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육아 지켜보던 고양이가 아기 울자 한 행동
아기의 탄생은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삶의 큰 변화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생활공간에 나타난 아기의 존재 자체가 반려동물을 긴장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요. 반려인이라면 출산 전후 아기와 반려동물이 서서히 친해질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홍콩에서는 반려묘와 어린 아들이 친해진 귀여운 사연이 전해졌는데요. 도도해 보였던 고양이의 반전 행동이 집사를 감동하게 했다고 합니다!
홍콩에 사는 여성 '사라 청(Sarah Cheung)' 씨는 반려묘 '유엔유엔(Yuanyuan, 3)'과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기 전 유엔유엔은 집 안을 잘 돌아다니며 애교도 곧잘 부리는 친근한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태어나 집에 온 뒤부터는 성격이 조금 바뀌었죠.
고양이 유엔유엔은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생긴 후 유난히 숨숨집에 숨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몸을 숨기며 경계하는 횟수도 잦아졌죠. 집사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은 줄고 반대로 아기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유엔유엔은 아기를 못마땅한 듯 바라보기도 했다는데요. 그래서 청 씨는 유엔유엔이 아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일어날 사고를 대비해 항상 고양이와 아기를 유심히 지켜봤죠. 그러던 중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과거 어느 날, 침대에 누워있던 어린 아들은 갑작스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청 씨는 곧바로 방으로 달려갔는데요. 고양이 유엔유엔이 먼저 아기 침대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유엔유엔은 우는 아들의 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자신의 밥그릇으로 달려갔죠. 유엔유엔은 밥그릇에서 아기 침대까지 왔다 갔다 하기를 두어 번 반복했습니다.
놀랍게도 유엔유엔은 자신의 사료를 물고 와 우는 아들 옆에 뒀습니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 중 하나인 사료를 아들에게 선물한 것이었죠. 청 씨는 "유엔유엔이 아들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도도했던 고양이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참 귀여웠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청 씨는 아들과 유엔유엔이 친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아들이 점점 성장하며 유엔유엔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유엔과 청 씨의 아들이 케미 돋보이는 관계를 쌓아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hk01, 我是圓圓
글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