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새로운 시작" 동대문에 나타난 패션 거장 '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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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의 메카, 동대문에
영국 대표 디자이너가 나타났다?
지난 2019년 6월 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영국 대표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색동무늬를 모티프로 한 스트라이프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폴 스미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안녕, 내 이름은 폴 스미스야 (Hello, My Name Is Paul Smith)>입니다. 이 문구는 폴 스미스가 직접 선정한 것인데요. 언제나 겸손한 태도로 자신을 소개하고자 하는 그의 성격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폴 스미스가 이끄는 디자인 하우스의 핵심 테마, 이벤트 및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 시리즈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3제곱미터 남짓한 아주 작은 첫 번째 매장, 영국 노팅엄 바이어드 레인 1호점을 전시장 내부에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두 세명의 사람만으로도 꽉 차는 작은 공간에서 꿈을 펼치기 시작한 폴 스미스. 그의 이름을 건 수 백개의 매장이 전 세계에 생긴 오늘날에도 그는 "이 시절을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하며 늘 겸손한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림 속 개의 이름은 '호머'. 그의 첫 디자인 하우스를 지켜주던 매니저이자 친구였다고 하는군요!
이번 DDP 전시에서는 폴 스미스가 세계 여행을 하며 모은 책, 자전거, 기념품, 팬들에게 받은 선물로 가득 채워진 디자인 스튜디오와 사무실을 재현한 공간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깔끔하지는 않지만 영감을 주는 것을 주변에 두어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얻는다고 하네요.
"콜라보레이션은 나에게 자극을 주며
도전정신을 심어준다."
폴 스미스는 자동차 제조사 '미니'를 시작으로 카메라, 러그, 모터사이클 등 수많은 브랜드와 디자인 협업을 했습니다.
폴 스미스 매장 역시 폴 스미스가 모두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그는 각 지역의 개성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는데요. 전시에서 전 세계 곳곳에 있는 폴 스미스 매장 전경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십 대 시절부터 수집해온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뱅크시 등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과 주변인, 팬으로부터 받은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아트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져 있다고 하네요.
창조, 영감, 컬래버래이션, 위트, 뷰티...
마치 폴 스미스의 머릿속을 떠다니는 듯한 공간 구성을 통해 관람객들은 그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폴 스미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격려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마법같은 일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마법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과정을 전달하면서 말이죠.
"세상 모든 것에서 영감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찾지 못했다면, 다시 보라."
- 폴 스미스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 展
2019.06.06 ~ 2019.08.25
서울 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사진 및 자료 제공 | 한국디자인재단, 올댓아트 박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