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 착용감부터 음질까지, 좋은 블루투스 헤드폰 고르는 법

조회수 2017. 12. 6. 15: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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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헤드폰을 고르는 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영화 ‘라붐’의 명장면 하나로 소피 마르소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다. 파티장에서 극중 마튜가 빅에게 헤드폰을 끼워주는 장면인데, 주변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헤드폰 속에서 흘러나오는 ‘Reality’는 아직까지도 사랑 받는 OST로 꼽힌다. 당시 헤드폰은 극중 주인공들에게 사랑의 매개체 역할을 했지만 이후 음악을 듣는 도구 그 이상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이어폰을 이용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노래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은 헤드폰을 포기할 수 없다고들 말한다. 특히 블루투스 헤드폰은 음질에 편리성까지 챙긴 효자 상품이다.

▲ 헤드폰은 80년 역사 속 꾸준히 사랑 받는 액세서리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새롭게 구매하려는 입문자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무엇보다 직접 들어보라는 것이다. 요즘은 청음샵이나 헤드폰 판매점 등에서 헤드폰을 직접 청음해 볼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저것 들어보면 어떤 제품의 음질이 좋은 건지도 잘 모르겠고, 가격대는 천차만별에다가 무겁기는 어찌나 무거운지 매번 포기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제 망설이지 말고 선택하자. 좋은 헤드폰을 고르는 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착용감이 중요하다면

▲ 비츠 스튜디오 무선 오버이어 헤드폰. 큼직한 이어폰의 오버이어 헤드폰이다

헤드폰을 선택하는 데 있어 착용감을 중요시 여긴다면, 우선 헤드폰의 종류를 크게 두 가지로 이해하고 있으면 좋다. 헤드밴드 양 끝에 위치한 이어폰의 크기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이어폰이 귀 전체를 덮으면 ‘오버이어 헤드폰’, 이어폰이 귀 위를 포개는 형태면 ‘온이어 헤드폰’이라고 말한다. 보통 온이어 헤드폰은 귀 위에 얹어놓는 느낌의 헤드폰이다 보니, 장시간 사용시 귀눌림에 의해 착용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에 오버이어 헤드폰은 귀 전체를 깔끔하게 덮어주는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 시에도 귀에 무리를 전혀 주지 않아 상대적으로 착용감이 좋다.

▲ 픽스 프라임 블루투스 헤드폰. 이어패드 내부의 재질이 메모리 폼으로 되어있다

이어폰을 감싸는 이어패드의 재질도 착용감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일반 스펀지를 사용하면 귀 주변의 이물감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메모리 폼, 가죽 등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이어폰 뿐만 아니라 헤드밴드 안 쪽도 머리에 닿기 때문에 딱딱한 프레임 소재를 사용했는지, 부드러운 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차음성이 중요하다면 

▲ IT전문매체 Cnet에서 선정한 2017년 오버이어 헤드폰 부문 1위. 소니 MDR-1A

차음성이란 소리나 진동이 내·외부로 새거나 전달되지 않는 정도를 말한다. 헤드폰에서의 차음성은 외부의 소리를 완벽하게 막아주어 사운드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정도로 사용하는 용어다. 차음성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귀를 잘 막아주느냐인데, 위에서도 언급한 오버이어 헤드폰이 귀 전체를 감싸는 형태이기 때문에 온이어 헤드폰보다 차음성이 훨씬 뛰어난 것은 당연하다.

▲ Cnet에서 선정한 2017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부문 1위. 보스 QuietComfort 35 II

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추가된 헤드폰을 구매하는 것도 차음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노이즈 캔슬링은 얼핏 보면 차음성의 개념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차음성은 헤드폰의 기능이라기 보다 성능으로 보는 것이 옳고, 노이즈 캔슬링은 헤드폰의 기능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가령 헤드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으면 차음성이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헤드폰의 차음성이 높다고 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꼭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 필립스 필라이트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헤드밴드 부분을 얇게 했다

헤드폰을 구매하기 전 가장 망설여지는 이유로 꼽히는 것이 바로 무거운 무게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폰에 적응되어 있다면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헤드폰의 무게는 꽤나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오버이어 헤드폰을 예로 들면 평균적으로 200~300g 정도의 무게인데, 스마트폰의 무게는 아이폰 기준 150~200g 정도다. 솔직히 가볍지는 않다. 

▲ JBL 에버레스트 310. 이어폰 부분을 폴딩할 수 있어 휴대하기 편하다

이제는 휴대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초경량 헤드폰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100g 이하의 헤드폰까지 등장할 정도다. 소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초경량 헤드폰들은 헤드밴드 부분을 얇게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무게를 줄이게 되는데, 이 경우 착용감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다. 때문에 헤드폰의 무게보다는 부피를 줄여서 휴대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폴딩 구조의 헤드폰은 접어서 가방이나 파우치에 보관하기도 편해, 많은 헤드폰 제조사들이 기본으로 채택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특정 장르를 선호한다면

▲ 소니 MDR-XB950B1. 베이스 이펙트 버튼이 따로 있을 정도로 저음 강조에 특화된 헤트폰이다

스스로 본인의 음악 성향을 잘 알고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현재 본인의 음악 재생목록을 쭉 훑어보자. 음악 성향이 파악됐다면 자신이 즐겨 듣는 음악과 궁합이 잘 맞는 헤드폰까지 선택할 수 있다. 먼저 베이스가 음악 전반을 끌어가는 댄스, 락, 힙합 등의 장르는 저음이 강조된 헤드폰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음이 강조된 음악을 헤드폰으로 들으면 훨씬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저음을 최상으로 극대화하는 ‘부스터’ 등의 기능이 추가된 헤드폰도 많다. 보통 소니, 더하우스오브말리, 젠하이저, 보스 등이 저음 특화 헤드폰으로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 헤드폰의 중요한 요소인 밸런스

반면 가요나 팝, 클래식 등을 즐겨 듣는 편이라면 저음부터 고음까지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헤드폰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밸런스가 좋더라도 헤드폰에 따라 체감하는 사운드의 느낌이 약간씩 다른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선호하는 느낌이 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청음 해봐야 한다. 안정적으로 깔리는 듯한 느낌이 좋다거나, 가볍게 보컬이 강조되는 것이 좋다거나 하는 자신만의 선호를 가지고 가는 게 좋다. 청음 시 극저음 및 극고음이 많이 나오는 음악으로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다.


지속 시간이 중요하다면

▲ 블루투스 헤드폰의 가장 큰 장점은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는 점이다

블루투스 헤드폰은 무선인 만큼 매우 편리하고 두 손이 자유로워진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그러나 유선 헤드폰에 익숙하다면 매번 헤드폰을 충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 또한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특히 헤드폰 입문자들에게는 필수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요소다.

▲ 픽스 프라임 블루투스 헤드폰. 배터리 걱정 없이 따로 AUX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3.5mm 단자가 있다

평균적으로 블루투스 헤드폰의 배터리 용량은 200~550mAh로, 현재 출시된 블루투스 헤드폰들을 살펴본 결과 재생 시간이 40시간까지도 지속되는 정도라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보인다. 단순히 배터리 용량이 크다고 재생 시간이 늘어난다기 보다, 블루투스 버전에 따라서도 전력 소모량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버전이 높을수록 소모량은 감소) 전반적인 사양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공식사이트 : www.fi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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