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개! 3년 간 어린 반려인 무덤 지킨 댕댕이

조회수 2020. 12. 28. 09: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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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이 부모 옆에 움막을 짓고 3년을 사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낳아주고 잘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과 그리움을 표하는 방법이었죠.


최근 베트남에서도 자신과 함께 지내던

어린 반려인이 세상을 떠나자

3년간 그 무덤을 지킨 반려견의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무덤을 지킨 강아지의 이름은 '무크'


무크는 3년 전 베트남 롱안주 탄탄지구에

살고 있는 응우옌 티 우트씨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당시 우트씨 집에는 2살된 손자 키에트가

살고 있었는데요.


키에트와 무크는 친구처럼 늘 붙어다녔습니다.

 

하지만 둘의 우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무크와 함께 한 지 6개월 만에 

키에트가 불의의 사고로 그만 세상을 떠난 것이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기라도한듯

무크는 키에트가 세상을 떠나는 날

집 한구석에 틀어박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우트씨와 그 가족들이 키에트의 장례를 마치고

묘지에 안장하는 순간에도 무크가 함께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키에트의 장례가 끝나고 난 뒤... 

우트씨가 집을 아무리 찾아도 

무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우트씨는 서둘러 

키에트의 무덤을 찾아갔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무크가 케이트의 무덤 위에 올라가

엎드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이후로부터 3년 동안 무크는 

늘 키에트의 무덤을 지키고 있다고 해요.


무크는 이곳에서 키에트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걸까요?


아니면 키에트를 마지막으로 본 이 곳에서

행복했던 6개월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있는 걸까요?


어떤 마음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무크가 평생 키에트의 옆을 지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꼭 무크와 키에트가 만나게 되는 날,

둘이 더 오랫동안 행복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네요!

동그람이 이승재

dack0208@nacer.com


사진

virtnam ne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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