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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홍광호·이규형이 거쳐간 대학로 뮤지컬?

조회수 2019. 10. 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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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출처: 씨에이치수박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서울로 이사 온 27살 서나영. 그녀의 꿈은 작가지만, 현실은 제일서점에서 책을 진열하는 비정규직 직원일 뿐이다. 나영의 옆집에는 돈을 벌기 위해 몽골에서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 솔롱고가 산다. 어느 날 빨래를 널러 옥상에 올라온 나영을 본 솔롱고는 나영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둘은 일련의 사건들로 점차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의 줄거리다. 2005년 초연 이후 15년간 꾸준하게 공연 중인 '빨래'는 일본과 중국 라이선스 진출은 물론,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정도로 대중과 평단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극의 명성에 걸맞게, '빨래'를 거쳐 간 배우들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다양한 스타 배우들이 많다. 그 명단을 정리해 봤다.

★노개런티 출연★

임창정

출처: 씨에이치수박

가수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인 임창정은 2009년 '빨래'의 주인공인 솔롱고로 활약했다. 임창정은 1993년 뮤지컬 '동숭동연가', '에비타', '마의 태자' 이후 무대를 떠났다. 이후 가수와 배우 활동에 전념해왔던 그는 2009년 '빨래'의 솔롱고를 맡으며 16년 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제작 발표회 당시 그는 '빨래'를 하기 전 해에 작품을 3번 관람하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대중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연극배우 중 가장 높은 출연료를 책정 받았지만, '빨래'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열망으로 자진해서 노개런티로 30회 공연 출연까지 결정했을 정도였다고.


'홍롱고'의 귀환!
홍광호's 애정픽♥

출처: 씨에이치수박

공연장 지붕을 뚫을 듯한 폭발적인 가창력과 황홀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 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최연소 팬텀이자, '미스 사이공' 25주년 기념 프로덕션 투이 역으로 런던에서 메인 배우로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계 톱스타다.


그런 그의 '빨래' 사랑은 뮤지컬 팬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 2009년 솔롱고로 활약한 이후 그가 부른 '빨래'의 넘버 ‘참 예뻐요’는 극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넘버가 됐을 정도다.

출처: 씨에이치수박

2009년 무대를 끝으로 대극장 공연을 해오던 그는 2016년 다시 '빨래'를 찾았다.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홍광호 회차는 전석 매진이 됐고, 취소표를 구하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였다고.

7년을 함께 한 '솔롱고' 장인

이규형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윤세원 역을 거쳐,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일명 ‘해롱이’라는 별명의 한양 역으로 대중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규형. 그 또한 솔롱고로서 오랜 시간 동안 '빨래' 무대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7년간 솔롱고로 활약했던 만큼, 그도 빨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빨래'는 나에게 친정과도 같다”는 그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진행된 '빨래' OST 녹음에 솔롱고로 참여했다. 최근까지도 SBS '의사요한' 등에 출연하며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면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현재 뮤지컬 '시라노'에서 주인공 시라노 역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헤드윅'과 '팬레터'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기생충'의 독보적 신스틸러도

빨래를?

영화 <마더>, <변호인>, <곡성>, <옥자>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영화들에 다수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온 배우 이정은 역시 <빨래>를 거쳐 갔다. 올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천만 영화 <기생충>에서 절대적 신스틸러였던 그녀는 2008년 <빨래> 3차 프로덕션부터 약 4년 동안 주인 할매 역과 여직원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출처: 씨에이치수박

또 2008년 <빨래>로 제1회 젊은연극인상까지 수상했고, 최근 <빨래> OST 녹음에도 주인 할매 역으로 참여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정은은 현재 화제작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사람 좋은 고시원 주인과 잔혹한 살인마를 넘나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뮤지컬 <빨래>
2019.09.10 ~ 2019.04.19
서울 동양예술극장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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