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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리턴즈' 잭의 놀라운 과거..2500만 원짜리 암표의 주인공?

조회수 2019. 2. 25. 09: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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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마법사 보모 메리 포핀스가

우산을 타고 54년만에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돌아왔습니다

출처: 네이버영화

메리 포핀스 역의 에밀리 블런트외에도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벤 위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요. 이들 말고 영화 속에서 의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영화

행복 바이러스 점등원 잭,
기억 나시나요?

전작 <메리 포핀스>(1964)에서 메리의 단짝친구 굴뚝 청소부 '버트'의 조수였던 잭은 속편에서 성인으로 성장해 버트의 자리를 대신합니다. 영화 내내 메리와 뱅크스 집안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춤추고 노래하죠.

출처: 네이버영화

잭을 연기한 배우는 '린 마누엘 미란다'입니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한명입니다. 연일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뮤지컬 <해밀턴>의 작사, 작곡, 극작에도 모자라 배우로 출연까지 한 능력자이기 때문이죠.

출처: Joan Marcus
▲뮤지컬 <해밀턴>에 출연한 린 마누엘 미란다

<해밀턴>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대기를 힙합으로 풀어낸 뮤지컬입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정치적 담판을 '랩 배틀'로 풀어낸 참신함, 중독성 있는 넘버, 실존 인물의 인종과 상관없이 다양한 인종의 배우를 캐스팅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2016년 토니상에서는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11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죠. 이후 2016년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미국 시트콤 <브루클린 나인나인> 속 <해밀턴> 언급 장면

이런 인기에 <해밀턴>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비싼' 뮤지컬이 되었습니다. 브로드웨이는 정해진 가격 없이 공연별 수요에 따라 티켓 가격이 정해지는데 개막 3년이 지나도록 인기가 식지 않은 <해밀턴>은 가장 좋은 자리가 1564달러(약 170만 원)을 호가했습니다. 린 마누엘 미란다가 해밀턴 역으로 직접 출연하는 마지막 회차의 암표는 무료 2만 2천 달러(약 2500만 원)이었다고 하네요. 

린 마누엘 미란다는 이제 <해밀턴> 공연에 직접 출연하지는 않지만 작품에 대한 로열티는 계속 받습니다. 전체 수익의 7%를 받는 것으로 계약되어 있는데,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만 한주에 10만 5천 달러(약 1억 1800만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2017년 영국에서도 개막했고, 영화화도 추진 중이라고 하니 <해밀턴>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턴>외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How Far I'll Go',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된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그의 작품입니다.

이런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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