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강한 태블릿PC, 화웨이 Honor WaterPlay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실수로 스마트폰을 물에 빠트리거나 습기로 인한 고장을 한 번씩 경험해 본 사람들에게는 환영받을만한 요소다. 스마트 기기는 기본적으로 물에 약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화웨이가 태블릿 PC에도 이런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consumer.huawei.com/cn/ l 3GB 램/ 32GB 저장공간/ Wi-Fi 1999위안, 4GB 램/ 64GB 저장공간/ Wi-Fi 2399위안, 4GB 램/ 64GB 저장공간/ LTE 2699위안
엑스페리아 태블릿 이후 첫 방수/ 방진 지원
금번 출시된 화웨이 Honor WaterPlay의 가장 큰 특징은 소니의 엑스페리아 태블릿 시리즈 이후에 처음으로 방수/ 방진 기능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수심 1m에서 30분가량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상생활에서 습기에 의한 고장을 걱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엑스페리아 태블릿 시리즈에서 검증된 것과 같이 태블릿 PC의 경우에는 방수/ 방진 기능이 별로 유용하지 않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이 야외에서 사용 빈도가 높지 않고 태블릿 PC를 활용한 수중 촬영 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 Honor WaterPlay의 방수/ 방진 기능은 단순 상징적인 이미지로만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사양
사양을 통해 화웨이 Honor WaterPlay의 성능을 살펴보면 가격 대비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0 기반의 EMUI 5.1을 적용했으며, 1920 x 1200 해상도의 10.1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625급 성능의 기린 659 프로세서, 3GB/ 4GB 램, 32GB/ 64GB 저장공간, 전면/ 후면 동일한 800만 화소 카메라, 6660mAh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프로세서, 램, 저장공간은 특별히 뛰어나지 않는 적당한 수준이며, 그나마 태블릿 PC 치고는 고사양의 카메라를 채용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666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한 것은 동일 가격대의 경쟁 제품 대비 우월한 점으로 실제 사용시간을 대폭 증대 시켰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태블릿 PC 기본 기능에 초점을 맞춘 설계
디자인적인 면에서 화웨이의 Honor WaterPlay를 살펴보면 그리 눈에 띄는 점은 없으나 일반적인 외관 재질을 사용하여 타 태블릿 PC와 유사한 점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시리즈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점을 거론할 수 있는데 태블릿 PC 자체가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힘든 아이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판단이 된다.
색상은 실버와 샴페인 골드 두 가지로 출시가 되었는데 골드 색상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는 18W 급속 충전 지원을 통해 실생활에 사용도를 높인 것이 눈에 띄는 정도다. 화웨이는 방수/방지 기능 적용 외에 이 Honor WaterPlay에 태블릿 PC의 기본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과연 정식 출시 후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볼 요소다.
사양
Point
스마트폰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화웨이지만 태블릿 PC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지만 경쟁 제품 대비 특별한 성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출시된 Honor WaterPlay 역시 독특하게 방수/ 방진 기능을 적용했지만 실생활에서 그리 유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화웨이가 태블릿 PC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색다른 기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앱토 한마디 : 간만에 만나는 방수방진 태블릿 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