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에 담겨 버려진 개에게 생긴 새로운 목표
지난 2월, 미국 조지아 주 베인브리지에 위치한 한 공터에 상자 하나가 버려집니다.
버려진 상자 속에서는 핏불 새끼 한 마리가 발견됩니다.
너무나 작고 마른 강아지였죠.
이 강아지는 동물 보호 단체를 통해 근처의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됩니다.
동물 보호 단체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섀넌 콜라베치오(Shannon Colavecchio) 씨는 이 아이의 임시보호를 결정합니다. 아이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고 해요.
임보가 시작된 후 며칠간 강아지는 두려워하는 모습만을 보였습니다.
꼬리를 전혀 흔들지 않았고, 눈망울은 어딘지 슬퍼보였습니다. 자신을 만지는 손길은 모두 거부했죠.
하지만 콜라베치오 씨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지미니 크리켓(Jiminy Cricket) 이라고 이름 붙인 이 아이가 마음을 열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콜라베치오씨의 노력 덕에 지미니는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됩니다.
사람 형아(?)에게 먼저 다가가 볼을 핥아주기도 하고요, 함께 사는 강아지 형아들과 곧잘 놀기도 한답니다.
임시보호를 시작한 후 세 달여가 지난 지금은 이렇게나 달라졌습니다. 완전 정변했죠?
지미니의 폭풍성장을 지켜보던 콜라베치오 씨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지미니를 정식으로 입양하기로 한 거죠!!!!!
지미니는 다른 세 마리의 강아지 형아들과 같이 구조견 훈련을 받아 구조견이 될 예정이라고 해요.
(사람으로부터 버려진 개가 사람을 구하는 개가 되다니... 어쩐지 마음이 조금 복잡해지네요ㅠㅠ)
그래도 지미니에게 좋은 가족이 생긴 건 정말 다행입니다. 얼른 멋진 구조견 활동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
글 동그람이 이주희 2ju22@naver.com
사진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