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로듀서와 연출가의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

조회수 2021. 2. 28. 18: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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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오늘은 뮤지컬에서 프로듀서와 연출가가 하는 역할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프로듀서는 작품의 외적인 살림을 책임지고, 연출가는 내적인 요소들을 책임지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프로듀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프로듀서제작자라고도 하는데요. 작품이 선정되고 폐막할 때까지 전반적인 기획과 제작을 책임집니다. 뮤지컬은 상업 예술인 만큼, 프로듀서의 가장 큰 역할은 작품을 흥행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흥행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이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적당한 공연 장소와 기간을 선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투자를 유치하죠. 작품에 참여할 창작진과 배우들을 섭외하는 최종 책임자도 프로듀서입니다. 공연이 결정되면 주요 관객층을 예상하고 마케팅의 방향성도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뮤지컬 프로듀서로는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를 제작한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프로듀서, <시카고> <아이다> <맘마미아>를 제작한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프로듀서,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의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듀서가 작품 바깥의 큰 그림을 그린다면, 연출가는 그 안을 채워 넣는 일을 맡습니다. 최종 결정은 프로듀서가 하지만, 연출가도 함께 작업할 창작진과 배우를 꾸리는 데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무대, 조명, 의상, 음악, 안무 등 각 파트의 창작진과 협업하며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배우들의 연기를 감독합니다. 우리가 무대 위에서 보는 모든 것들은 연출가의 고민과 결정을 거친 것이죠. 프로듀서가 작품의 흥행을 책임진다면, 연출가는 내적인 완성도를 책임집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뮤지컬 연출가로는 <잃어버린 얼굴 1895> <서편제>의 이지나 연출, <마리 퀴리> <팬레터>의 김태형 연출,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왕용범 연출, <모래시계> <베르테르>의 조광화 연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차미>의 박소영 연출, <록키호러쇼> <호프>의 오루피나 연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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