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알못'을 '린저씨'로 만들어줄 리니지M 초보자 가이드

조회수 2017. 11. 1. 13: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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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MORPG 리니지M
▲ 엔씨소프트 MMORPG 리니지M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PC방을 가보았고 그곳에서 '리니지'라는 RPG게임을 접했다. 저렙이었던 기자는 허수아비 수련장에서 열심히 수련을 하고 사냥을 하러 나갔다가 몬스터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게임을 접었다. 당시 어렸던 기자에게 리니지는 너무 어려운 게임이었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리니지는 어떤 모습일까? 17년 전 게임을 접게 만들었던 몬스터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리니지M을 시작해보았다.


캐릭터부터 생성해볼까?

▲ 모든 서버가 혼잡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리니지M을 실행한 후 구글, 페이스북, 엔씨 등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캐릭터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서버를 선택해야 하는데, 모든 서버가 혼잡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어떤 서버를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판도라' 서버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기 때문이어서 어느 서버에 캐릭터를 생성했는지 잊지 않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직업군을 선택한 후 캐릭터 이름을 입력해야 한다

직업군을 선택하면서 엄청난 고민을 했다. 기자가 가끔씩 취미로 하는 RPG 게임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활을 쓰는 직업군이어서 요정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사실 마법사를 하고 싶었지만 난이도가 '매우 어려움'이어서 포기했다. 기자의 호적 메이트는 기자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발컨(발로 컨트롤을 하는 듯이 플레이를 정말 못 하는 사람)"이라고 놀려댔기 때문에 마법사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군주나 전사는 기자의 취향이 아니어서 결국 어쩔 수 없이 요정을 선택했다. 캐릭터 이름은 '앱스토리'의 줄임말인 앱토.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 NPC가 조작 방법을 설명해준다

캐릭터를 생성한 후 게임에 접속하면 '[철의 기사] 아툰'이라는 NPC가 간단한 조작 방법을 알려준다. 원래 NPC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고 휙휙 넘겨버리기 부지기수인데, 기자는 잘생긴 남자에게 약하기 때문에 훈남 NPC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었다. 조작 방법을 익히고 나면 퀘스트를 수행해보자.

▲ 퀘스트를 수행하면 각종 보상이 주어진다

훈남 NPC와 대화를 마치고 화살표 방향이 그려진 곳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퀘스트를 완료했다며 보상을 해준다. 그저 훈남이 하라는대로 했을 뿐인데 체력회복용 물약과 경험치까지 준다. 자비로운 엔씨소프트.

▲ 화면 왼쪽에서 수행 중인 퀘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퀘스트가 주어지면 화면 왼쪽에서 퀘스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퀘스트를 클릭하면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라는 창이 뜬다.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무료(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이므로 마음 편히 이동해보자. 


인벤토리? 스텟? 스킬? 

▲ 인벤토리에 있는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가방 모양을 누르면 인벤토리를 열 수 있다. 이곳에서 아이템을 더블 클릭하면 장비를 장착하거나 각종 주문서를 사용할 수 있다. 기자는 퀘스트를 수행한 후 보상으로 받은 투구를 장착했다. 리니지는 어떤 장비 아이템을 장착해도 외관상 드러나지 않아서 좋다. 장비 아이템 때문에 캐릭터가 못생겨지면 현질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기자는 캐릭터를 강화하기 위해 현질을 하기 보다는 캐릭터를 꾸미기 위해 현질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착용하고 있는 장비 목록을 보려면 왼쪽 상단을 클릭하면 된다

현재 내 캐릭터가 어떤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지 한눈에 보고 싶다면 화면 왼쪽 상단을 클릭해 확인할 수 있다. 기자의 캐릭터가 두 손으로 활을 쏘는 요정이라서 그런지 방패를 장착하면 활이 탈착된다.

▲ 스탯 정보를 보려면 왼쪽 상단을 클릭한 후 '스탯 정보' 탭을 선택하면 된다

스탯은 능력치 포인트를 의미하는데 힘(Str), 덱스(Dex), 콘(Con), 인트(Int), 위즈(Wis), 카리스마(Cha) 등이 있다. 스탯을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 특정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 힘은 공격력, 덱스는 명중률, 콘은 체력(HP), 인트는 마법력, 위즈는 마나(MP), 카리스마는 혈맹원 및 몬스터 길들이기 등과 관련이 있다. 기자도 리니지 고수가 아니기 때문에 '스탯의 정석'이라고 할 만한 팁을 줄 수는 없지만, 요정의 경우 명중률을 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 스킬을 확인하려면 화면 오른쪽 상단의 '스킬'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렇다면 마법, 즉 스킬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화면 오른쪽 상단의 '스킬'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가 마스터한 스킬을 볼 수 있다. 전체 탭을 누르면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밝게,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은 어둡게 보인다.

▲ 캐릭터의 속성을 선택하면 정령 마법을 쓸 수 있다

정령 탭을 누르면 캐릭터의 속성을 선택할 수 있다. 불, 물, 바람, 땅 속성 중에서 하나만 선택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물 속성을 선택할 경우 힐(HP 회복 마법)을 할 수 있어서 물약 값을 절약할 수 있으며, 불 속성을 선택할 경우 검을 들고 몬스터와 싸울 수 있다. 바람 속성을 선택할 경우 활의 능력치를 올려주고, 땅 속성을 선택할 경우 방어력을 올려준다. 기자의 캐릭터는 활을 사용하는 요정이기 때문에 바람 속성을 선택해야 하는데, 왠지 불 속성이 세보이고 화가 많은 성격이어서(?) 불을 선택해버렸다. 기자처럼 속성을 잘못 선택한 유저들을 위해 속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무려 50만 아데나가 필요하다. 열심히 아데나를 벌어서 속성을 변경해야겠다.


