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면서 챙긴 게 '문화재'?!..프랑스궁서 사라지는 작품들

조회수 2019. 8. 2. 10: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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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출처: pixabay

세계 곳곳의 나라를 여행할 때

그 나라의 궁전은 한 번쯤 들리는

관광지일 텐데요.


특히, 프랑스의 궁전들을

화려한 자태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몇몇 궁전들이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주에 소속된 궁전을 비롯한

건물들에서 몇십 년 새

무려 5만 점이 넘는 물품들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출처: 유투브 french24 캡처

물품이 사라진 장소들은

주로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처 겸 관저로

역할하고 있는 파리 외곽의

엘리제 궁전과 마티뇽 총리 관저 등으로,

프랑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잡으러 간다, 요놈!) 

사라진 물품에 미술작품을 비롯해

앤티크 가구, 도자기류 등이 포함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정부 당국은 사라진 물품들이

분실된 것인지, 아니면 도난당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어느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현 사태를

비판하며 '부주의한 기록 보관'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들고 있습니다.


출처: 유투브 french24 캡처
하지만 일부 분실물에 대해서는
몇몇 공무원들의 절도가 분명히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 프랑스 국립 시각 예술 센터는
프랑스 파리 내무부에 있는
특별 경찰 부대에 대통령 궁전에서
미술품 7점을 훔친 혐의로
공식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부패 현상 중  일부에 불과한데요.
현재 많은 곳에서 국가 유산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장 필립 바키아는

(프랑스 위원회 위원장)

일간지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는데요.

2018년 말, 작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2300건의 절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도난당한 물건들이 명작은 아니지만 여전히 수만 유로의 가치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중요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부가 궁 내 물품들을 관리하는 재고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인,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직원들이 퇴임할 때 기념품을 가지고 가는 인습이 있었다.
출처: 유튜브 Le Quotidienne
실제로 최근까지도
공무원들의 물품 절도로 인한
실형 선고는 여러 차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앞서 정부 당국이 밝힌
'부주의한 기록 보관'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최근 25년 간 행방불명됐던
샹들리에가 엘리제 궁 창고에서
먼지가 쌓인 채로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번 수사 이후,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적의 유산과 기록이
잘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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