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맏딸들의 소름 돋는 공통점이 있다?

조회수 2019. 4. 1. 13: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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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마니또로 선물을 주고받기로 했다. 한 친구는 책을 준비했는데, 제목이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책을 꺼내자마자 모임의 친구들이 동시에 ‘아...!’라는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친구들은 모두 장녀였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만 보고도 폭풍공감했던 맏딸들. 정말 첫째 딸이라서 느낄 수 있는 있는 유대감이 있는 걸까?


책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에 따르면 답은 ‘그렇다’다. 책의 저자는 전 세계 공통으로 첫째 딸의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맏딸들은 자신들의 형제자매보다 다른 맏딸들과 더 많이 닮았다면서. 정말로 태어난 순서가 성격에 영향을 미칠까? 첫째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은 대체 어떤 것들일까?

출처: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갈매나무)

온갖 일들에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에 대한 학위가 있다면 맏딸들은 분명 아주 어린 나이부터 취득 가능할 것이다’고 책의 저자는 말한다. 맏딸은 어린아이일 때부터 ‘엄마가 현관 문을 열 동안 동생을 잠깐 보고 있을래?’, ‘네가 언니니까 양보하는 게 어떨까?’ 등의 말을 듣고 자란다. 이외에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책임감을 부여하는 상황들이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그 결과 맏이는 온갖 잡다한 일들의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 된다. 책임감은 인간관계나 직장에서 성과를 이루어내게 만들지만 때로 맏딸들은 그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다. 스스로에게 부과된 책임감을 견디다 소진될 지경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책임감을 떠나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당신이 없어도 사람들을 잘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믿어라’고 저자는 해답을 제시한다.


남을 보살피고 돌보는 것에 익숙하다

어릴 때 맏딸은 부모와 동생 사이의 다리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린 동생을 돌보는 동안 부모님이 흐뭇하게 웃는 모습은 맏딸 스스로에게도 뿌듯했던 순간일 것이다.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커서도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모든 일이 잘 되어가는지 상황을 확인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당신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는 외로운 영혼이나 친구들을 절대 외면할 수 없다. 저자들은 맏딸에게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할 때라고 말한다. ‘당신이 하소연을 늘어놓고 머리를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려서는 더 어린 동생을, 어른이 된 후에는 부모님을 살뜰하게 살피는 맏딸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보살핌도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누구보다 성실하다

맏딸들은 대체로 성실하다. 깊이 생각하고 성실하게 과제를 하며 늘 열심히 준비한다. 또한 하나의 과업이 주어지면 일단 모든 것을 다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맏딸들이 완벽주의자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성격은 때로 단점이 된다. 일에는 마감 기한이 있고 어느 시점에는 손을 털고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항상 신중한 접근을 해왔으므로 어느 정도의 업무 퀄리티는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확신도 필요하다. 누군가 비판의 말을 했다 하더라도 세상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염두에 두자. 때로는 최선을 다해도 실수하고 만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혼자 다 책임지지 않아도 괜찮아

이런 공통점들을 짚어줌으로써 저자는 맏딸 독자들이 자신에 대해 더 잘 인식하고, 해방감을 느끼길 바란다. 살아온 방식을 인식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행동도 서서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맏딸들이라면 앞으로는 가족 행사를 기획하고 예약하는 일이 온전히 내 몫이 아님을 깨닫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내가 없이도 다른 사람들끼리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보자. 신뢰받는 친구, 능숙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배려하는 동료와 딸인 당신이 ‘첫째 딸로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참고 | 책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 비스 엔트호번 저/이상원 역 | 갈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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