혈맹이 뭐에요?

▲ 혈맹에 가입하면 혈맹 정보를 볼 수 있다

혈맹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레벨이 30 이상 되어야 한다. 혈맹은 군주가 창설할 수 있으며 기사, 요정, 마법사는 화면 오른쪽 상단의 메뉴에서 '혈맹'을 클릭해 원하는 혈맹을 찾아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 혈맹에 가입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혈맹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혜택으로는 경험치가 상승되고 능력치가 향상되는 '혈맹 버프'가 있다. 자신이 속한 혈맹 레벨이 상승할수록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지며, 혈맹 등급이 올라갈수록 각종 주문서를 구입할 수 있는 '혈맹 상점'이나 마법서 또는 기술서를 구입할 수 있는 '혈맹 아지트', '일반 레이드', '고급 레이드', '희귀 레이드', '영웅 레이드' 등이 오픈된다. 혈맹에 가입하면 혈맹의 군주, 인원, 랭킹, 아지트, 레이드, 등급 등을 볼 수 있다. 혈맹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즉시 가입할 수 있는 '즉시 가입' 유형을, 혈맹원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다면 조건이 맞는 혈맹을 선택해 '가입 신청'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렙업을 위해 사냥을 떠나보자!

▲ 사냥을 떠나기 전에 퀵슬롯을 세팅해보자

본격적으로 레벨 업을 하려면 사냥터로 떠나야 한다. 사냥터로 떠나기 전에 우선 퀵슬롯을 세팅해보자. 화면 하단에 있는 퀵슬롯에 각종 스킬이나 물약, 주문서 등을 세팅할 수 있다. 처음에는 퀵슬롯이 8칸 밖에 없는 줄 알고 '너무 적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옆으로 넘겼더니 빈 칸이 잔뜩 나왔다. 그렇다면 퀵슬롯 내에 있는 스킬이나 물약 하단에 있는 파란색 불빛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들은 스킬이나 물약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파란색 불빛이 뜬 스킬 또는 물약을 꾸욱 누르고 아래로 끌어내리면 버프가 필요하거나 HP·MP가 부족할 때 캐릭터가 스스로 버프를 쓰고 물약을 먹는다. 자동 전투 기능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 퀵슬롯 세팅을 완료했다면 공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퀵슬롯에 필요한 스킬이나 물약 세팅을 완료했다면, 몬스터를 공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검 모양의 공격 버튼을 누르면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으며, 오토 버튼을 누르면 자동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기자는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몬스터를 공격하는 것이 귀찮아서 거의 자동 전투 기능을 사용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셀프 버튼은 무엇일까? 셀프 버튼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킬을 사용할 때 적용 대상을 내 캐릭터로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레이트 힐이나 큐어 포이즌처럼 다른 유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경우 스킬을 사용할 때 대상을 지정해야 하는데 다른 유저를 클릭하면 해당 유저에게, 셀프 버튼을 클릭하면 나에게 스킬이 적용된다. 셀프 버튼은 혼자 사냥을 할 때보다 파티 사냥을 할 때 유용할 듯 하다. 마지막으로 손 모양의 줍기 버튼이 있다. 줍기 버튼을 누르면 땅에 떨어진 아이템을 주울 수 있다.

▲ 픽스 올인원 게임패드와 함께하는 리니지M

리니지M을 하면서 스마트폰에 지문 자국이 남는 게 싫어서 게임패드를 장착했다. 리니지M의 경우 게임패드가 지원되지 않는 게임이어서 터치맵핑으로 연결해줬다. 스마트폰 화면을 손으로 가리지도, 화면에 지문 자국이 남지도 않아서 편리했다. 또한 게임패드를 사용했더니 좀 더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했다. 게임패드 없이 컨트롤을 할 때는 발컨이었지만 이제 발컨이 아니라고 할 정도?

▲ 게임패드 버튼을 눌러 스킬을 설정하면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게임패드를 이용해 게임을 하려면 우선 키 세팅을 해야 하는데, 직접 화면을 터치해 각 위치에 맞는 게임패드 버튼을 눌러 키 세팅을 완료할 수 있다. 직접 위치를 지정해서 그런지 연속으로 더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터치맵핑을 연결한 모습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니지M은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아 터치맵핑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터치맵핑을 연결하기 위한 앱이 안드로이드 전용이라는 것이다. 아이폰은 언제쯤 지원되는 건가요?

▲ 기자도 아직 초보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 기자가 초보라서 그렇겠지만 퀘스트만 수행해도 레벨이 쭉쭉 오른다. 퀘스트의 대부분이 몬스터를 사냥하는 형식인데다가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경험치를 주기 때문이다. 예전에 리니지1을 할 때는 레벨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비하면 리니지M은 훨씬 빨리 오르는 것 같다.


이상으로 리니지M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한 정보들을 살펴보았다. 기자가 17년 만에 다시 만난 리니지는 여전히 매력있는 게임이었다. 게임의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PC로 즐기던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에 완벽하게 재현해내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현질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괴랄한 구조 때문에 리니지를 향한 쓴소리도 여전히 남아있다. 주변에 있는 '린저씨'들은 "현질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게임"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게임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혹은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라이트 유저들이 즐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공식사이트 :www.fi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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