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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고양이는 왜 캣닙에 취할까

조홍섭의 멍냥이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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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실내에 사는 고양이는 단조로운 환경과 지루함, 외로움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는 자칫 공격성, 파괴, 지나친 그루밍 등 이상 행동과 비만 등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굉장히 예민

캣닙은 그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는 묘약이다. 캣닙 냄새를 맡은 고양이는 마약에 취한 듯 몸을 비비고, 구르고, 뛰어오르고, 침을 흘리기도 한다. 혹시 캣닙 성분에 중독성이나 독성이 있는 건 아닐까. 캣닙의 정체는 뭘까.

캣닢 한모금 하실라옹??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캣닙은 꿀풀과 식물인 개박하를 가리킨다. 개박하는 천적인 곤충을 물리치기 위해 잎 뒷면의 미세한 분비샘에서 ‘네페탈락톤’이란 휘발성 물질을 만든다. 이 물질이 고양이를 황홀경에 빠뜨린다.

정신이드는가

콧속으로 들어간 네페탈락톤이 콧속 감각세포를 자극하고 그 반응이 뇌의 편도체와 시상하부에 전달돼 일종의 성호르몬처럼 반응을 촉발한다.

유연한 춤
엎드려 춤

새끼는 성적으로 성숙하는 6개월이 되어야 반응을 보인다. 이 물질에서는 어떤 중독성이나 유해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킁, 킁. 네페탈락톤이라고?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캣닙은 사자, 표범, 스라소니 등 다른 고양이과 동물에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동물원에선 스트레스에 빠진 이들 맹수의 ‘행동 풍부화’에 사용하기도 한다. 대신 호랑이에게는 약효가 없고, 고양이도 서너 마리에 한 마리꼴로 캣닙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무룩

과학자들은 이들에게 후각 자극을 선사할 대체품을 찾아 나섰다.

졸렵다옹~그래서 어떻게 됐냐옹~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고양이 연구자인 세바스찬 볼 등 국제 연구진은 캣닙의 대체 식물을 찾기 위해 개다래를 비롯해 분홍괴불나무, 쥐오줌풀 속 식물의 휘발 성분을 정밀 분석해 캣닙과 비교한 결과를 지난해 과학저널 ‘비엠시 수의학 연구’에 보고했다.


그 결과 개다래가 79%에서 반응을 보여 캣닙(68%)보다 오히려 효과가 컸다. 캣닙에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의 75%에서 개다래 효과를 봤다.

짝짝짝

실험에 쓴 개다래는 ‘마타타비’란 품명으로 시판되는 개다래 목질부가 아니라, 개다래 열매에 마타타비란 이름의 혹파리과 곤충이 기생할 때 생기는 혹(충영)이었다. 목질부는 충영보다 약효가 훨씬 떨어진다. 개다래가 혹병에 대항해 분비한 ‘액티니딘’이란 물질이 고양이에게 환각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선 개다래 충영이 사람의 통풍 등에 효과가 있다며 많이 채취해 팔린다.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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