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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의 오묘한 미소, 그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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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그 오묘한 미소에 대하여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그림 '모나리자'.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크기가 작은데다 몰려드는 인파로 제대로 감동을 느낄 시간도 없다지만 연간 수백만 명이 직접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루브르를 찾는다 하니 가히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품이라 부를 만합니다.

2019년7월,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모나리자 그림 앞에 가득 모여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모나리자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어떤 마력이 있는걸까요? 그 매력으로 지워진 눈썹, 베일에 싸인 실제 모델, 도난 당한 전력 등을 꼽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웃는 듯 마는 듯 웃음기를 머금은 채 비스듬히 전방을 주시하는 모나리자의 우아한 미소를 첫 손에 꼽습니다. 

발그레헤헤
다빈치의 손에서 태어난 모나리자 미소의 비밀, '스푸마토'

모나리자

출처픽사베이

오묘하게 올라간 입꼬리와 그윽한 눈매가 백만 불짜리 미소를 만들어내는 모나리자의 비밀은 바로 스푸마토 기법에 있습니다.

다 빈치가 처음 발명해 그의 그림에 적용했다는 스푸마토 기법은 '스푸마토'(Sfumato)의 어원을 알면 이해가 쉽습니다. 스푸마토는 '연기처럼 사라지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기가 자욱할 때 대상의 형태가 모호해지는 것처럼 인물과 배경의 경계, 색상 간의 경계를 반복적인 붓질이나 손가락으로 문질러 흐릿하게 만듦으로써 은은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꾀하는 회화 기법을 스푸마토 기법이라 부릅니다. 

1510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화상

출처위키피디아

'모나리자'는 이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한 대표적 작품입니다. 모나리자를 보면 입꼬리와 눈매를 흐릿하게 묘사해 정말 웃고 있는 게 맞는지 헷갈리는데요. 눈빛도 그렇고 인물 뒤 배경이나 작품 전반의 분위기가 뭔가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 있는 것처럼 흐릿하지요.

모든 사물이 그렇다. 보는 거리와 각도에 따라 대상의 형태나 색깔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윤곽선을 뚜렷하게 그려넣는다는 건 애초에 실제 모습을 왜곡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했던 다 빈치는 과감히 선과 색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인물의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묘사하고 대상의 윤곽을 분명하게 그려야 잘 그린 그림으로 평가받던 시대에 이와 같은 다 빈치의 시도는 다분히 혁명적인 시도였습니다. 

지금은 인물을 조각처럼 그리고 풍경을 마치 사진 찍어놓은 듯 반듯하게 묘사하는 그림을 오히려 '촌스럽게' 느낄 정도로 스푸마토 기법이 일상화됐죠.

Leonardo da Vinci, Salvator Mundi, c.1500, oil on walnut, 45.4 × 65.6 cm

출처Wikimedia Commons

201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4억5030만 달러(한화로 약 5000억 원)에 낙찰돼 당시 기준으로 세계 최고가 그림 기록을 세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도 스푸마토 기법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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