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미백치약 리스트
어떤 치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미백 치약의 원리가 궁금해요. 어떻게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건가요?
대부분의 미백 치약과 치과 레이저 미백 시술에는 과산화수소가 쓰인다. 현재까지 국내 치의학 관련 논문 및 식약처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과산화수소 성분만이 유의미한 미백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밖의 성분은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치아 표면은 에나멜질(법랑질)로 덮여 있다. 치아 착색 원인의 대부분은 음식물 색소가 이 에나멜질 막과 결합해 생기는데,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산소가 이 착색된 물질을 표백시키는 것이 기본 원리다.
최근 치약도 유해 성분 논란이 있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던 건가요?
트리클로산, CMIT/MIT, 파라벤 등 치약에 들어가는 방부제 역할의 성분이 인체에 쌓일 수 있어 문제가 됐었다. 이 때문에 최근엔 이런 유해 성분 대신 천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치약이 많이 출시되었다. 화학 성분보다는 프로폴리스, 죽염 등 천연 성분이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성분은 오남용하거나 고용량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능이 추가된 만큼 미백 치약에 더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진 않을까 걱정돼요.
미백 치약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위험하지는 않다. 단, 과산화수소가 함유돼 있어 잇몸과 점막에 자극을 주거나 변색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백 치약 사용 시엔 잇몸과 점막에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치아 위주로 닦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 미백 치약 사용 후 이 시림을 느낄 수 있다.
미백 치약 사용하면 진짜 치아가 하얘질까요?
미백 치약을 포함한 치아 미백제의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다.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타고난 피부톤을 바꿀 수 없는 것과 같다. 생활 습관으로 생긴 착색이 옅어질 수는 있지만, 이도 꾸준한 관리 후에 가능한 일! 식사 후 30분 이내에, 흡연이나 커피나 차, 초콜릿, 카레 등 착색이 잘되는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는 가글이나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자.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칫솔질하는 것이다. 치과 의사들은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쓰길 권한다. 치아 미백보다 쉽고 중요한 것은 착색이 되지 않게 방지하는 것! 그러려면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부터 확실히 제거한다. 누런 이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레이저나 래미네이트 등의 시술을 권한다.
안전한 치약 고르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치약의 전성분을 확인하고 유해한 성분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직 전성분 표시가 법적 의무가 아니기에 모든 치약의 전성분을 알아볼 수는 없다. 케미포비아가 있거나 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치약이 필요하다면, 전성분을 공개한 치약 중 원하는 기능성 치약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미백 치약, 어떤 치아를 가진 사람이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치아 변색은 다양한 이유로 생기는데, 음식물과 흡연에 의한 것은 보통 누렇게, 신경 손상과 충치에 의한 것은 푸르거나 검게 변한다. 미백 치약은 이 중 누런 이를 희게 하는 효과가 있다. 치아가 푸르거나 검다면 미백 케어와 치료뿐 아니라 수복치료, 치주치료, 교정치료 등 치과 진료 후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치료가 우선이다.
● 몽디에스의 트룰리 화이트 치약 | 전성분은 기본, 각 성분의 EWG 등급을 공개해 안전성을 강조했다. 미백 치약인데도 양치 후 건조한 느낌이 적으며, 은은한 레몬 향이 남다. 100g 1만5천원.
● 라포랩의 화이트줌 플러스 미백 치약 | 파라벤, 트리클로산, 화학 색소, 동물실험 등을 배제하고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한 착한 치약. 미백뿐 아니라 잇몸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개운함은 적은 편이다. 100g 1만원대.
● 언니의 파우치의 언파 차차 치약 | 초미세 숯가루와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 자일리톨, 페퍼민트 오일 등 안전하고 개운한 양치를 위한 천연 성분으로 만들었다. 100g 1만2천원.
● 반트 36.5의 에브리타임 브라이트닝 치약 | 식약처의 인증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다.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논란이 일었던 CMIT/MIT는 배제하고, 미백 성분으로 덴탈 타입 실리카를 함유했다. 150g 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