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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립스틱과 함께 '이것'을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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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핥거나 말을 하는 동안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립스틱을 먹고 있다. 바르는 화장품이 아니라 먹는 화장품으로 예외를 두고 립스틱의 성분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a>
<div>누구를 위한 립스틱인가</div>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처럼 립스틱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사람은 드물다. 피부톤에 잘 어울리는 컬러인지, 부드럽게 발리는지, 지속력은 뛰어난지를 체크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립스틱은 의도치 않게 생활하며 은연 중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누군가와 대화하고 커피를 마시는 중에도 립스틱은 침과 섞여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 때문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립스틱의 성분 논란이 계속되어왔다. 특히 석유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인공 ‘타르 색소’는 전 세계적으로 인체 위해성과 안전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성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은 양으로 강렬한 색을 낼 수 있어 립스틱을 만들 때 흔히 쓰인다.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과 로드숍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입술용 화장품 625개 제품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무려 615개 제품이 식약처의 안전 기준에는 적합하나 타르 색소 사용 빈도가 높음을 지적했다. 화장품에 쓰이는 약 90종의 타르 색소 중 적색 202호, 적색 104호, 황색 5호, 황색 4호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고 밝혀졌다. 적색 202호는 입술염 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 적색 104호는 국내와 미국에서 눈 주위 사용을 금하고 있지만 립스틱 성분으로는 허용된다. 황색 4호와 황색 5호는 두드러기와 천식,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타르 색소는 간독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타르 색소가 화장품의 성분으로 허용되는 건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 미미한 양이 첨가된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결과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목소리가 오히려 불안과 공포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요즘처럼 무엇도 안심할 수 없는 사회에서 타르 성분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일이 과연 호들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공 색소는 인체에 유입되면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몸에 축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div>천연 색소의 한계</div>
인공 색소를 천연 성분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기술로는 무기 색소나 천연 색소로 강렬하고 선명한 컬러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메이크업은 패션처럼 무드와 컬러가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타르 색소를 포기하기 쉽지 않은 것이죠.”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율립의 립스틱은 카민과 적색 무, 자색 고구마로 레드 컬러를 내고 잇꽃으로 오렌지 컬러를 내거든요. 원하는 색과 포뮬러가 한번에 나오지 않아 연구소와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하지만요.”

100% 천연 유래 성분의 립스틱을 선보이는 율립의 원혜성 대표의 이야기. 자연 유래 성분으로만 립스틱을 제조하는 아이소이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전해왔다. “천연 색소를 사용할 경우 그해 작황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달라지거나 원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합니다. 이 모든 변수를 감수하며 안전한 립스틱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는 물론 독일 연구소에서도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을 들이고 있어요.”
<div>관심이 기준을 바꾼다</div>
입술은 피지선이 없고 얇은 각질층으로만 덮여 있으며 혈관이 많아 인체 어떤 부위보다 화장품의 흡수율이 높다. 타르 색소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란 이야기. 립스틱 성분 중 방부제로 사용되는 파라벤은 몸속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 유방암이나 호르몬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어린 여자아이일 경우 성조숙증의 위험을 보고하는 연구 자료도 있었다. 향료도 안전하지 않다. “리날룰, 시트랄, 리모넨과 같은 합성 향료는 많은 연구를 통해 위험성이 보고되어왔습니다. 향을 구성한 화학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고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알레르기와 접촉 피부염, 점막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요. 호르몬을 교란시킬 위험도 있고요. 무향이라는 카피만 보고 안심하긴 이릅니다. 원료에서 나는 고유의 향을 덮기 위해 ‘무향’이라는 인공 향료를 넣기도 하니까요. 천연 향일지라도 임신한 여성이나 일부 사람에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율립 원혜성 대표가 설명한다. 건강을 해칠 위험을 감수하면서 일시적으로 좋은 향기를 내는 립스틱을 고를 것인가?

표기법 역시 생각해볼 문제. 화장품은 10g 이하일 경우 포장에 전 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고 대부분의 립스틱이 이에 해당된다지만 소비자도 위험성을 알고 구매해야 하지 않을까? 타임톡스 피부과의 윤지영 원장도 같은 생각이다. “어떤 타르 색소가 포함돼 있는지 표기하고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대한 경고 문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적색 OO호’, ‘황색 OO호’ 등의 타르 색소를 일컫는 성분명은 립스틱의 컬러를 짐작할 순 있게 해도 그 위험성을 바로 알긴 어려우니까요.” 타르 색소 각각의 함량에 대한 규제 외에 총 함량에 대한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여 언제 우리를 위협할지 모르기 때문.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가 높아질수록 기업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우리의 관심이 계속되면 진정 먹어도 괜찮은 립스틱이 나올 날이 머지않을 것이다.

 
<div><span style= CLEAN LIPSTICKS 아이소이의 불가리안 로즈 내추럴 립 컬러 #인디핑크 
타르 색소를 배제하고 자연 유래 색소로 완성한 핑크톤의 립스틱. 비즈 왁스와 칸데릴라 왁스를 함유해 밀착력이 뛰어나고 불가리안 로즈 오일이 입술 노화를 예방한다. 3.5g 3만2천원.   율립의 고추장 칠리 레드 천연립스틱 
잘 익은 빨간색 고추를 연상시키는 컬러. 유기농 호호바씨 오일과 유기농 코코넛 오일을 함유해 각질 부각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향료를 배제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했다. 3.5g 2만4천원.   코라오가닉스의 노니 글로우 립 틴트 
파라벤과 인공 색소, 인공향 등 8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한 립 틴트 밤. 비트루트 주스로 만든 레드 컬러가 입술에 생기를 더해주고 쿠푸아쿠 버터가 보습을 돕는다. 6g 2만9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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