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상상 초월하는 정신질환 치료법😨

조회수 2021. 8. 3. 15: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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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알려진 '소말리아' (WHO 기준 세계 평균은 10명 중 1명)

소말리아에 정신질환자가 많은 이유는 1991년부터 진행 중인 내전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카트'라는 약초  때문입니다.

소말리아 국민의 60%가 섭취하는  약초인 '카트'는 동아프리카에서  수세기 동안 섭취해온 약초인데요.  
'불안', '정신분열'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말리아에 정신 질환자가  이렇게 많은 것도 놀라운데,  이 병을 치료하는 방법 또한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바로 '하이에나'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도대체 왜 하이에나를  치료에 사용하는 걸까요?
소말리아 사람들은 정신병을  '악령이 씌여 생긴 병'이라 믿습니다.
또 소말리아 토속신앙에 따라  '하이에나'가 그 악령을 공격하고  쫓아내는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죠.
이러한 믿음에 소말리아 사람들은  정신질환자를 하이에나와 한 방에  가두고, 하룻밤을 보내는데요.

이런 식으로 소말리아에서  하이에나의 공격을 받은 사람은  1년에 17만 명.  
공격에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이 치료는 회당 560달러(한화 약 67만 원)라는  비싼 비용을 내야 받을 수 있는데요.  
지불한 돈이 없는 사람들은  하이에나가 다니는 길목의 나무에  환자를 묶어두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죽고 다치자,  소말리아 사람들은  대안을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하이에나를 이용하지 않게 됐냐고요?
아닙니다.

방안에 '정신질환자'와 '우리에 갇힌  하이에나'를 함께 두는 식으로  치료를 시작한 것이죠.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하이에나 치료소를 운영하는 남성은  "이 방법을 쓴 4년 동안 부상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끔찍한 치료법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소말리아에 정신병을   치료할 전문의조차 없다는 사실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소말리아에 훈련 받은 '정신과 의사'는  단 3명 뿐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들도 전문교육이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3개월 정도 훈련을 받은 사람들로,  전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죠.

그 중 '압디라만 알리 아왈레'씨는  2005년 정신질환 치료소를 열였는데요.  현재 소말리아 전역에 6개의 센터가 있고,  약 1만 5천 명의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왈레씨는 NGO와 민간 약국의  최소한의 지원 속에서 '항정신병의약품'  마저 안정적으로 공급받지 못한다며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NGO들 조차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쉽게 관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토속신앙 아래 목숨을 위협당하는  소말리아의 정신질환자들.  하이에나가 아닌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동그람이 이승재  dack0208@naver.com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로이터 영상 캡처  
참고  로이터

출처: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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