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한 반려견과 한 달만에 재회한 순간.jpg

조회수 2021. 3. 22. 18: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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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납치되는 끔찍한 일을 겪은 가족들이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되찾은 반려견을 품에 안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죠. 가족들은 강아지를 찾기까지 정말 힘들었지만, 재회한 순간 모든 고통을 잊을 만큼 기뻤다고 합니다.

출처: Melina Georgiou



지난 2월 18일(현지 시간) 영국 바넷(Barnet) 지역에 사는 여성 '멜리나 조르지우(Melina Georgiou, 27)'씨는 반려견 '날라(Nala, 1)'와 체스터(Chester)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날 조르지우씨는 날라와 체스터를 전문 도그워커(Dogwalker)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도그워커는 조르지우씨 반려견들을 차에 태우고, 다른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한 주택 앞에 정차했는데요. 도그워커가 잠시 차를 비운 사이 의문의 남성 2명이 반려견 날라와 체스터를 데리고 도망갔습니다. 

출처: Melina Georgiou

사건 발행 후 조르지우씨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반려견 날라와 체스터가 납치당했다는 소식과 생김새 성격 등을 상세히 설명했죠. 조르지우씨의 글은 1만 번 넘게 공유됐으며, 이후 인스타그램, 트위터까지 사연이 퍼졌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조르지우씨와 한마음 한뜻으로 날라, 체스터의 무사귀환을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뒤, 반려견 체스터는 바넷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켄트(Kent) 지역 거리에서 구조됐습니다. 체스터는 나이도 많고, 암 투병 중이었다고 합니다. 범인들은 늙고 아픈 체스터가 쓸모가 없자 아무 거리에 버리고 떠난 거였죠. 내장 마이크로칩 덕분에 체스터는 조르지우씨 품으로 돌아왔지만, 날라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했습니다.

출처: Melina Georgiou

한 달 뒤 기적적으로 경찰들은 범인을 붙잡았고, 날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재회 당시, 날라는 조르지우씨 품에 폭 안겨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너무 기쁜 날라는 조르지우씨와 다른 가족들을 핥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반면에 가족들은 계속해서 눈물을 닦아내느라 바빴습니다. 조르지우씨는 "날라를 빼앗긴 전날 녀석의 첫 생일파티를 했다. 행복한 날을 보내고 다음날 날라를 빼앗겨 충격이 더 컸다"고 전했습니다. 날라와 가족들이 만나는 영상은 sns에 공개됐는데요. 많은 누리꾼들 또한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반려견 납치 사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도그로스트(DogLost)'는 반려견 납치 사례가 2019년 172건이었지만 2020년에는 465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려견 입양 수요가 늘자 남의 반려견을 훔쳐 돈을 받고 판매하는 범죄가 늘어난 거죠. 영국 경찰은 "반려견을 새로 입양했다면 개가 과거 어디서 살았는지 꼭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Melina Georgiou

현재 날라는 가족들과 재회한 후 안정을 되찾는 중이라고 합니다. 가족을 보지 못했을 동안 날라가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 상상도 안 가는데요. 날라와 조르지우씨는 기적처럼 재회했지만 영국 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반려견 납치 사건이 많다고 합니다. 날라의 사례처럼 끔찍한 일을 겪은 가족들이 하루빨리 재회하길 동그람이도 기도합니다.

 사진

Melina Georgiou

DogLost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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