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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관심 없다던 우리 아빠가 지금은요.."

조회수 2021. 9. 30. 12: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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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힘은 참 대단합니다. 밥 주고, 목욕시키고, 병원 데려가고, 산책 가기 등등 반려인이 해야 할 게 생각보다 많은데요.🤔 뽀송뽀송한 털뭉치가 가족에게 주는 행복이 있기에 그런 수고쯤이야 당연한 일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족간 관계가 더 화목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처: HK01

대만에 사는 '크리스티나 왕(Christina Wang)'씨는 어렸을 때부터 유기동물 입양을 꿈꿨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맞이한다면 펫숍이 아닌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할 거라고 오래전부터 다짐했었죠. 반면 왕씨 아버지는 유기동물 입양에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왕씨는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인 개를 발견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반려견을 책임질 수 있었던 왕씨는 혼자 입양을 결정했는데요. 왕씨는 개에게 '두두(Dudu)'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두두는 입양 당시 생후 4개월 남짓한 강아지였지만 덩치는 이미 중형견을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출처: HK01

왕씨 아버지는 딸의 반려견 입양을 반대하진 않았으나, 정을 주진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두두의 털날림과 배변 흔적에 싫은 내색을 보이기도 했다는데요. 왕씨는 그럴수록 두두와 가족들이 잘 어울리도록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청소도 더 자주 하고, 배변 처리도 담당했죠.

얌전한 성격의 두두는 입양 후 언제나 조용히 움직이고, 짖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소심한 성격 탓에 왕씨 이외 다른 가족들에게는 다가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상하게도 유난히 왕씨 아버지에게는 먼저 다가가 냄새도 맡고, 꼬리도 살랑살랑 흔들었습니다. 왕씨가 집을 비울 때면 아버지에게 다가가 살을 맞대며 체온을 나눴죠. 아버지는 두두 행동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애교를 부리는 두두를 보며 웃음 짓기도 했죠.

출처: HK01

털뭉치 애교를 보며 그 누가 개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5년의 시간이 흐린 뒤 현재 왕씨 가족 중 두두가 가장 친한 사람은 아버지라고 합니다. 털 날린다고 싫어하던 아버지는 이제 두두를 껴안고, 소파에서 잠을 잡니다. 가족 여행을 갈 때도 두두를 꼭 데리고 가죠. 아버지와 두두는 친하게 지내면서 얼굴도 닮아버린 걸까요? 사진을 촬영하면 웃는 모습도 닮아 보인다고 합니다.

출처: HK01

왕씨는 "두두 입양 후 집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두 덕분에 가족들이 같이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졌어요. 두두를 가운데 두고 가족들이 모이는 일도 잦죠. 훨씬 가족애가 생겼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두두 덕분에 왕씨 아버지는 유기동물에 대한 관념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입양할 때는 펫숍이 아닌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해야 한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죠. 두두를 사례로 들며 유기견도 애교가 많고 건강하며, 가족과 잘 살 수 있다고 말해 준다고 합니다.

출처: HK01

두두가 왕씨 집에 온 뒤 정말 많은 것들 바뀌었는데요. 유기동물에 관심 없던 왕씨 아버지를 동물 사랑꾼으로 만들었습니다. 두두를 아들처럼 생각한다는 아버지와 그리고 가족들이 앞으로도 행복한 반려생활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출처: HK01

사진 HK01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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