이다. 와트업은 미국 FCC 승인까지 마친 상태로, CES 2018에서 시연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내외 이러한 움직임으로 봤을 때 ‘진짜’ 무선충전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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