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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안 늙는 방법 (신상 탄력 세럼 추천)

조회수 2018. 6. 18. 20: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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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스킨케어 신상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세럼!

최근 3개월간 스킨케어 신상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세럼! 여기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바로 수딩, 저자극, 피지 조절, 미백 등 다양한 기능 중 '탄력'에 집중했다는 것. 그것도 여름 시즌에!

기름을 모두 옴뇸뇸 먹어버리는 자외선 차단제, 더운 날씨에 늘어날 대로 늘어난 모공을 조여주는 스킨케어는 여름이면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여기에 또 다른 단골손님은 촉촉한 젤 타입 수분크림 혹은 피부 결을 정돈하고 수분을 깊숙이 전달하는 토너다. 올해는 이들 대신 탄력을 전면에 앞세운 세럼들이 주루룩 앞다투어 출시되었다.

손상된 민감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에 장벽을 채워주는 세럼. 피부에 탄력을 채우는 고분자-저분자 듀얼 히알루론산,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는 마데카소사이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비타민 B5가 함유됐다. 라로슈포제 히알루 B5 세럼 30ml 5만2천원대.



가을도 아닌데 탄력이라니?

여름에는 피지 조절, 진정 스킨케어, 가을에는 안티에이징, 주름/탄력 개선 스킨케어라는 공식은 수 년간 깨지지 않았다. 여름은 그렇다 쳐도 가을에 주름/탄력 개선 스킨케어가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여름에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마음껏 내리쬔 자외선, 찔 듯한 더위에 지칠 때로 지친 피부가 가을을 기점으로 훅- 가는 느낌이 든다는 것. 오이 속을 걸어 다니는 것처럼 눅눅하게 습기 찬 날씨에 번질번질하기만 하던 피부가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처럼 바싹바싹 마르고 쪼그라드는 느낌이 든다. 놀 땐 즐거웠으나 그 후폭풍으로 피부에 어퍼컷을 날리는 노화를 누가 달가워할까.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듯 먼저 예방을 하기보단 이미 결과가 눈에 보여 앗! 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순간, '그래 이제라도 관리해야지'라는 마음을 먹는 게 사람 심리. 여기에 맞춰 스멀스멀 '안티에이징'이란 이름을 걸고 나타나는 게 탄력 케어, 주름 개선 기능성의 스킨케어다. 이러한 이유로 탄력에 초점을 맞춘 스킨케어 신상이 가을에 많이 출시된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 꼭 맞는 세럼. 쿨링감으로 열 오른 피부를 케어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로 만든다. AHC 더 에스테 유스 세럼 30ml 3만4천원.



그런데 가을이 오기 전, 여름부터 '탄력'이란 이름을 앞세워 나오는 신상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뚝뚝 떨어지는 땀에 피지 조절 스킨케어와 자외선 차단제를 찾아다니고 있을 무렵, 내 피부는 서서히 늙어가고 있다는 걸 이제는 많은 이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일지 모른다.

최적의 보습은 피부를 젊고 어리게 유지시키는 키포인트! 강력한 수분 공급을 하는 히알루론산, 마라카이트 추출물,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등 똑똑한 성분이 피부 스스로 수분을 재충전을 하도록 도와 지속적인 수분 공급을 한다. 시슬리 이드라 글로벌 세럼 30ml 27만원.



신상 세럼들이 강조하는 '안티에이징' '탄력' 키워드 뒤에 졸졸 따라붙는 건 다름 아닌 '히알루론산' '수분'. 여기서 무얼 말하고 싶은지 눈치챈 사람? 그렇다. 기본적으로 안티에이징의 기초는 다름 아닌 수분이다. 왜냐 물으신다면, 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피부가 늙(어 보이)는 이유는? 수분이 부족해서!

