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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부터 비발디까지...음악가들이 좋아한 '사계'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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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4일 싱글 '사계(Four Seasons)' 발매 이후,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소녀시대 태연!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으로 돌아온 태연은 온전히 사랑했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무뎌져 가는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이별을 말하는 내용을 사계절에 녹여냈는데요.

출처SMTOWN 태연 공식 홈페이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계절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음악가들의 단골 주제로 등장했죠. 너무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부터,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담은 사계까지! 네 개의 사계를 소개합니다.

1. 비발디 '사계' (Le quattro stagioni)

출처안토니오 비발디와 '사계' 타이틀 페이지 | 위키피디아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바로크 음악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원래 이 곡은 열두 개의 협주곡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Il Cimento dell' Armonia e dell'Inventione)' 의 일부분이었지만 '사계'가 특히 인기가 많아져 따로 연주되기 시작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곡은 모두 3악장으로 되어있고 계절마다 짧은 시(소네트)가 있어 곡의 내용을 설명해주는데요. 봄의 1악장 소네트를 잠깐 볼까요?

따뜻한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덧 구름이 걷히고

다시 아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서

노래가 시작된다.

출처하프시코드 | 위키피디아

이 음악은 통주저음을 살려 연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로크 음악에서만 등장하는 통주저음은 독자적인 저음부 연주 기법인데요. 첼로, 바순, 하프시코드, 오르간을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피아노가 상용되기 전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대표 건반악기였던 하프시코드는 현을 뜯어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찰랑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하프시코드 소리에 집중하면서 '사계' 중 봄을 들어볼까요?

2. 하이든 '사계'(Die Jahreszeiten)

출처요제프 하이든 | 위키피디아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하이든은 오라토리오 '사계'를 만들었습니다. 성악의 일종으로 줄거리는 있지만 연기는 없는 오라토리오는 주로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하이든은 헨델 '메시아'에 감동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하이든의 '사계'는 자연이 변화하는 것에 대한 환희, 농민의 생활, 소박한 젊은 농부의 사랑, 하느님에 대한 감사 등을 노래합니다. 농부 시몬(베이스), 시몬의 딸 한네(소프라노), 한네의 연인인 젊은 농부 루카스(테너)로 이루어진 세 명의 성악가와 합창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입부 '봄'에는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신이 내린 천국,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시몬과 루카스, 한네가 추운 겨울이 가고 있음을 노래하면 코러스가 봄을 깨우는 합창을 선보입니다. 

3. 차이콥스키 '사계'(The Seasons, OP. 37a)

출처표트르 차이콥스키 | 위키피디아

다른 곡들이 사계를 네 계절로 표현한 것과는 달리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열두 달로 만들어졌습니다. 1876년 1월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잡지 '누벨리스트'의 부록으로 연재된 이 작품은 달마다 어울리는 시를 정해 그 시에 어울리는피아노 소품을 게재한 것입니다. 제목은 1월부터 순서대로 '난롯가에서' '사육제' '종달새의 노래' '아네모네' '백야' '뱃노래' '풀 깎는 사람의 노래' '수확' '사냥' '가을의 노래' '트로이카' '크리스마스' 입니다.

출처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senar.ru

피아노 소품으로 시작했지만 오케스트라나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심지어 기타나 만돌린까지 다양한 악기로 연주됩니다. 특히 11월 '트로이카'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의 앙코르 곡으로도 유명한데요. 봄을 맞아 4월 '아네모네', 5월 '백야'를 들어봅시다.

피아졸라 '사계' (Estaciones Porteñas)

출처아스트로 피아졸라 | 위키피디아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의 탱고음악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입니다. '리베르탱고' '망각' '밀롱가' 등으로 유명한 피아졸라는 자신만의 탱고 스타일을 구축해 아르헨티나 탱고 시대를 열었습니다. 홍콩 영화의 거장 왕가위 감독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해피투게더>에 그의 음악을 삽입하기도 했죠.

출처영화 <해피투게더> | IMDb

피아졸라는 그가 이끌던 5인조 앙상블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의 계절별 모습을 보고 곡을 만들었습니다. 따로 만든 곡이 후에 편곡을 거쳐 지금의 '사계'가 되었죠. 원래는 반도네온,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더블베이스를 위한 탱고풍 실내악곡이지만 관현악, 현악합주, 피아노 3중주로도 연주됩니다. 러시아 작곡가 레오니드 데샤트니코프(Leonid Desyatnikov)가 편곡한 현악 합주가 특히 유명합니다.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한 데샤트니코프 버전 사계를 들어볼까요? 피아졸라가 곡을 쓴 순서대로 여름-가을-겨울-봄 순으로 이어집니다.

하트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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