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아티션

퇴사각..? 직장인의 '참자유'를 위한 공연이 있다!

아트랑

930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오늘도 이리저리 치이는 직장인의 하루. 이누야샤 속 가영이처럼 지붕을 뚫고 하늘로 솟아오르며 '참자유'를 느끼고 싶지만, 퇴사는 고사하고 정시퇴근도 힘든 것이 현실. 

출처그림왕양치기, 양경수작가 인스타그램

빌딩 숲을 살아가며 스트레스 가득한 현대인의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공연이 있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을 뜻하는 <푸에르자 부르타>(FUERZA BRUTA). 벽을 부수고, 하늘로 솟구치고, 미친 듯이 춤추는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웅크리고 왜소화 된 현대 도시인의 경직된 삶을 휘젓는다.

출처<푸에르자 부르타> 공연 사진 | PRM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진 공연 <푸에르자 부르타>는 그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델 라 구아다(de la Guada)>의 연출자 디키 제임스가 만든 작품이다. 전 세계 36개국, 63개 도시에서 공연했고,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는 꼬레도르(CORREDOR), 꼬레도라스(CORREDORAS), 밀라르(MYLAR), 무르가(MURGA), 플란치타(PLANCHITA), 버블(BUBBLE) 등의 장면으로 구성돼있다.

출처꼬레도르 장면 | PRM

모든 씬들이 제각각의 매력으로 관객을 몰입시키지만 특히 흰 종이가 쏟아지는 가운데 벽을 뚫고 질주하는 이미지로 시각적 통쾌함을 주는 꼬레도르(CORREDOR)는 공연 전반부에 관객을 압도한다. 생기와 활력을 잃은 현대인의 삶을 형상화해 관객의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킨다. 

무표정한 얼굴로 러닝머신을 걸어가는 흰 양복의 남자. 그의 앞에는 의자들이 나타나지만 남자는 정면만 응시하며 의자를 무심하게 피하며 겯는다. 의자가 다 지나가자 이제는 사람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남자의 어깨를 밀치기도 하면서 남자를 에워싸고, 무표정했던 남자의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해진다. 지하철 9호선 급행, 경기도 광역버스, 신도림 역 안... 익숙한 모습이 떠오르기에 충분하다.

러닝머신의 속도가 빨라지면 남자는 땅을 박차며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뛴다. 바람에 나부끼는 흰 종이들이 남자의 얼굴을 때리지만 남자는 정면을 응시하며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은 반대편에서 다가오는 흰 벽과 남자가 부딪히면서 통쾌함으로 바뀐다. 남자는 더 이상 피하거나 몸을 돌려 도망가지 않고 전속력으로 질주해 벽을 뚫어버리고 벽은 박살이 나면서 폭죽처럼 흰 종이들이 쏟아져내린다.

출처꼬레도라스, 버블 장면 속 중력을 거스르는 장면 | PRM

이외에도,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다양한 장면이 있다. 중력을 거슬러 벽 위를 뛰어다니며 춤추는 무용수들, 이들이 공중을 날아다니다 관객과 손을 맞잡는 장면, 관객 중 한 명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기도 한다. 인터랙티브 퍼포먼스인 만큼 <푸에르자 부르타>에는 관객 참여가 많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없어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이 무대가 된다.


밀라르(MYLAR) 장면에서는 아크릴 수조가 천장에서 내려온다. 수조 안에 담겨있는 물과 배우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관객들은 수조 밑에서 바닥을 올려다보며 공연을 관람하는데 그 속에서 미끄럼을 타고 몸을 내리치는 무용수들의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공연을 관람하는 건지, 소리를 지르고 몸을 흔들러 온 것인지 헷갈리는 듯한 기분을 경험하게 된다.

출처수조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밀라르 장면 | PRM

<푸에르자 부르타>는 좌절, 갈망, 해방, 환희 등 언어로는 전달하기 힘든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달한다. 배우들은 매 순간 최대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땅을 박차고, 벽을 부수고, 질주하고, 때리고, 중력에 맞선다.

출처tvN 예능 <알쓸신잡> 캡처

지금 번아웃 상태인가? 잠깐이나마 굴레와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장으로 지금 당장 달려가 보자.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2019.04.23 ~ 2019.08.04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FB씨어터

작성자 정보

아티션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