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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역사 최초로 협업한 남성 흑인 셀럽은 누구?

그래미 어워드에서 12회나 수상한 수퍼 뮤지션이자 1,750억원의 자산가이며 BBC, 아이스크림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사업가 그리고 여성들의 로망인 샤넬과 협업한 이들 중 최초 남성 흑인 셀러브리티 퍼렐 윌리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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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8일 낮에는 청담동, 밤에는 성수동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다. 청담동에 국내 최초로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고 곧이어 퍼렐 윌리엄스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전 세계 처음으로 이 청담동 스토어에서 선보인 것이다.

얼마 전 타계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칼과 퍼렐의 연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패션계 괴짜라고 불리는 칼과 음악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비정상적으로 출중한 퍼렐이 서로 비슷한 유전자임을 깨다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첫 번째 협업은 칼 라거펠트가 제작한 단편 영화의 사운드 ‘CC The World’를 퍼렐이 제작하며 동시에 출연한 것이었다.

흑인 미국 대통령이 났고 음악, 패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흑인들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완고한 샤넬의 성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많은 패션 하우스에서도 특히 절대자인 샤넬은 프랑스에서 출발한 우아하고 고상한 백인 여성들의 로망 같은 이미지가 짙다. 그리고 그게 사실인 것. 흑인 남성 뮤지션이 샤넬과 협업할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거나 기대하지 못했던 것처럼 이번 협업의 의미는 조금 남다르다. 요즘은 피부 색과 성별을 논하는 것 마저 촌스럽지만, 퍼렐이란 사람이 샤넬에 끼친 그리고 샤넬이란 브랜드가 퍼렐에 끼친 영향력은 또 다른 고질적인 시각을 바꾸는 데에 앞장선, 전투적인 한 걸음이 되었다.

45살의 퍼렐은 1,750억원의 자산 규모를 지닌 셀러브리티이며,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12회 수상, 앨범을 1억 장 넘게 판매한 세계적인 가수이자 프로듀서다. 그뿐인가 동시에 자신의 브 랜드 BBC, 아이스크림을 운영하고 2014년 5월에는 파리 갤러리에서 전시를 기획하기도 한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퍼렐의 인생에는 미장일을 하는 아버지와 학위만 4개를 보유한 교사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려서부터 자율을 강조했던 부모 슬하에서 자라 학교 밴드에서 시작해 가수가 되기까지 자신만의 색과 다양한 경험을 일찍이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시절 비교적 지적인 여성이었던 어머니 덕에 퍼렐은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 권리 신장에 목소리를 높이며 힘써 왔다. 여성들의 주도적인 결정에 우리가 생명을 얻었다며 여성을 드높이고 존경해야 한다고 응원해 온 그는 여러 무대에서 “여성이 미래(The Future is female)”라고 외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영화 ‘히든 피겨스’의 제작을 지원했는데 이 영화는 1960년대 천재 여성 수학자들의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이겨내는 스토리였다.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옛날 노래 가사들을 들으며 어느 순간, 자신의 어머니나 딸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런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 샤넬 캡슐 컬렉션을 기리기 위해 내한한 퍼렐은 와이프와 동행하는 등 가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퍼렐의 와이프이자, 한국계 스타일리스트인 헬렌은 퍼렐이 응원하는 이 시대에 잘 어울리는 여성 상인 듯 싶다. 보이시한 스타일, 주도적이고 당당한 모습의 그녀는 “여성이 미래”라는 퍼렐의 생각에 단단한 확신을 주는 가장 가까운 존재가 아닐까.

현재도 음악이나 패션계에서 활약하는 흑인들은 셀 수 없이 많고 또 전례 없이 강한 사회적 열풍을 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오래전부터 남들과는 다른 생각으로 누구보다 먼저 조용하고 차분하게 발을 내디뎠던 퍼렐은 한 켠에서 또 다른 사회적 열풍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었고, 앞으로도 ‘처음’ 또는 ‘역대’라는 수식을 기대하게 하는 뮤지션이자 아티스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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