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스쿨 오브 락>이 찾아옵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2019년 6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데요. 이번 내한 공연은 아시아 투어·미국 투어·호주 투어 등으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성사되었다고 해요.
이 작품은 200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데요. 괴짜 교사 듀이가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본 웨버가 7년간 협상을 거쳐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로부터 뮤지컬 권리를 얻어내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렸습니다.
웨스트엔드에서 막을 올린 이 작품은 토니상 4개 부문 등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5년 만에 제작에 뛰어든 웨버는 "<스쿨 오브 락>은 즐거움에 관한 작품"이라며 "내내 행복했고 작품을 보는 관객들도 그럴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뮤지컬 거장' 웨버만큼이나 화려한 제작진들로 주목할 만한데요.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로렌스 코너가 연출을, 뮤지컬 <러브 네버 다이즈>와 <시스터 액트>의 글렌 슬레이터가 작곡을, 뮤지컬 <시카고>, <미스 사이공>의 조안 M 헌터가 안무를 맡는 등 듣기만 해도 입이 벌어지는 제작진들이 함께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디션에 참가한 지원자 또한 어마어마했다는데요. 17명을 뽑는 오디션에 지원한 사람은 무려 2만 2천여 명. 이렇게 선발된 배우들은 무대를 누비며, 기타·드럼·일렉 기타·키보드 등의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한다고 합니다.
출처: 뮤지컬 <스쿨 오브 락> 홈페이지.
주인공 듀이 역을 맡은 알렉스 브라이트만을 비롯한 배우들이 700개 이상의 조명과 200개가 넘는 스피커를 통해 노래하고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관객들로 하여금 록 콘서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할 것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영화에 사용된 3곡 외에도 14곡이 추가됐는데요. 특히 듀이가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경연 대회에 나갈 밴드를 조직하며 부르는 'You're in the band'와 학생들이 놀러 왔던 생각들을 마음껏 표출하는 'Stick to the man'은 중독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락 사운드로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쿨 오브 락>의 소소한 TMI
1.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 웨스트엔드가 아닌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것은 1971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44년 만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아동 노동법이 더 완화돼있고, 브로드웨이에 내용이 더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후 영국에서 공연을 할 때는 영국 관객들을 위한 작은 참고 사항들을 추가하며 소소한 변화를 주었다고 하네요.
2.
<스쿨 오브 락>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캣츠>를 18년간 공연했던 윈터 가든 씨어터에서 초연됐는데요. <스쿨 오브 락이> 1백50만 6236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이 극장의 박스 오피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또 웨스트엔드에서 2016년 초연된 공연은 뉴 런던 씨어터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3.
<스쿨 오브 락>에는 700개 이상의 조명과 8천 개의 채널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200개가 넘는 스피커와 48개의 무선 마이크가 사용되며, 무대 앞에 위치한 스피커는 2톤이 넘는데, 자동차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와의 비슷한 무게라고 합니다.
음향팀이 사용하는 20km가 넘는 케이블은 뉴 런던 씨어터에서 트위크넘까지 이을 수 있는 길이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20개의 가발과 283개의 코스튬이 사용되는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내한공연은 2019년 6월 샤롯데씨어터에 이어, 9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