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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알려주는 '연애 사용 설명서'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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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2019년도 벌써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이 말은 추위를 대비할 때가 됐다는 것.

최고의 방한법은 '연애'라고 했던가.


물론 혼공족도 많아졌지만,

공연계 최고의 성수기인 연말

독야청청 홀로 하는 관극이 지친다면

연애를 준비할 마지막 도전에 나서보자!

뮤지컬 캐릭터들이 알려주는
연애 사용 설명서!
▶ 이런 연애는 NO!

출처오페라의 유령 공식 홈페이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팬텀은 30만 개의 유리구슬로 만들어진 화려한 샹들리에가 걸린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에 살고 있다. 날 때부터 흉측한 외모를 가져 늘 가면으로 콤플렉스를 가리고 다니는 인물.


그러나 음악적 재능 하나만은 뛰어나 크리스틴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약혼자 라울과 사랑의 맹세를 한 상태. 팬텀은 질투에 눈이 멀어 마음대로 그녀를 조정하려 하고, 결국엔 납치까지 하는 파렴치한이 된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도 바르게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팬텀을 보자니, 연애하기 전,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은 필수 일 듯하다.

출처오디컴퍼니 (2016년 공연 사진)

맹목적인 사랑은 팬텀뿐만이 아니다. 한 사람을 향한 비틀린 사랑 때문에 살인에 가담하는 인물도 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주인공 벤자민 바커는 아내와 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누명을 쓰고 추방을 당한다.


15년 만에 이름을 스위니 토드로 바꿔 돌아온 그는 잔인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그의 이발소는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지 못하는 곳이 된다. 이발소 아래서 파이 집을 하던 과부 러빗 부인은 그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고, 그의 살인에 공모하여 시체를 비밀스럽게 처리한다.


스위니 토드는 그녀에 대한 마음이 없지만, 러빗 부인의 외사랑은 점점 커져 뮤지컬 넘버 ‘By the Sea'에서는 바닷가 옆에서 신혼생활을 꿈꾸는 망상을 노래하기도 한다.


짝사랑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사랑에 눈이 멀어 범죄에 가담하게 만드는 나쁜 인간은 일찌감치 헤어지는 게 좋을 것이다. 막장 드라마보다 더 무서운 러빗 부인의 최후를 보면 말이다. 일방통행의 사랑이라면 잠시 거리를 두고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자.

이성들에게 끊임없이 인기가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연애를 잘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른바 도화살이 뻗친 이의 연애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맘 고생하기 십상이니 말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 에스메랄다는 극 중 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파리의 근위 대장 페뷔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 이 세 사람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보고 일순 사랑에 빠진다. 에스메랄다의 마음이 향한 곳은 페뷔스. 그러나 그는 약혼자가 있었고, 양다리를 걸치게 된다.


사회적인 지위와 명성을 포기하지 못한 페뷔스는 약혼자를 선택하고, 에스메랄다는 누명을 쓰고 버림을 받게 된다. 결국 아무 조건 없이 순수하게 자신을 사랑한 콰지모도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에스메랄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호승 시인의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달콤한 말을 속삭이다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랑보다는 언제나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이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말이다.

▶ 그들처럼 사랑할 수 있다면 YES!

출처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된 줄거리는 결혼을 앞둔 소피가 진짜 아빠를 찾으면서, 만나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극 중 소피의 남자친구 스카이의 등장은 적은 편이지만, 두 사람이 부르는 뮤지컬 넘버 ‘Lay All Your Love on Me'를 들으면 얼마나 두 사람이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소피에게 ’자신은 질투가 없는 편이었지만, 이젠 모든 남자는 나의 적‘이라고 말하는 스카이는, 그녀가 싫어하는 담배도 끊고, 모든 걸 바꿨다고 고백한다. 이에 화답하듯 소피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노래를 부른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래서 공연 말미 소피는 당당하게 'I have a Dream'을 부르며 스카이와 함께 긴 여정을 떠날 수 있었다.

출처대명문화공장, 더웨이브

‘함께 바보가 되는 일, 함께 우스워지는 일, 함께 비밀을 만드는 일, 둘만 아는 일들….’ 이것이 연애의 설렘이자 기본이 아닐까.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구식 헬퍼 로봇들이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올리버에게 사랑을 느끼는 클레어는 뮤지컬 넘버 ‘생각보다, 생각만큼’을 통해 점차 깨닫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지금 썸 타는 이가 있다면, 이들처럼 반딧불을 찾으러 제주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평소와 다른 색다른 장소에서는 몽글몽글한 사랑의 감정이 싹을 틔우기 쉽다.

출처씨에이치수박

좋을 때는 좋은 사람일 수 있지만, 안 좋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서울에 상경해 서점에서 일하는 나영이는 그야말로 이 사회의 '을 중에 을'이다. 마치 ‘을 대변자’같은 그녀는 하루하루 나아질 길 없이 지친 마음만 쌓여간다.


이런 뮤지컬 <빨래>의 주인공 나영에게 힘을 주는 이는 바로 솔롱고. 그는 몽골에서 날아온 이주노동자이다. 어찌나 마음씨가 고운지 아무리 힘들고, 차별받는 상황에 닥쳐도 소리 한번 크게 내지 않는다.


그의 목소리로 부르는 뮤지컬 넘버 ‘참 예뻐요’를 들으면 솔롱고처럼 예쁜 말만 골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정함은 연애의 기본 중의 기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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