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따라하기? 샤오미 홍미노트5 프로

조회수 2018. 3. 7.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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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캣의 근성도 여전하고, 가성비 역시 여전하다.

중국 시장에서 잠시 반짝하다가 지금은 오포와 비보 등에게 밀려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여전히 독특한 매력이 있다. 앞서가는 마켓 리더들의 모양새를 끈질기게도 베끼는 카피캣의 근성도 여전하고, 샤오미라는 이름을 들으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가성비 역시 여전하다. 최근 인도에서 공개한 홍미노트5 프로 역시 누군가를 많이 닮은 듯하면서도 역시나 구매욕을 자극하는 화끈한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www.mi.com | 13,999루피(4GB RAM), 16,999루피(6GB RAM)


보는 순간 느껴지는 X의 향기

▲ 샤오미 홍미노트5 프로

그렇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커스텀 롬인 MIUI로도 유명해진 회사지만, 초창기 노골적인 유명 스마트폰 디자인 베끼기로도 유명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후 스마트폰과 다양한 주변기기로 영역을 확장한 뒤 어느 누구의 디자인도 아닌 샤오미만의 느낌이 나는 스마트폰도 여럿 내놓았지만, 여전히 옛 습관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한 것 같다. 어차피 네모 납작한 기본 형태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사성은 조금씩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워낙 전적이 화려하다 보니 디자이너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홍미노트5 프로 역시 첫눈에 아이폰X의 후면 카메라가 떠오른다. 다만 전면부는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폰 시리즈와는 그다지 유사성은 없어 보인다.

▲ 아이폰X와 유사한 후면 카메라

특화된 카메라 성능

샤오미 홍미노트5 프로는 카메라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후면 카메라는 소니 IMX 486 센서를 탑재한 12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삼성 센서 채택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는데, 두 번째 카메라는 심도 정보를 수집해 아웃포커싱 기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후면에는 소니와 삼성 센서를 채택했다

요즘은 셀카 촬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전면 카메라의 사양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홍미노트5 프로의 전면 카메라는 후면보다 더 높은 2000만 화소의 소니 센서를 탑재해 셀카에 더욱 최적화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용 플래시도 내장하고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 셀카를 찍을 때에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 LED 플래시와 2000만 화소를 담은 전면 카메라

제법 만족스러운 사양

▲ 전반적인 사양은 꽤 괜찮은 편

디자인이나 기능, 심지어 홈페이지까지 아이폰X과의 유사점이 너무 많지만 샤오미 홍미노트5 프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심도 조절이 가능한 후면 카메라와 LED 플래시를 갖춘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초로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636도 스냅드래곤 630 대비 40%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다고 하니 가성비 하나는 여전히 인정할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4GB 램 용량도 크게 무리가 없는데, 6GB 램도 선택할 수 있으니 전반적인 사양은 꽤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 세계 최초로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636

안면인식 잠금 해제?

샤오미 홍미노트5 프로는 안면인식 기능을 지원해 지문인식이나 암호 입력 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아이폰X의 페이스ID와 같은 방식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전에도 몇몇 스마트폰에서 지원했던 것처럼 단순히 소프트웨어적인 안면인식 방식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안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을 설명하는 이미지가 결정타다. 올림머리를 한 여성이 역광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안면인식을 시도하는 이 모습은 어디에선가 너무도 많이 본 그 모습 그대로다. 이 정도면 카피캣이 아니라 오마주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 어디서 많이 보던 구도

제원표


여전히 높은 가성비, 여전히 아쉬운 독창성

▲ 뛰어난 가성비

샤오미 홍미노트5 프로의 사양은 꽤나 매력적이다. 물론 스냅드래곤 835나 올해 플래그십의 전유물이 될 스냅드래곤 845에 비하면 퍼포먼스가 떨어지겠지만, 홍미노트5 프로는 20만 원대 제품이다. 6GB 램 모델을 선택해도 30만 원이 넘지 않는다. 여기에 FHD+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사양도 제법이고, 최신 사양은 아니지만 QC 2.0 고속 충전도 지원된다. 4000mAh의 배터리도 작은 용량은 아니다. 한마디로 아주 뛰어난 가성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디자인 독창성을 갖출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과 홈페이지 사진까지 지나친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런 점이 의도적인 마케팅 방식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 독창성을 좀 갖추면 어떨까

앱토 한마디 괜찮은데 왜 이리 자신감이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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