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은 거부한다! 배우 성별에 역할 구애받지 않는 '젠더프리캐스팅' 열풍

조회수 2018. 8. 2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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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젠더프리캐스팅,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젠더프리캐스팅'이란,
극 중 배역 설정에서 남자와 여자의
젠더 구분을 없애고 배우를 기용하는
최근 공연계의 트렌드입니다.

여기서 '젠더'란 단순히 

'생물학적 성별'을 지칭하지 않는데요.

'젠더'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정체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여성적이다' 또는 '남성적이다'라는 특성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졌음을 부각합니다.

한 마디로, '젠더프리캐스팅'이란

보편적인 '여성성' 또는 '남성성'으로

구분될 수 없는 캐릭터에 대해

배우의 성별을 고려하지 않고 캐스팅하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신기하지 않나요?


해외에서 추세가 된 '젠더프리캐스팅'은

최근 국내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출처: 뮤지컬 <광화문 연가> '월하' 역의 세 배우|CJ E&M

올해 2018년 11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젠더프리캐스팅을 시도했는데요.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시간여행 안내자

'월하' 역에 배우 구원영과 김호영, 이석훈

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있었던 4주 간의 공연에서

배우 정성화와 차지연이 같은 역에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쳤습니다. 

출처: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연극열전
출처: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란 3'와 '알란 4' 캐스팅 |연극열전

원작 소설과 영화로 대중에게 먼저 알려진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란 3'와 '알란 4' 역 배우들도

젠더프리캐스팅으로 기용되었는데요.


등장인물 60여 명을 5명의 배우가 소화하는

극의 특성상, 남자와 여자 배우들이

각자 성별이 다른 배역을 연기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부터 '알란 4' 역을 맡은 

배우 권동호와 장이주,

'알란 3' 역을 맡은 배우 손지윤과 이형훈이

젠더프리캐스팅의 주인공입니다.

출처: 뮤지컬 <록키호러쇼> '콜롬비아' 역의 두 배우|알앤디웍스

얼마 전 소개해드린 뮤지컬 <록키호러쇼>

의 '콜롬비아' 역도 젠더프리캐스팅으로

성별이 다른 두 배우가 맡게 되었는데요.


배달원 '에디'를 사랑한 외계인 조수

'콜롬비아' 역은 원래 여성 캐릭터였지만

남성 배우 송유택이 배우 전예지와 함께

캐스팅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젠더프리캐스팅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하는데요.


이를 시도하는 작품이 양적으로 미미하며

극의 중심 인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성'의 정체성을 갖지 않는 

뮤지컬 <헤드윅> 속 '헤드윅' 역은

해외에서는 젠더프리캐스팅되고 있는

캐릭터인데요.

국내 뮤지컬 스타 배우인 차지연

인터뷰에서 수차례 '헤드윅' 역

출연 의사를 밝히기도 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단 한 차례도

젠더프리캐스팅이 시도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까요?

댓글을 통해 연극·뮤지컬에 관한 궁금증을

알려주세요!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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