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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억(!)에 낙찰된 제프 쿤스의 '토끼'..'살아있는 가장 비싼 예술가' 재등극!

조회수 2019. 5. 27.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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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제프 쿤스의 '토끼' 조각품이 1082억에 팔리며 생존작가 작품 사상 최고 경매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기록은 2018년 11월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이 세운 종전 최고 낙찰가 9030만 달러(한화 약 1073억원)을 6개월만에 경신한 건데요.

출처: 크리스티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91cm 크기의 스테인리스 철강으로 제작된 제프쿤스의 작품 'Rabbit(토끼)'는 지난 5월 15일 열린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9107만 5000달러(한화 약 1082억5000만원)에 낙찰되었으며, 낙찰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친이자 미술상인 밥 므누신으로 전해집니다.

출처: 제프 쿤스 인스타그램

제프 쿤스로서는 '살아있는 가장 비싼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되찾아온 것이기도 한데요. 쿤스는 지난 2013년 5천 840만 달러에 낙찰된 '풍선 개'라는 조형 작품으로 호크니 이전에 가장 높은 생존 작가 낙찰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플리커

이번 크리스티의 '전후 현대 예술 경매(Post-War and Contemporary Art Evening) '를 주관한 알렉스 로터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토끼'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상징하는 완벽한 남자의 대척점에 있으며, 조각의 종말을 암시한다.

1986년작 '토끼'는 앞서 미디어 재벌인 뉴하우스 일가가 1992년 당시로서는 고가인 100만 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고 로터는 전했는데요.


미국 펜실베니아주 요크 출신의 현대미술가인 제프 쿤스는 '포스트모던 키치의 왕'으로 불리며, 미국의 대중문화와 일상생활 속에서 선택한 대상물들을 기술자들에게 의뢰해 거대한 크기로 확대시킨 일련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출처: Ballon Rabbit(왼쪽), Ballon Swan|제프 쿤스 사이트

그는 일상의 사물을 미술관이라는 예술 공간에 위치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마르셀 뒤샹과 앤디 워홀의 후예로 평가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데, 혹자는 그를 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개척자로 바라보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자기 생산품(Self-Merchandising)에 기반을 둔 아무런 의미도, 비평 요소도 찾을 수 없는 키치류의 것들로 일축해 버립니다. 

출처: 파라다이스 시티 홈페이지

한편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의 전시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입구와 상설 전시실 등에서 제프 쿤스의 시그니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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