출처: giphy

이해가 잘 안 간다면 햇볕에 바싹 말라서 손에 쥐면 가루로 부서질 것 같은 해면 스펀지를 생각해보자(네, 스폰지밥이요). 퍼석하고 윤기라곤 하나도 없다. 쭈글쭈글한 모양에 뽕뽕 뚫린 구멍은 동그란 모양새도 아니고 축 처지고 째진 타원형이다. 여기에 물을 먹인다면? 쭈글했던 표면은 금세 촉촉하게 차올라 동글동글한 모양이 되고 손으로 누르면 본 형태대로 금방 돌아올 정도로 탄력이 생긴다. 사람 피부도 마찬가지. 피부에 수분을 주면 미세한 실주름(a.k.a 가성 주름) 정도야 가볍게 사라진다. 축 처졌던 피부 세포는 수분으로 부풀어 올라 탄력이 생긴다. 때문에 여름부터 바짝바짝 메말라가는 피부에 수분을 왕창 때려 넣는 것도 탄력을 끌어올리는 효과적 방법 중 하나다.

항산화 작용이 우수한 불멸의 꽃 이모르뗄 약 4,500송이를 함유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 케어에 효과적인 세럼. OM 엘리지리아 세럼 30ml 19만8천원.



가격을 보고 헉! 한 사람 많을 거다. 세럼은 용량도 작으면서 왜 이리 비쌀까?

세럼은 세안 후 2차 클렌징의 개념으로 가볍게 쓱 닦아내는 닦토 혹은 준비운동으로 피부를 적시는 토너 바로 다음 단계이며 크림의 전 단계다. 어떤 유효성분이던 깊숙이 피부에 밀어 넣는 단계라는 얘기다. 따라서 유효성분이 크림보다 더 집중되어 있기 마련인데 이것만이 비싼 이유라고 말하긴 어렵다. 단순히 '비싸고 좋은 성분'보다는 이 성분을 이래저래 구워삶아서 피부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만드는 '기술력'또한 집약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


요새 착한 성분, 나쁜 성분으로 딱 잘라서 성분만 중요시하는데, 본인의 피부에 잘 맞는 성분은 각자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기술력 무시 못 한다. 막말로 n 가지 성분만 나열해놓고 그 성분들을 어떤 비율로 어떻게 배합해야 효과가 좋은지 생각하지 않고 막 때려 넣었다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 (기술력 역시 설명해도 대체 무슨 말인지, 단순히 브랜드가 스토리텔링만 잘한 건지 알아듣기 어려워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아리송한 게 흠이긴 하지만..)

기존 제품에 영지버섯 추출물과 아이리스 뿌리 추출물이 추가돼 피부 탄력을 케어하고 유해환경, 스트레스로 지친 피부를 보호한다. 시세이도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 N 30ml 9만5천원.



'세럼 필요 없고 토너와 크림만 필요해!'라며 크림을 꼼꼼히 고른다면 그건 본인의 마음이다. 하지만 단순 수분 공급 외 특별한 기능을 가진 스킨케어를 찾고 있다면? 좋은 세럼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세럼은 유효성분에 특별히 신경을 쓴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기 때문. 제아무리 기능성 좋고 가벼운 제형의 로션 혹은 크림이라도 '세럼 보다는' 제형이  묵직해 '세럼 만큼'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세럼은 다음에 오는 스킨케어의 흡수를 돕는 부스팅 역할도 한다.

그렇다면 언제나 헷갈리는 세럼과 에센스의 차이는? 사실 별 차이는 없다. 음... 굳이 따지자면 마케팅? 세럼이 곧 에센스이며 세럼이 컨센트레이트이고 트리트먼트다. 요새는 한 술 더 떠 앰풀의 탈을 쓴 세럼이 나오고 있으니 이것만 기억하자. 토너 후, 크림 전에 바르는 물/콧물 토너처럼 가벼운 제형은 '세럼'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


*재밌는 사실 해외에서는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를 에센스가 아니라 '세럼'으로 분류한다. 이름도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세럼’이다. 서로 다른 제품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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