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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담] LTE보다 50배 빠르다는 5G, 왜 필요할까?

조회수 2018. 3. 8. 20: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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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미래, 5G 시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 평창 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이름은 5G 올림픽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이름, 바로 ‘5G 올림픽’이다. KT가 이번 동계올림픽의 통신 분야 공식파트너로 지정됨으로써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다면 대체 5G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자동차, 웨어러블 등의 수많은 디바이스를 연결해주는 통신망인데, 그 속도는 LTE보다 무려 50배나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넓다, 안정적이다, 빠르다. 이 외에 5G를 대표할 만한 또 다른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IT 기자들이 곧 다가올 미래, 5G 시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5G

- LTE보다 무려 50배 빨라지는 속도

-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활성화 기대

- 5G로 자율주행차 시장도 들썩

- 진정한 스마트홈 기대돼

-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을 VR로 즐긴다

이다솜(이하 이): 앱스토리 매거진 이다솜 기자입니다. 요즘 광고를 보면 5G라는 용어 정말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5G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5G로 인해 어떤 변화가 올까요? 원수연 편집장님과 최덕수 기자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원수연(이하 원): 앱스토리매거진 원수연 편집장입니다. 


최덕수(이하 최): 앱스토리매거진 최덕수 기자입니다. 

▲ 이다솜 기자
▲ 원수연 편집장
▲ 최덕수 기자

이: 요즘 평창올림픽 광고에서 5G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인터넷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같긴 한데, 얼마나 빨라진다는 거죠? 아니, 일단 5G가 뭔가요?


최: 이동통신사들은 통신 방식에 따라서 숫자 뒤에 Generation의 약자인 ‘G’를 붙입니다. 그러니까 5G는 5번째 통신 세대라는 걸 의미하겠죠?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통신 기술인데요, 이론적으로는 5G는 지금 우리가 사용 중인 통신 속도와 비교했을 때 50배 이상 빨라진다고 합니다. 응답 속도도 10배 이상 높고요 5G가 보급화되면 초고화질의 영화를 1초 혹은 2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원: 네, 이렇게 비약적으로 통신속도가 빨라지면 야구장이나 광화문, 콘서트장같이 사람들이 엄청나게 밀집해 있는 장소들이 있죠. 그런 곳에 가도 끊김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1km 이내 100만 개의 기기가 대용량의 정보를 끊임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끊김 없는 네트워크 환경

이: 그렇다면 5G는 속도만 빨라지는 건가요?


최: 아닙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진다고 표현한 건데요. 이뿐만 아니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까지 많아지면서 사물인터넷이 가능해집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5G의 핵심인 거죠.


원: 그래서 어떤 사람은 ‘5G는 단순히 통신 서비스 개선 사업으로 볼 수 없다, 통신뿐만 아니라 대부분 산업 분야에 응용할 수 있고 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5G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국도 5G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하던데요.



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5G 기술은 2019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유는 뭔가요?


최: 앞서 5G가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물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드렸는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산업들인 자율 주행차나 가상현실 같은 기술을 위해서는 5G 기술이 필요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최초로, 그리고 우위에 서려면 5G 기술을 선점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5G로 보다 안정적인

자율주행차 환경

▲ 자율주행차

이: 말씀하신 것처럼, 5G 이야기를 하면 자율 주행차가 꼭 따라붙던데, 왜 그런 건가요?


원: 자율 주행차의 핵심 기술 때문입니다. 이 핵심 기술이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데, 센서가 보내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킹하면서 돌발 상황과 급변하는 날씨, 주변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4G의 주변 정보 실시간 처리 시간은 0.05초예요. 빠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게 혈중 알콜 농도 기준, 만취한 사람의 반응 속도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4G 기반 자율 주행차는 안전하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거죠.


이: 그렇다면 5G 기술을 도입하면 자율주행차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최: 조금 놀라운 수치인데요. 5G를 도입한 자율 주행차의 반응 속도는 최소 0.001초입니다. 이건 사람의 반응 속도인 0.01초보다 10배나 빠른 반응 속도입니다. 이를 통해서 자율 주행차 상용화에 기반이 되는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죠. 5G 기술이라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차가 가는 와중에 차에서 잠을 잔다든가 식사를 한다든가 하는 것 말입니다. 필요에 따라 차가 사무실이 되기도 하고, 집이 되기도 하는 등 이동수단을 넘어서게 되는 거죠.


