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은 거부한다! 배우 성별에 역할 구애받지 않는 '젠더프리캐스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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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프리캐스팅,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여기서 '젠더'란 단순히
'생물학적 성별'을 지칭하지 않는데요.
'젠더'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정체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여성적이다' 또는 '남성적이다'라는 특성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졌음을 부각합니다.
한 마디로, '젠더프리캐스팅'이란
보편적인 '여성성' 또는 '남성성'으로
구분될 수 없는 캐릭터에 대해
배우의 성별을 고려하지 않고 캐스팅하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신기하지 않나요?
해외에서 추세가 된 '젠더프리캐스팅'은
최근 국내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올해 2018년 11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젠더프리캐스팅을 시도했는데요.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시간여행 안내자
'월하' 역에 배우 구원영과 김호영, 이석훈
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있었던 4주 간의 공연에서
배우 정성화와 차지연이 같은 역에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쳤습니다.
원작 소설과 영화로 대중에게 먼저 알려진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알란 3'와 '알란 4' 역 배우들도
젠더프리캐스팅으로 기용되었는데요.
등장인물 60여 명을 5명의 배우가 소화하는
극의 특성상, 남자와 여자 배우들이
각자 성별이 다른 배역을 연기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부터 '알란 4' 역을 맡은
배우 권동호와 장이주,
'알란 3' 역을 맡은 배우 손지윤과 이형훈이
젠더프리캐스팅의 주인공입니다.
얼마 전 소개해드린 뮤지컬 <록키호러쇼>
의 '콜롬비아' 역도 젠더프리캐스팅으로
성별이 다른 두 배우가 맡게 되었는데요.
배달원 '에디'를 사랑한 외계인 조수
'콜롬비아' 역은 원래 여성 캐릭터였지만
남성 배우 송유택이 배우 전예지와 함께
캐스팅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젠더프리캐스팅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하는데요.
이를 시도하는 작품이 양적으로 미미하며
극의 중심 인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성'의 정체성을 갖지 않는
뮤지컬 <헤드윅> 속 '헤드윅' 역은
해외에서는 젠더프리캐스팅되고 있는
캐릭터인데요.
국내 뮤지컬 스타 배우인 차지연도
인터뷰에서 수차례 '헤드윅' 역
출연 의사를 밝히기도 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단 한 차례도
젠더프리캐스팅이 시도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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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