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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만든 반려쥐 '미니미 아트 갤러리' 클라쓰

조회수 2021. 10. 5. 13: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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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주 동안 격리된다면 여러분들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부족했던 잠도 자고, 밀린 집안일을 몰아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봤는데도 시간이 남는다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게 처음에는 좋지만 갈수록 답답해질 수 있는데요.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부부는 넘치는 지루함을 창조경제 원동력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부부는 무려 '반려 쥐'를 위해 전용 '아트 갤러리'를 만들었습니다.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영국 런던에 사는 부부인 '필리포(Filippo)'  씨와 '마리아나(Marianna)'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인 부부는 반려 쥐 두 마리를 키웁니다. 생후 9개월 된 '판도로(Pandoro)'와 '티라미수(Tiramisù)'입니다.  
녀석들은 '저빌(Gerbils)'이라는 쥐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 다른 말로 '사막 쥐'라고 불리며, 품종개량을 거치며 반려동물로 많이 키워집니다.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부부는 집에 머물 때 반려 쥐를 위해 시간을 할애합니다. 반려 쥐의 집을 청소해 주거나 먹이를 주죠.  
그 외의 시간에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미술 감상하는 게 공통 취미입니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부부는 주말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러 다닙니다. 조금 독특한 점은 부부는 작품과 함께 각종 '시설'에도 관심이 있죠.  
필리포, 마리아나 씨는 박물관의 QR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오디오 가이드 유무와 화장실이 얼마나 편리한지 항상 확인합니다.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그러던 중 부부는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를 명령받았습니다.  
이때, 아내 마리아나 씨는 남편에게 색다른 제안을 하죠. 키우는 반려 쥐를 위해 '인형의 집'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필리포 씨는 아내의 제안에 한 가지를 추가합니다. 인형의 집을 만든다면 반려 쥐를 위한 '미니미 아트 갤러리'가 좋겠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맞은 두 사람은 일사천리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부부는 종이와 골판지를 이용해 갤러리 골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좋아하는 명작을 패러디했습니다.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는 모두 명작이죠.  
부부는 이 걸작들을 모두 반려 쥐가 모델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판도르와 티라미수도 미니미 아트 갤러리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녀석들은 갤러리를 활발히 돌아다니며 작품을 감상했죠.  
관람객들의 특징에 맞게 미니미 아트 갤러리에는 "PLEASE DON' CHEW(씹지 마세요)란 귀여운 문구도 부착됐습니다.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부부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미니미 아트 갤러리를 촬영해 개인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는데요.  
필리포 씨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로 시작한 게 이렇게 사람들의 메시지를 받을 줄 몰랐다"며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사건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Twitter 'Filippo Lorenzin'

마리아나, 필리포 씨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두 번째 프로젝트는 아직 계획에 없다고 합는데요.  
코로나19로 전 세계 비극적인 소식이 쏟아지는 가운데, 필리포와 마리아나 씨의 사연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사진 Twitter 'Filippo Lorenzin' 보어드판다(bored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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