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덩이서 힘껏 짖어 사람 구해낸 영웅견🐕

조회수 2021. 9. 24. 16: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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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양시설에는 환자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강아지나 고양이 친구를 환자와 함께  지내도록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낫기도 하고, 건강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죠.  
어찌보면 이 친구들은 '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최근 러시아에서는 한 강아지가 '건강 지킴이'를 넘어  환자들의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2020년 11월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개인 요양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났습니다.  
이 병원은 목재로 지어져 불이 빠르게 번졌는데요.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환자 4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병실 안에는 환자들과 함께 지내던 강아지 '마틸다'도 있었죠.

당시 병실에 있던 환자들은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화재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마틸다는 힘껏 짓기 시작했습니다.  건물 내부를 수색하던 소방관들은 그 소리를 듣고 위험에 빠진 환자들을 모두 데리고 나올 수 있었죠.
하지만 환자를 모두 구조한 소방대원들은 거세진 불길을 잡느라 마틸다를 구조하지 못했는데요ㅠ. 마틸다는 목줄에 메어 탈출할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흐르자 불길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소방관들은 병실에 쓰러져있던 마틸다를 발견했습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쓰러진 마틸다는  불길로 인해 얼굴과 목, 주둥이, 복부 부분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죠.
화재 소식을 중계하던 뉴스에서 마틸다의 구조 소식과 부상 정도가  보도되었는데요.
마침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동물보호 활동가인  알렉산더 첸케비치와 엘레나 칼리니나가  그 보도를 보고, 마틸다에게 달려갔습니다.

이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마틸다를  소트니코프 보호소로 데려와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하던 도중 이들은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마틸다의 뱃속에 있던 새끼들이었죠.
 보호소 직원들은 어미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기들이 괜찮을지 걱정이 되었는데요.
치료 끝에 마틸다는 의식을 회복했고,  뱃속 아기들도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은 뒤 보호소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만 마틸다의 화상 정도가 너무 심해 현재로서  아기들이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젖을 물리기 힘들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마틸다의  치료와 출산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요.  
보호소는 홈페이지에 마틸다의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마틸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구했고  뱃속 아기들까지 안전하다니 정말 다행인데요!  
   마틸다와 새끼들 모두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글 동그람이 이승재 dack0208@naver.com
사진 V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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