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처럼 굳어가던 유기견이 이렇게 예뻐졌어요!"

조회수 2021. 1. 2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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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 따뜻한 손길 한 번 받아보지 못한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피부병에 걸려 피부는 딱딱하게 굳어버렸죠. 먹을 것도 구하지 못해 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요?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홍콩에서 활동하는 동물 구조 및 입양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는 12월 중순 외곽 지역인 튄문에서 유기견 구조가 시급하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한 유기견의 피부 상태가 심각하다며 곧 죽을 것 같다고 말했죠. 


튄문 지역에 바다가 있는데, 그 바다 근처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유기견 30마리 정도가 바닷가 근처에서 살았고,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음식으로 연명했죠. 최근에는 날씨도 추워지고, 코로나19로 인적이 뜸해지자 유기견들이 먹고 살 방법도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건강한 몇몇 유기견들은 살 방법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유독 한 마리는 바위에 앉아 꼼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유기견의 피부 겉면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각질이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했죠. 제보를 한 시민은 몇 번 다가가 보려 했지만 워낙 경계가 심해 실패해 결국 단체에 제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털뭉치 수호대 설립자 '켄트(Kent)' 씨는 곧바로 현장에 가서 유기견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예상대로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았는지 기력이 없어 보였죠. 긴급하게 구조를 시도했으나 유기견은 사람을 극도로 경계해 도망 다니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켄트 씨는 며칠간 유기견 곁을 맴돌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다행히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이 유기견은 검진 결과 전신에 모낭충이 퍼져있었습니다. 피부 염증도 심해 치료가 필요했는데, 다행히 다른 심각한 질병은 없었습니다.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건강해질 수 있었죠.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나이도 어려 아직 1세가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동물병원에 도착한 후 켄트 씨는 캔 사료와 건식 사료를 섞어 음식을 줬는데요. 유기견은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입에 넣었죠. 정신없이 밥을 먹으면서도 눈치를 보는 개를 보며 켄트 씨는 마음이 아팠다고도 전했습니다.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털뭉치 수호대 측은 이 유기견에게 '카이카이(caicai)'란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또한, 치료를 받고 있는 카이카이의 현재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구조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죠. 딱딱했던 피부는 부드럽게 변해 있었습니다. 사람을 잔뜩 경계하던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카이카이는 현재 가족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바닷가 바위 위에서 덩그러니 앉아있던 이 강아지는 이제 가족의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부디 아픈 마음까지 보듬어줄 수 있는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살아가길 동그람이도 응원합니다! 

출처: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사진

HK01

홍콩 동물 단체 털뭉치 수호대(毛孩守護者)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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