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X 실화O! 물고기로 가득한 쇼핑몰의 비밀

조회수 2021. 8. 2. 14: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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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현실에서 보곤 합니다.
가령 노르웨이에서 332마리 순록이 번개를 맞아 죽은 모습들은 현실이라고 생각하기엔 어려운 광경이죠.

그런데 방콕에서도 현실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볼 수 있던 곳이  있었다고 해요.

이 사진은 방콕 구시가지 방람푸 지역에 위치한 '뉴월드 쇼핑몰'에서 촬영된 사진인데요.
건물 전체가 물로 가득 차 있고, 그 안에서 수백 아니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있죠.
도대체 이 건물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요?

이 건물은 1980년대 지어진 11층짜리 쇼핑몰로 한때 쇼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랜드마크였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1997년 폐쇄되었는데요. 본래 이 건물은 4층 건물로 허가를 받았는데 무리하게 11층까지 건물을 올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허가 받은 4층까지만 남기고 나머지 층은 철거가 되었는데요.
그리고 2년 뒤 건물에선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지붕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물이 쏟아져 건물에 물이 차기 시작했고, 이후 내린 비들은 건물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죠.
물이 가득 찬 건물에선 모기 유충들이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사람들은 모기에 물려 전염병을 앓는 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모기 유충을 먹이로 하는물고기인 탈라피아를 건물에 풀어놓았는데요.
그 안에서 물고기들이 번식을 시작했고, 지자체에서는 모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쇼핑몰 내 물고기들을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탄생을 하게 된 것인데요.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쇼핑몰을 다시 찾기 시작했고, 이에 주변 상인들은 쇼핑몰 내 물고기를 잡아 요리를 해 팔기도 했죠.

하지만 문제는 '낙후된 건물'이었습니다.
물로 가득 찬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놓인 건데요. 그래서 관련 부처와 연구소는 물고기를 모두 잡아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에 수산업 관리 부서와 인근 연구소 직원들은 3천여 마리 물고기를 모두 잡아  인근 강과 저수지, 운하에 방류했죠.

물고기도 사라지고 물도 빠져나간 건물. 텅텅 빈 건물은 폐허로 남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이 곳은 안전 검사를 마친 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태국 실피콘 대학 건축학부 학생들이
지난해 6월 폐허가 된 건물을 활용해서
전시회를 개최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지역 문화의 서사를 묘사한
작품과 물건들이 전시되었습니다.

한때는 물고기로 가득했던 폐허 건물, 이제 다시는 물고기로 가득찬 쇼핑몰은 볼 수 없겠지만,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잘 활용되길 바랍니다.

동그람이 이승재 dack0208@naver.com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방콕포스트 캡처 Luca Wanderluster 유뷰트 캡처
참고데일리 메일방콕포스트더스마트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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