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이 신조어라고?

조회수 2021. 3. 2. 18: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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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되기 전에 취업해야 한다.' 우리가 아는 그 3.1절이냐고요? 아닙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침체된 취업 시장.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취업생들의 신조어입니다.

삼일절. 무엇의 줄임말일까요? 바로 '31세까지 취업을 못 하면 절대 취업하지 못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입니다.


실제로 15세에서 29세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계산한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2020년 11월부터 계속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근래 가장 높았던 2020년 8월 청년 고용률이 42.9%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남녀 고용률을 비교하면 2020년 11월 기준, 남성 70.3% 여성 51.4%에서 올해 1월 각 67.4%. 47.7%대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고요. 계속되는 실업 및 낮은 취업률에 정부는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까지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지원사업의 목적으로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청년을 추가로 고용한 사업주에게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이러한 실정에 탄생한 신조어 '삼일절'은 절대 웃어넘길 수 없는 뼈아픈 단어가 되었는데요. 삼일절 외에도 취업난의 현실을 꼬집는 다양한 신조어가 있습니다. 취업 대신 시집을 간다는 '취집'에 이어, 취업 대신 장가를 간다는 '취가', 외모도 스펙이라는 합성어 페이스펙(Face+spec). 그리고 각종 스펙을 쌓고도 정규직 채용이 되지 않아 인턴만 반복하는 '호모인턴스', 오랜 인턴생활 반복으로 기업 부장만큼 풍부한 경험을 쌓인 '부장인턴', 금수저와 흙수저처럼 '금턴'과 '흙턴'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죠.


알면 알수록 조금은 씁쓸해지는 신조어 소개였습니다. 혹시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당사자라면 용기와 끈기를, 주변에 취업준비생을 둔 분이라면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는 하루가 되길,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삼일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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