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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부터 BMW까지, 디자인으로 보는 자율주행차의 미래

조회수 2017. 12. 6. 15: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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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대표적인 산업

앞으로 자동차 안에서 독서나 노트북 작업을 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구글이 2009년 처음으로 자율주행 실험차를 공개한 이후 자율주행차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대표적인 산업으로 부상했다. 현대차를 포함한 BMW, 벤츠, 볼보,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이고 구글, 엔비디아, 인텔, 바이두 등 IT 업체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 구글이 2014년 공개한 자율주행차 시제품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기술은 크게 보면 운전자의 신체 자유 범위에 따라 ADAS(첨단 운전지원 시스템), 부분 자율주행, 완전 자율주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운전자의 발이 자유롭다면 ADAS가 적용된 1단계, 운전자의 발과 손이 자유롭다면 부분 자율주행 단계인 2단계, 운전자의 발과 손, 그리고 눈이 자유롭다면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3단계로 본다.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미국 도로안전교통국에서 정의한 5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ADAS, 부분 자율주행 단계에서 정도에 따라 단계가 더 나눠진다고 보면 된다. 현재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이 구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포드, 공격적인 투자

올해 시장조사 전문기관 Navigant Research가 실시한 자율주행차 경쟁력 조사 결과, 포드가 시장진입 전략, 생산 전략, 기술 등 10개의 평가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포드는 약 8,400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제조혁신센터도 설립했고 상용화를 위해 2020년까지 약 5조억 원을 투입한다. 포드는 2020년까지 부분 자율주행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포드가 공개한 자율주행차 컨셉카

포드는 독특한 특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허 항목은 차량 실내 테이블이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했을 때 자동차 실내공간을 주방, 회의실 등으로 사용하게 될 것을 대비한 것이다. 이전에도 포드는 탈부착형 핸들, 내부 프로젝터 스크린 등의 특허를 계속 신청해왔다. 어떻게 보면 포드의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이 공격적이게도 보인다. 포드의 바람대로 포드가 2021년 최초 ‘페달 없는’ 자율주행차 출시의 영광을 가져가게 될지도 주목해볼 만하다.


GM, 영리하고 빠른 시작

GM은 2016년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10억 달러에 인수했고 이번 10월에는 라이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스트로브를 인수했다. GM은 이미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차 산업에 발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 방식은 리스크를 줄이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 GM이 공개한 자율주행차 컨셉카

GM은 자율주행개발팀을 따로 구성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업무를 일임하고 있다. 특히 곧 공개될 캐딜락 모델에 자율주행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 기능을 옵션으로 장착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 신중한 접근 

현대차는 2015년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선보였다. 당시 자율주행차 제네시스 모델은 신호통제 하에 영동대교~코엑스 구간 3km를 무사히 주행했다. 이후 현대차는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아이오닉 모델의 야간 주행에 성공하는 등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현대차가 공개한 자율주행차 컨셉카

또한 현대차는 올해 2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까지 자율주행과 스마트카 분야에 2조원을 투입하고, 2020년까지는 부분 자율주행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MW, 대담한 도전

BMW는 2014년부터 바이두, 인텔, 모빌아이 등과 협력관계를 체결, 꾸준히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미국, 유럽 등에서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40여대 정도 시범운용할 계획이기도 하다. 

▲ BMW가 공개한 자율주행차 컨셉카

주목할 만한 것은 BMW가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은 부분 자율주행, 그 중에서도 목적지 입력 시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스스로 주행하고 긴급 시에 운전자가 개입하는 등의 높은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단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4년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BMW는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해 

사실 구글, 테슬라, 우버 등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시행한 시험운행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정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모델 S가 시험운행에서 전방의 흰색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인명사고도 있었다. 

▲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한다면 차 안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시장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커질 것이며, 정말 2030년쯤에는 ‘운전’이라는 개념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할 수도 있다. 사실 인간의 운전보다 자율주행차의 운전이 안전한 건 자명하다. 물론 기술적 결함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다. 편리한 세상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한 신속한 연구개발도 좋지만, 보다 완벽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연한’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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