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가족이 잠자리로 삼은 의외의 장소

조회수 2021. 9. 24.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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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겨울이란 잔혹한 계절입니다. '원래 길에서 사는 동물이니 겨울도 잘 지내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 겨울은 목숨을 위협받는 때이기도 합니다. 지방층을 두껍게 하려 가을에는 최대한 많이 먹고, 털을 길러도 맨몸으로 한파를 버티기는 어려운 일이죠.

출처: FaceBook 'Yun'

최근 대만에서 겨울 추위에 맞서는 길고양이 가족의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평소 자신을 돌봐주던 캣대디의 'OOO' 속에 들어가 추위를 피했다고 합니다! 대만 신주시에 사는 남성 '윤(Yun)' 씨는 최근 본인의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퇴근을 마친 윤 씨는 트렁크에서 짐을 뺀 뒤 제대로 닫지 않고 왔음을 깨닫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갔죠.   ​

출처: FaceBook 'Yun'

놀랍게도 오토바이 트렁크에는 누군가가 탑승해 있었습니다. 바로 길고양이🐱 가족이었죠. 새끼 6마리와 어미묘 1마리를 포함해 총 7마리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윤 씨는 집 주변에 길고양이가 사는 것을 알고 평소 밥이나 물을 챙겨주곤 했다는데요. 그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은 뒤에도 종종 챙겨줬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미묘는 캣대디 윤 씨의 오토바이 트렁크가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바람을 피할 은신처로 삼았던 거죠.

출처: FaceBook 'Yun'

그날 윤 씨는 결국 고양이 가족에게 오토바이 트렁크를 내어주고 들어왔습니다. 그날 이후로도 윤 씨와 길고양이 가족의 연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고양이 가족은 윤 씨네 집에 들어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어미묘가 새끼들을 이끌고 윤 씨네 집으로 들어왔죠. 새끼들 젖도 먹이고, 따뜻한 곳에서 누워 그루밍도 합니다.

출처: FaceBook 'Yun'

윤 씨는 갑자기 들어온 길냥이 가족의 집사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양이 가족에게 따뜻한 방 한 편과 음식을 내어주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길냥이 가족이 윤 씨의 보살핌을 받고 이번 겨울 추위를 무사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대만에 사는 윤 씨뿐만 아니라 많은 캣맘과 캣대디들은 겨울철 길에서 사는 동물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는데요. 동물단체들은 '겨울철 길고양이 돌보기' 매뉴얼도 만들었습니다. 동물에게 제일 필요한 깨끗한 물의 경우 얼지 않게 하려 미지근 물과 핫팩을 대어 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

사진 FaceBook 'Yun'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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