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km 마라톤 완주한 후 가출한 페럿

조회수 2021. 8. 20. 15: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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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개최 예정이던 런던 마라톤이 코로나19로 미뤄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라톤 대회가 이렇게 되다니 마라톤 덕후들이 피눈물을 흘릴 일이죠.

그래서 영국의 마라톤 덕후들은 새로운 방식의 소박한 마라톤 대회를 열기로 합니다.  
42.195㎞를 뛰는 대신, 각자 4.2㎞씩을 뛰고 인증샷을 올리는 거죠. 마치 하나의 캠페인처럼요!

출처: MBC <무한도전>

인증샷과 함께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린이들, 책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 구입비용으로 사용된답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죠?!

출처: Dailymail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우드(Wood) 가족도 이 캠페인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마침 이들이 기르고 있던 8개월짜리 페럿, 밴딧(Bandit)은 하루에 최소 2~4시간은 산책을 해야 할 정도로 활발한 친구였어요.  
그러니 밴딧의 산책 겸 마라톤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던 거죠!

출처: Dailymail
출처: Animal Channel

그렇게 밴딧과 우드 가족은 천천히 2주에 걸쳐 42.195㎞를 완주하기로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밴딧은 2,300파운드(한화 약 350만원) 모금에 성공합니다.

출처: 애니메이션 <심슨>

패럿이 열심히 산책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된 사람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출처: Animal Channel

그런데! 마라톤이 종료되고 나서 일이 벌어집니다.

마라톤 다음날, 마당에서 우드 가족의 장녀와 놀던 밴딧이 갑자기 이웃집의 마당으로 가출을 감행한 거죠.  
그러고 나서 밴딧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마라톤이 너무 힘들었던 탓일까요?!!

출처: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가족들은 애타게 밴딧을 기다렸습니다.  
(가족들은 밴딧 실종 포스터를 만들어 붙였는데, 어느 집 개의 입에 밴딧이 들어있는 걸 봤다는 제보 전화가 걸려와 깜짝 놀라기도 했다네요...)

출처: Animal Channel

그리고 3일 후, 누추한 모습의 밴딧은 어느새 우드 씨네 마당으로 돌아와있었다고 해요.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 있고 매우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내가 이거 두 번은 못 하겄다..."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어쨌든 돌아와서 다행이지만 밴딧도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밴딧, 당분간은 푹 쉬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기력을 회복하면 좋겠네요!

출처: Dailymail

"놔라!!!! 쉬고 싶다!!!!"

 동그람이 이주희  2ju22@naver.com  
사진  Dailymail Animal Channel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애니메이션 <심슨>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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