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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캐스팅, 세종대 4년 장학생... 서영주는 누구?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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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캐스팅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 신인상
연극 <에쿠우스> 최연소 알런
세종대학교 연기예술학과 4년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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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22살 배우의 경력이라면?

말 일곱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범죄 실화에 수위 높은 노출 연기로 무대에 올랐다하면 화제의 중심에 서는 연극 <에쿠우스>에 입시 준비 차 지원했다 떡하니 붙은 소년이 있었습니다. 작품 속 배역 알런 스트랑과 동갑내기였던 17살, 소년은 '역대 최연소 알런'이라는 주목을 받으며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죠. 

출처올댓아트 이민지

그리고 5년 후, 20대 청년이 되어 돌아온 소년. 배우 서영주의 이야기다. 다시 참여한 <에쿠우스>에서 전보다 더 넓은 시각과 자신만의 해석을 가지고 무대에 선다는 서영주.

<에쿠우스>는 인간 본질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잖아요. 연극을 보고 사람마다 받아 가는 질문이 다르고, 누구도 그 질문에 온점을 찍기란 어려울 거예요. 너제트를 비롯한 코러스들의 말(馬) 연기와 다이사트의 독백이 객석을 압도할 때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 분들도 있고. 저도 아직 어려운 것 중 하나지만, ‘과연 내가 정상인가?’라는 의구심과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물음표가 관객들이 44년 가까이 <에쿠우스>를 찾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에쿠우스>하면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알런을 비롯한 질, 말 너제트, 코러스들의 ‘노출 연기’입니다. 원작과 극작가 피터 쉐퍼에 의해 명시된 이 장면은, 매 공연 연출에 따라 노출 수위가 달라졌지만, 논란은 여전히 뜨겁죠. (2019년 <에쿠우스>는 만 16세 이상 관람가로 공연되고 있다.)

출처극단 실험극장
노출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어요. 텍스트에서도 알런은 한밤중에 옷을 다 벗고 준비를 한 뒤, 말과 한 몸이 된다고 나와 있거든요. 그렇게 해야 말과 더 교감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람인 알런이 말과 호흡하고 숭배하는 의식을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라 노출에 대한 부담이 없지만, 다이어트는 정말 힘들었어요 (웃음). 한 달 안에 감량해야 했기 때문에 거의 안 먹고 운동만 했거든요.

2011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로 데뷔한 서영주는 9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1998년 생으로 아직 스물 두살입니다. 하지만 영화 <범죄소년>, <뫼비우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아름다운 세상> 등 이전 작품에서 어둡고 묵직한 역할을 맡아서인지 제 나이보다 많게 보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요. 


배우는 나이조차 연기하는 직업이라 하지만, 동시에 그 나이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배역 또한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10, 20대 초반인 배우가 연기할 때 더욱 빛이 난다는 밝은 청춘 역할이나 인기에 대한 욕심은 없었을까요.

제가 주로 어두운 면을 연기해왔기 때문에 밝은 면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밝음과 어두움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알런만 봐도 다이사트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하고, 함께 게임하고 웃잖아요. 그래서 굳이 청춘, 로맨스 장르가 아니더라도 제가 맡은 캐릭터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믿어요.

2012년 영화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씨네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고, 2015년 <뫼비우스>로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될 정도로 ‘연기 천재’라 불리는 서영주였지만, 여전히 연기를 향한 갈증과 도전 의식은 가득했습니다. 그가 세운 2019년 목표는 영화, 드라마, 연극 1편에 출연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담담히 말하려 했지만, 새어나오는 뿌듯함을 숨기진 못했습니다.

"배울 게 많은 배우,
사람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받아들이는 지금의 모습을 잃고 싶지 않다는 서영주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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