원: 현재 테슬라와 구글 등의 기업들이 자율 주행 자동차의 실용화 시점을 2020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도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차량용 통신칩셋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커넥티드카 솔루션이 뭔가요? 


최: 커넥티드카 솔루션은 서버, 통신 등을 아우르는 칩셋, 즉 두뇌를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칩셋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볼 수 있는 퀄컴과 손을 잡고 LG전자가 자율주행차의 두뇌를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커넥티드카 솔루션

5G가 적용될 수 있는

무수한 사례들

이: 또 어떤 기술들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원: 원격 로봇 제어 서비스나 원격 조종 드론도 가능해집니다. 원격 조종 반응 속도가 0.001초대로 확 줄어들기 때문에 마치 사람이 드론에 타고 있는 것처럼 조종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영화 <스타워즈>의 R2D2처럼 인공지능은 아니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과 동작을 이행하고 환경 변화를 즉각적으로 보고하는 로봇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 5G가 상용화된다면 이런 장점도 있습니다. 5G의 주파수 효율성은 LTE에 비해서 3배 이상 높고, 고속 이동성도 500km/h까지 지원하는데요. KTX나 SRT와 같은 고속열차의 최고 속도 구간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원: 그리고 5G는 응답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사물인터넷이 통합된 스마트홈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처럼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들도 응답 속도가 빨라야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5G는 인터넷 효율 극대화를 기반으로 진정한 스마트홈을 현실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2020년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5G로 원격 로봇 제어 서비스도 훨씬 원활해진다
이: 우리가 지금까지 상상하고 그려왔던 미래가 5G만 상용화된다면, 우리 삶이 더욱 쾌적해지고 편리해질 거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상 콘텐츠 쪽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되더라고요. 

최: 5G의 전송 속도는 VR 디바이스로 고화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데요. 5G의 전송 속도는 4G의 속도보다 70배가량 빠르기 때문에 4K UHD 영상은 물론, 8K UHD 영상까지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원: 또 VR 영상 중계도 가능해집니다. VR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실제 경기장에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남들이 보는 장면을 보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예를 들면 양쪽 화면 가장 자리에서 경기 중계나 각종 정보를 볼 수도 있고, 선수가 잘 보이는 자리를 선택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 현실감 있는 영상으로 VR 속 세계에 빠져들 수 있게 됩니다.

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VR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최: 지금 수준에서 VR을 스트리밍으로 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지금 우리가 접하는 VR은 만들어진 영상을 송출하는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제 5G로는 실시간 영상 송출이 가능해지고, 지금 현재 시범적으로 송출되는 저화질의 VR 콘텐츠를 훨씬 더 좋은 품질로 시청할 수 있게 되겠죠. 

원: DVD의 멀티앵글 아시나요? 실제로 여러 카메라로 촬영해서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이처럼 5G 시대의 VR은 고화질의 영상을 평면이 아닌 환경에서 보다 더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겁니다.
▲ 보다 자연스럽고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VR 산업

5G 시대가 도래함에 있어

기대되는 점들

이: 사실 3G에서 4G가 됐을 때 빠르다고는 생각했지만, 5G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네요. 두 분은 5G 시대가 왔을 때 가장 기대되는 점이 무엇인가요?


원: 현재 LTE 속도도 빠르긴 하지만 끊기고 느려지는 느낌이 있죠. 5G는 체감상 훨씬 빨라질뿐더러 흔히 공상과학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어 기대가 됩니다. 


이: 오늘은 5G가 불러올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국가 차원에서 세계 최초 5G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건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해요. 그리고 내년 2월이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기술을 시범 서비스하고요.



원: 5G 시연까지는 성공을 했지만, 상용화까지는 훨씬 더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구동 능력과 관련한 기술적인 한계가 있고요. 초기 투자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의 상용화 시점을 2020년으로 예상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서 2019년을 상용화로 목표하고 있습니다.



최: 우리나라가 5G 시장을 선점한다면 향후 국가와 기업 간의 통신 주도권을 잡고 글로벌 산업 생태계까지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번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 좋은 얘기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좋은 정보 주신 두 분 정말 감사드리고요. 청취자 여러분들도 듣고 싶고~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우리는 다음 방송에서 다시 만나요~ 안녕!


원, 최: 안녕히 계세요.

▲ 5G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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