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냥이애오

# 밥 잘 먹을 때
맨날 나 먹는 거까지 뺏어 먹었었는데,,
맛있는 거 줘도 안 먹을 때 있음ㅠㅠㅠ 세상 속상

# 배변 활동 좋을 때
힘줘도 응가 못 쌀 때 많고,,ㅠㅠ

# 내가 오는 소리 듣고 눈 떠 있을 때
귀도 어두워지고 그런 것 같았는데
내 발소리 듣고 눈 떠 있음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심지어 문 앞까지 마중 나올 때
눈 떠 있는 것도 감동적인데 입구까지 나와 있어(엉엉)
그날은 안고 들어가서 어화둥둥 해줘야지..!

# 아픈 게 호전될 때
아프다고 말도 못 하고 대신 아파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서 속상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닌데..!!!
호전되는 거 볼 때 정말 감사할따름ㅠㅠ

# 배 까고 잘 때
늙으면 예민해지고 불안해져서 둥글게 웅크리고
잘 때가 많은데 이렇게 배 까고 자면 많은 생각이 듦..
오늘은 기분이 좋고 편안해서 잘 자나 보다..

# 옛날처럼 집 난장판 만들어놓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옛날엔 사고 친다고 큰소리쳤는데
지금은 사고쳐도 마냥 건강한 것 같아 기분좋음

# 예전처럼 장난감 가지고 놀 때
힘없이 하루종일 누워서 자는 게 전부인 노견
같이 놀자고 해도 자기만 하다가 컨디션 좋은 날
장난감 들고오면 얼마나 좋은지ㅠㅠㅠ

# 꼬리 신나게 흔들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누군지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심 기분 좋고 울컥함

# 산책 나갔는데 안아달라고 하지 않을 때
힘들다고 안 하고 뽈뽈 잘 걷는 게 너무 대견..

주인들과 오래오래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